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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콜롬비아 (page 1 of 2)

보고타 태양여관 확장이전 소식


2009년 1월 17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인터내셔널 호스텔 태양여관이 센트로(La Candelaria)지역으로 확장이전합니다. 이전 장소는 보고타 구시가지역으로 황금박물관, 볼리바르 광장, 보떼로 미술관 등이 인접해있는 보고타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새주소: Calle 9, No 3-71, La Candelaria, Bogota, COLOMBIA

전화번호: (+57 1) 342 7105  (*예전 번호와 호스텔 핸드폰 번호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메일: posadadelsol.bogota@gmail.com (스페인어/영어 문의만 가능)

카페: http://cafe.daum.net/bogota

예약문의: 태양여관 카페에서 예약규정을 참고하여 글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새롭게 오픈하는 태양여관의 특징입니다.

 

1. 호스텔 영화관

호스텔내에 46인치 LCD TV와 5.1채널 서라운드 스피커가 설치된 영화관 시설을 구비하였습니다. 단순히 화면만 큰 것이 아니라 배우의 주름살까지 또렷하게 보이는 720p 고화질 블루레이 영화가 200편 이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영화에는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자막이 같이 서비스됩니다.

 

2. 부엌시설

총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스텔이라 2개의 독립적인 부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총 8구의 스토브에서 3명 이상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으며, 믹서기, 토스트기, 밥솥, 전자레인지와 2개의 냉장고, 정수기, 새로 구입한 집기등 충분한 부엌시설을 자랑합니다.

 

3. 충분한 휴식공간

약 15명분의 소파와 8명분의 식탁, 간이의자 등 1인 1의자 이상이 서비스됩니다. 40명 수용인원이 꽉 차는 경우라도 어디에서든 넉넉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살롱에는 영화관과 별도로 스페인어/영어 케이블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29인치 TV를 비치하였습니다.

 

4. 오락시설

탁구대와 각종 비디오게임(MAME오락실/플스 에뮬레이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디오게임용으로는 최고급 진동패드 2대를 구비하였으며, 46인치/29인치 TV에서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5. 침대/숙박

보고타의 여타 호스텔처럼 스폰지 침대가 아닌, El Dorado 메이커의 최고급 매트리스를 사용합니다. 허리가 편안하며 침실과 음주공간이 분리되어 조용하므로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쌀쌀한 보고타 날씨를 감안하여 충분한 이불을 제공합니다.

 

6. 4Mb 초고속 무료인터넷

중남미 최고속도라 자부하는 4Mb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TELMEX 서비스가 느려져서 ETB로 회사를 바꿨기 때문에 체감속도는 예전의 3배 정도 나옵니다. 현재 2대의 게스트용 PC(3대로 증설예정)와 노트북용 무선공유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7. 한국인을 위한 저렴한 가격

최근 환율이 많이 올라 여행자들의 경비부담이 큽니다. 태양여관에서는 확장이전과 겸해서 2009년 1월 17일 이후 모든 한국인여행자들에게 1박 15,000페소(할인전 17,000페소)=약 7달러를 받을 계획입니다. 2009년 3월말까지 한시적인 할인혜택입니다만, 환율이 더욱 나빠지는 경우 할인기간을 늘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8. 자체 스페인어 교습

과테말라 안티구아처럼 비자격 교사가 아닌, 콜롬비아 최고명문대학 Los Andes에서 언어교육학을 전공한 Nathalia Jaramillo선생님이 스페인어를 가르칩니다. 태양여관에서 이미 100명 이상의 외국인 티칭경험이 있고 영어로 교습이 가능한 전문강사입니다. 2009년 태양여관의 스페인어 교습비용은 1주 15시간 $200,000페소(시간당 6.4달러)~4주 60시간 575,000페소(시간당 4.6달러)입니다. (3월 1일부터 적용)

 

9. 매주 목요일 바베큐 파티

태양여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바베큐 파티를 개최합니다. 여러 외국여행자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이며, 참가비는 5000페소(약 2.5달러)에 음료값 별도입니다. 드실 수 있는 바베큐 양은 무제한이며, 추가 술값만 따로 부담하시면 됩니다.

 

10. 보안/안전

센트로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고타의 다른 지역보다 위험합니다. 태양여관은 보고타 센트로 동사무소 바로 옆에 있어 24시간 경비 서비스가 제공되며, 대통령궁과 볼리바르광장에서 3블럭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호스텔보다 매우 안전합니다. 개인여행자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노트북도 들어가는 충분한 공간의 1인 1락커(자물쇠 셀프)를 제공합니다.

