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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프리, 1GHz의 벽을 돌파하다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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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최신 스마트폰인 Palm Pre가 발매되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아이폰 킬러가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팜 프리는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으며, 팜사는 결국 HP에 합병되고 말았습니다. 팜 프리는 완벽한 멀티태스킹과 독창적인 UX 등 가장 앞선 기술을 자랑했지만, 우수한 기술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IBM의 OS/2가 훨씬 더 우수한 운영체제였지만, 시장에서 선택받은 것은 Windows 3.1이었던 것처럼.

비록 출시 당시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팜 프리는 precentral.net이나 WebOS-Internals과 같은 유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폰4가 발매되고 최신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매일 같이 쏟아지는 시대에, 각종 패치나 오버클럭 등 유저그룹의 지원이 있었기에 팜 프리가 명맥을 이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요즘 같이 1GHz CPU가 스마트폰의 표준인 시대에 팜 프리의 500MHz OMAP3430, Cortex-A8 계열 CPU는 많이 느린 것이 사실인데, 이번에 WebOS-Internals에서는 긴 시간동안 테스트를 끝내고 팜 프리를 1GHz로 오버클럭 할 수 있는 커널을 정식 발표했습니다. 밑의 동영상에서 보듯이, 1GHz로 오버클럭한 팜 프리는 최신형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속도를 자랑합니다.

WebOS-Internals에서는 또한 1.2GHz 오버클러킹이 가능한 커널 또한 테스트중에 있습니다. 1GHz 오버클럭은 대부분의 팜 프리/프리 플러스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팜의 차세대 스마트폰의 속도를 미리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 1GHz로 오버클럭한 팜 프리는 WIFI전용모드에서 연속 4~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대비 짧은 사용시간이지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팜 프리에는 구기종인 팜 센트로(Palm Centro)의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ebay에서 10달러 이하로 2개의 팜 센트로 정품 배터리를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 팜 프리 오버클러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precentral.net이나 webos-internals.org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소스: http://www.precentral.net/pre-gets-1ghz-overclock-custom-kernels-possible-pi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