Random Walker on Earth

http://afterdan.kr

Menu Close

남미에서는 조심 또 조심


남미에 살면서 정말 많은 일을 겪게 되네요. 어제 새벽에 지인 한 명이 다쳤습니다.

보고타의 압구정동격인 소나 로사(Zona Rosa)에서 술을 먹고 새벽에 호스텔까지 걸어오다가, 흉기를 소지한 3인조 강도를 만나 싸우다 등을 다쳤다고 하네요.

병원에 다녀왔는데 심각하게 다친 것은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만, 보고타에 8개월이나 체류한 알 거 다 아는 사람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소나 로사에서 호스텔까지 도보 1시간~1시간 반이 걸리는데 그 거리를 새벽에 혼자 걸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죠. 게다가 강도를 만나도 몇달러 주면 그냥 보내주는데 술김에 욱하고 싸우니 강도가 반격을 한거죠…

강도 대비 비상금을 항상 소지해야 하는 것이 남미현지의 상식인데, 그날 따라 가진 돈도 한 푼 없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도망가거나 주머니에 돈이 없는걸 확인시켜 줬어도 최소한 공격받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죠.

남미여행자들 제발 상식선에서 행동하시면 좋겠습니다. 중동이나 인도 같은 여행지는 강도나 도난이 매우 드물고, 강도에게 칼을 맞는 경우는 더더욱 없지만 남미는 다릅니다.

간혹 보면 자신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보다 남미 안전하잖아?” 하는 마인드로 상식선을 넘어서 여행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일반정보처럼 올리면 다른 분들이 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저는 다친 친구한테 한 소리하러 가야겠습니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술을 퍼마시는 모양이네요;;

모두들 남미에서는 항상 조심해서 안전하고 추억이 남는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관련 글목록

  • 남미여행 준비하기 – 안전편 (3) (33)
    - 리오데자네이로 할렘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브라질 영화, 시티 오브 갓최근에 여행자 사이에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몇가지 소개해본다. 그 여행자들의 사례를 소개하는데 있어 당사자들의 양해를 미리 […]
  • 세계일주 배낭여행과 안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 (38)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여행중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예멘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했으며, 매스컴에 나오지 않는 배낭여행자들의 사건사고사례도 실제로는 일일이 […]
  • 남미여행 준비하기 – 안전편 (2) (5)
    - 칠레의 발파라이소. 이렇게 예쁜 도시지만 소매치기로도 악명 높다.남미가 여행하기에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1)편에서 살펴보았다.그러면 남미를 여행하면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여행자 수칙에 대해 알아보기로 […]
  • 남미여행 준비하기 – 안전편 (1) (10)
    * 중남미 여행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이유로 일정짜기/경비 편에 앞서서 안전편을 먼저 소개한다. 이 포스트를 읽고난 후에 자신이 없어졌다면 중남미여행은 다른 지역을 먼저 여행한 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