 

* 새 호스텔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내부 사진을 공개해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진은 조만간 태양여관 카페를 통해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 태양여관 운영자의 이야기

여행 후 콜롬비아에 정착한지도 1년반이 지났군요. 그 사이에 벌써 호스텔을 3번째 이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습니다만, 역시 해외에 정착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3번째 태양여관은 여행자들에게 더욱 즐겁고 편안한 곳으로 꾸며보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만, 태양여관은 인터내셔널 호스텔입니다. ‘민박’과는 다른 개념이며 한국인만이 아닌 외국여행자들도 같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민박이 아니기에 한식이나 공항픽업 등의 서비스는 당연히 제공되지 않습니다.

 

처음 태양여관을 구상할 때 한국여행자와 외국여행자가 어울릴 수 있는 국제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만, 아직까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외국인과 영어/스페인어로 대화하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임을 압니다만, 서로 눈인사나 통성명 정도는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가끔 보면 외국여행자들이 인사하려고 시선을 기다리면 외면해버리는 한국여행자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양여관은 세계의 여느 호스텔과 다를 바 없는 글자 그대로 호스텔일 뿐입니다. 그냥 주인이 한국인일 뿐 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호스텔은 기본적인 숙박 서비스와 휴식공간을 제공해드릴 뿐이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정보교환/사교활동은 여행자끼리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번에 제가 이사준비로 근 몇 달간 정신없이 바빴는데, 호스텔에 신경을 안 쓴다고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동안 여행자들에게 해드렸던 루트에 대한 조언이나 정보 등은 제가 좋아서 한 것이지, 제가 여행자들을 한분 한분 모두 챙겨드리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어떤 여행자분들은 오셔서 남미의 총체적인 정보를 얻어가려는 듯 정말 많은 것을 물어보시는데(스페인어, 여행루트, 가격정보, 아파트구하기, 어학연수, 이민정보, 기타등등;;), 이런 일들이 개인적으로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세계의 어느 호스텔을 가보셔도 호스텔 주인이 1:1로 직접 여행자에게 모든 것을 조언하고 정보를 챙겨주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태양여관은 도미토리 7달러 정도의 가격을 감안한다면, 가격대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배낭여행자 ㄷㅏㄴㅣ’로 남을 것이고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항상 다른 여행자를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태양여관에서는 주인이 여행정보를 주는게 당연하다” 보다는, 남미를 먼저 여행했던 친구와 이야기 나눈다는 차원에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ㄷㅏㄴㅣ의 남미여행기 (1) – 프롤로그

프롤로그
콜롬비아, 지구반대편의 나라로
COLOMBIA, al país del otro lado del mundo

… “그건 그렇고, 콜롬비아 진짜 가기로 한 거야? Really?”

전화통화 내용을 대충 들었던 마사끼가 갑자기 심각해졌기 때문에, 일단은 얼버무려야만 했다.
“아마도(Maybe).” …

“다니, 남미에 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뻐. 그런데 콜롬비아에 들릴 계획은 없는 거야?”

2005년 3월, 이집트 카이로의 술탄(sultan)호텔에 머물던 나는 오랜만에 국제전화를 걸었다. 런던에 사는 콜롬비아 친구인 자스민(Yazmin)은 처음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 사귄 나의 첫 번째 외국인 친구이다. 글자 그대로, 아주 특별한 친구.

“솔직히 조금 무서워서. 콜롬비아가 많이 위험하다고 주위에서 말리던데…”

포르투갈 세심브라(Sesimbra)라는 작은 해변에서 만난 브라질 사람들의 친절함과 해맑음을 보고 나는 남미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세 번째로 떠난 배낭여행의 원래 계획은 3개월 동안 유럽과 아랍국가들을 둘러보는 것이었지만, 일정은 점점 늘어났고 당시 서른 한 살이었던 나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번 여행에 쏟아 붓기로 결정했다.

이태리 밀라노의 한 서점에서 남미가이드북을 샀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남미행 비행기표를 발권했다. 북유럽을 거쳐 이집트로 오는 3개월 동안 심심할 때마다 읽었던 남미가이드북의 내용은 이미 달달 외울 정도가 되었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남미여행은 페루로 들어가서 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에서 리오카니발을 보고 아웃하는 아주 일반적인 루트였다. 여정을 미리 그려보며 즐거운 공상에 빠지던 나는 자스민을 떠올리고 콜롬비아를 가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한 통계에서 ‘2002년 일일 평균 살인 77명, 납치율 세계 1위’라는 구절을 보고나니 차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 포르투갈에서 만난 Eder. 브라질 친구들을 만나고 평소 관심있던 남미여행을 결정했다.

“다니, 한 가지만 물어볼게. 남한(South Korea)은 위험하지 않아?”

“어, 별로 위험하지 않은데(Not really).”라고 대답하고 나니 어리둥절했다. 자스민이 나와 알게 된 지도 벌써 햇수로 3년째, 메일도 대화도 적잖게 주고받았는데, 왜 갑자기 한국의 치안에 대해서 묻는 것일까?

“그렇지? 콜롬비아도 똑같아. 보고타에 오면 일상적인 도시생활을 느낄 수 있을꺼야. 날 믿어봐.”

갑자기 자스민과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 난 처음으로 사귄 외국친구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느라 여념이 없었고, 루브르박물관에 프랑스군이 훔쳐간 직지심경이 보관중이라느니 열변을 토하고 있을 때 자스민은 한 토기(土器)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한국은 훌륭한 문명을 가졌구나. 우리 콜롬비아에서는 스페인침략자들이 오기 전까지 이런 토기를 사용하고 있었어.”

자스민은 매사에 늘 밝고 차분했지만,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나는 알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가 생각없이 자랑에 열중하다가 자스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것은 아닐까?’ 한국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었던 것은 한국을 알리고 싶어서였지 남을 불편하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자스민 입장에서 한국인이 우월하고 그런 식으로 받아들였으면 어떻게 하나.

남미여행하면서 콜롬비아는 안 와보냐는 자스민에 질문에 나는 또 실없는 대답을 하고 말았다. “위험하다니까 가기가 좀 그래서…” 외국친구가 한국에 놀러오라고 했을 때 이런 대답을 한다면 나는 어떤 기분이 들까. 우문현답, 자스민이 콜롬비아의 실상을 북한하고 매일 전쟁날 것처럼 보도되는 남한에 빗대어 얘기해 준 것을 느끼고 부끄러움에 얼굴이 벌개졌다. 수화기를 사이에 두고 있어 들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날 믿고 콜롬비아에 꼭 와야 돼. 우리집 아파트 비어있으니까 거기서 그냥 묵고, 내 친구들도 소개시켜 줄 테니까. 콜롬비아 사람들은 정말 친절해. 와보면 알게 될 꺼고, 콜롬비아에 오면 어디어디를 가야되고…”

이어지는 자스민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나는 예스, 예스, 오케이만 연발했다. 아직 콜롬비아에서 아무런 위험 없이 여행할 수 있을꺼란 확신이 들진 않았지만, ‘그래, 자스민을 믿고 무조건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친구에 배려에 대한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앞섰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걸프렌드?”

수화기를 내려놓으니 술탄호텔에서 매일 술파티를 같이 하던 일본친구 마사끼가 ‘다 안다’는 듯 짓궂은 웃음을 날린다. 유럽 아침시간에 맞춰 새벽에 전화하러 나온 나를 동행해 준 것이다.

 – 술탄호텔에서 머물던 나날들. 남미가이드북과 보드카가 보인다.

“아, 걸프렌드는 아니고…”

내가 아니라고 부인을 해도 마사끼는 믿지 않았다. 이 새벽에 나와서 전화할 정도의 정성이라면 보통 사이가 아니라면서… 예전부터 나도 자스민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았지만 서울과 런던 사이의 거리는 너무 힘들 것 같은 생각에 그냥 친구, 하며 더 이상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건 그렇고, 콜롬비아 진짜 가기로 한 거야? Really?”

전화통화 내용을 대충 들었던 마사끼가 갑자기 심각해졌기 때문에, 일단은 얼버무려야만 했다.

“아마도(Maybe).”

다음날, 내가 콜롬비아로 가기로 했다는 소식은 술탄호텔 전체에 퍼졌고, 그날부터 주위사람들은 나의 다음 목적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크레이지!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그 후 여행중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새로운 여행을 말렸으며, 나 자신도 런던에서 남미행 비행기를 타는 그 순간까지 ‘정말 콜롬비아에서 무사히 여행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씻을 수 없었다. 그렇게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남미여행을 떠난 것이 2005년 5월.

…. 그리고 2008년 현재. 나는 콜롬비아에서 살고 있다.

남미에서 있었던 그 간의 여러 가지 사연들, 미뤄왔던 이야기들을 이제 조심스럽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레임을 떠올리면서. 다른 배낭여행자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갈구하고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행복과 자아(自我)를 찾아 떠나는 당신의 행운을 빌면서…

[콜롬비아] 아마존의 야구아(Yagua)족 방문기 #2


더이상 울창할 수가 없다…
가이드아저씨(현지 원주민)가 이런 곳에 캠프를 치고 잠을 자자고 한다.
 
 어떻게? 바로 이렇게!! 즉석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집을 만들어버린다.
덩굴을 주워다 끈처럼 묶고 지붕에는 거대한 나뭇잎을 덮는다.
완전 100% 무공해 자연집의 탄생… 단 30분 만에.
 
 완전 감탄해버렸다. 이 사람들이 축적해온 삶의 양식과 문화…
저 두집 짓는데 1시간이 채 안걸렸다.
지붕에 덮은 나뭇잎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탈색된다.
엄청난 폭우에도 불구하고 저 집안에는 비 한방울도 안들어왔다.
 
다음날 30m쯤 떨어진 곳에 사슴이 자고간 흔적이 있었다.
인간과 짐승이 정글에서 만나는 경우 서로 두려워해서 웬만하면 먼저 공격 안한다고…
가이드는 그래도 긴장해서 마체떼(칼)을 손에 쥐고 잤다고 했다.
정글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정글의 살인(?)개미. 성인의 손가락 두마디만큼 크며,
물리면 엄청 가려워하다 죽을수도 있다고 한다.
 
 
아나콘다의 집… 가운데 구멍이 아나콘다가 들락거리는 곳이다.
사람 머리통만한 크기, 실제로 맞닥뜨렸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치클나무. 저 하얀 것이 껌(치클)의 원료이다.
그냥 먹을수도 있다. 그리 달지도 않고 삼삼한 맛…
고무제품의 원료로도 쓰인다고 한다.
 
 
물나무(?). 자른 가지 끝으로 깨끗한 물이 뚝뚝 떨어진다.
정글에서 길을 잃거나 해서 물이 부족하면 이 나무를 잘라 마신다고.
 
 
개미를 잡아먹고 사는 티란툴라, 거미와는 다른 종류이다.
사람 주먹만한 놈이라 겁먹었는데 의외로 위험하진 않다고.
 
 
그 유명한 피라냐의 등장!! 한번 물리면 사람손가락도 잘린다고.
그러나 아마존 강에서 수영할때는 큰 문제없다고 한다.
몸에 피 흘리는 상처만 없다면…
 
 낚시 다녀온 아낙네들도 오후엔 다같이 모여 축구에 열중한다.
정말 여기가 남미로구나, 축구 즐기기에는 남녀노소가 따로없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날 쳐다보던 원주민 소녀,
카메라를 들이대니 수줍어한다.
 
 마을의 한가로운 오후. 오른쪽에선 열심히 전통의상과 장신구를 만들고 있다.
 
 
갑자기 마을에 출현한 거북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거북이 잡는 광경은 보지 말았어야 했다…
 
두려워서 머리니 다리니 꽁꽁 집어넣는 거북이의
뱃가죽을 뜯어내고 내장을 바로 끄집어낸다.
중간에 칼로 몇번 더 찌르기도 한다… 너무나도 끔찍한 광경이었다.
 
외면하려는 나에게 라파엘이 또 묻는다.
“거북이 고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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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와서 정글투어 권유하는 가이드들에게
“나 벌써 야구아족 마을에 가서 5일있다 왔어!” 하니 그들도 놀란다.
짜여진 정글투어로는 부족 잠시 방문해서 사진이나 찍고 오는게 고작이기에.
 
아마존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언제 어디서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진짜 정글.
계획했던 아나콘다와 악어 등을 다 보진 못했지만, 그 느낌을 체험한 것으로 충분.
 
거친 자연과 그 속에서 꿋꿋하게 삶을 영유하는 인간…
값진 경험이었다. 비록 두번 하라면 못하겠지만 말이다.


 

[콜롬비아] 아마존의 야구아(Yagua)족 방문기 #1


콜롬비아의 아마존 주도 레티시아(Leticia) 근교에는 많은 원주민들이 살고있다.
대표적인 부족은 야구아(Yaguas)티쿠나(Tikunas).

얼떨결에 방문해서 4박 5일동안 있었던 야구아족 마을과 아마존 생활을 소개한다.
 
 레티시아로부터 2시간을 아마존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갔다.
더이상 콜롬비아가 아닌 페루… 다시 우회전하여 콜롬비아로 돌아가는 순간.


카누를 젓고 있는 야구아족의 라파엘, 처음엔 그냥 로컬가이드인줄 알았다.
일상어도 스페인어를 쓰고 옷도 세련되게 입길래…
 
 외부로 나갔다 돌아오는 야구아족 사람들,
마을과 두시간 거리의 레티시아가 이들에겐 세상의 전부다.
 
 
원숭이섬에서 찍은 원숭이 사진.
원숭이섬에 원숭이는 더이상 없다고 가이드북에 써 있었지만…
 
바나나를 들고 있으니 수십마리가 어깨위로 기어올라온다.
가이드가 뱀을 꺼내들자 비명을 지르며 나무위로 도망가버린 그들.
 
 

이 거대한 나무를 두들기면 그 소리가 2~3km 밖까지 들린다고 한다.
가이드왈 일명 정글의 전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이 연꽃 같은 식물은 다 자라면 7kg가 나간다고 한다.
사람이 그 위를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
주위에 악어가 많은데 낮엔 더워서 물속에서 머리만 내밀고 잔다.

이 식물 주위에서 얼마전 7m짜리 악어가 잡혔단다.
머리만 1m 가까웠다고, 경악해서 여러번 물어보았으나 진짜라고 한다.
너무 크고 위험해서 사람들이 사냥해죽였다고.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사냥무기, 정글의 독침
정글에서 채취한 독을 묻힌 침을 넣고 입으로 발사한다.
그냥 가볍게 5~6m 이상 날아가는데 놀라버렸다.
 
주로 나무 위의 원숭이를 사냥할때 쓴다고.
원숭이도 먹냐고 물었더니 가이드가 되묻는다.
“원숭이 고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어?”
 
 
야구아족 전통의상. 요즘은 특별한 날이나 관광객을 위해서만 입는다고.
한사람 사진찍는데 1천페소(약 5백원)다.
미리 저렇게 차려입고 1천페소라는데 안찍어줄수도 없고 참…
 
처음엔 전통의상도 평소에 안 입으면서 무슨 원주민이냐고 실망했는데
지내보니 꼭 그런건 아니었다. 우리도 평소에 한복 안 입지 않는가…
 
 물고기 잡으러 갔다 돌아오는 아낙네들.
아침부터 다들 사냥을 나갔다가 오후에 돌아와서 쉰다.
일반 문명인(?)들의 패턴과 별 다를 바가 없다.
 
남자는 주로 사냥을 나가고 여자는 상대적으로 쉬운 낚시를 나가는 듯…
 
 멀리서 고개만 내밀고 들어가는 돌고래.
이날 수십마리를 보았으나 사진 찍기가 너무 어려웠다… 망할 놈의 오토포커스.
할 수 없이 동영상으로 찍고 제일 잘 나온 부분을 캡쳐했다.
 
돌고래가 얼마나 똑똑한지 감탄하고 말았다.
물위에서 휘파람을 불면 사람이 부르는줄 알고 나오는 그들…
1년전만 해도 카누 앞까지 와서 점프하고 가끔 배를 들이받아 뒤집기도 했었다는데,
사람들이 불러서 돌고래가 나오면 잡아다 박제를 만들어 미국에 판단다.
 
요즘은 돌고래가 무서워서 배 근처로 오지를 않는다.
대체 얼마나 많이 잡아댔기에… 항상 어딜가나 미국이 문제다.
 
 
어른들이 사냥하러 나가면 마을은 꼬마들 차지.
누가 남미 아니랄까봐 이런 오지의 원주민 마을에서까지 축구를.
 

정글의 대못(?)나무. 이 거대한 나무의 껍질은 전부 대못과 같이 뾰족하고
단단한 것으로 둘러쌓여있다.
 
 
정글의 독초.
베어서 들고있는 부분에서 나오는 액을 침에 묻혀서 원숭이 사냥할 때 쓴다.
피부에만 닿아도 미친듯이 괴롭다고.
 
 
정글 더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정말 울창한… 개인적으로 트레킹 많이 한 편인데도
그동안 가봤던 어떤 산보다도 식물이 많았다.

“열대우림”이란 말이 실감나는 이곳, 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