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우연한 기회에 2003년 말부터 배낭여행을 시작했다. 짧았던 여행일정은 횟수를 거듭하며 길어졌고, 총 3년의 여행 후에 결국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나라인 콜롬비아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글쓴이의 경우 여행은 우연 혹은 운명 같은 것이었고, 여행을 시작한 계기도 아주 갑작스럽게 다가왔다.
그러나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 자극받아 여행을 결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비야”씨나 “류시화”씨 같은 분들의 여행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여행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쓴이의 경우 한비야라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바람의 딸”이라는 책을 냈다는 정도만 알았고 특별한 관심을 둔 적이 없다. 그러나 여행중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자 “한비야”를 언급하며 단순한 선배여행자가 아닌 삶의 역할모델 혹은 목표와 같이 지나치게 추앙하고 있음을 느끼고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그런 계기로 관심을 가지고 한비야씨의 저서를 읽어본 후, 글쓴이의 경우와 비교해보면서 한비야씨의 여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에서 그녀의 책만 접한 사람들은 그녀의 여행기 내용을 실제상황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판이 힘들다. 언론에 노출된 스타가 아닌, 배낭여행자 입장에서 보는 “배낭여행자 한비야”씨는 어떤 인물인가? 그리고 한비야씨가 배낭여행계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글쓴이는 이런 부분에 대해 똑같은 배낭여행자 입장에서 한비야씨에 대해 비판해보려고 한다.
– 한비야씨는 정말로 “걸어서”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돌았을까?
* 한비야씨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우선, 한비야씨가 본인의 여행기를 출간한 당시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요소를 살펴보자.
1. 세계일주 배낭여행이 흔하지 않던 시절의 선구적 여행자
한비야씨의 책이 처음 출간되었던 1996년은 유럽, 동남아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배낭여행의 개념 자체가 거의 없었던 때였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것이 1989년이었으니까 해외를 나갈 기회가 없는 일반대중에게는 한비야씨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며, 유럽 이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에 대해서 유명세를 탄 첫 번째 여행자이기 때문에 비교나 비판자체가 불가능했다.
(대중에 많이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류시화씨나 한비야씨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김찬삼”이라는 여행가가 있었다. 1958년에 벌써 세계일주를 했고 아프리카에서 어느 족장의 딸과 혼인할 뻔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1992년 67세의 나이로 실크로드 횡단중 머리를 다쳐 여행을 중단한 후 2003년 운명하셨다. 김찬삼씨의 여행기가 1960~70년대에 알려졌으니 한비야씨는 실질적으로 김찬삼씨를 잇는 여행계의 대중스타가 된다.)
2. 여자 혼자 배낭여행이라는 희소성과 대담성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여성이 혼자 세계배낭여행을 다닌다고 하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보통이다. 한비야씨는 이런 부분에서도 한국에서 최초로 알려졌다.
3. 외국계 회사에서 보장된 앞날을 과감히 포기하고 여행을 떠남
한비야씨는 버슨-마스텔라라는 다국적 홍보회사의 한국지사에서 3년간 일한 것으로 되어있다. “바람의 딸” 책 내용에 따르면 보장된 앞날을 과감히 포기하고 세계일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났다고 하는데, 대우가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경우 예나 지금이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4. 세계일주 배낭여행에 대한 대중의 무지/정보의 부족
1996년에 세계일주 배낭여행이라면 굉장히 생소한 이야기이다. 지금이야 여행이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비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 대중이 배낭여행이라는 분야를 알 수 없었다.
5. 한비야의 책을 통한 일반 대중의 대리만족
2008년의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여행기가 출판되어 있고, 인터넷 블로그에서 수많은 여행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1996년에는 한비야씨의 책을 통하지 않고서는 대리만족할 수 있는 매체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6. 한비야의 여행루트 자체가 일반인에게 하나의 여행모델로써 자리굳힘
한국최초의 여성 세계배낭여행자로 한비야씨가 자리를 굳힘으로써,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비야씨의 책을 사서 미리 공부하고 그녀의 루트와 행동을 답습하는 것이 하나의 모델화되었다.
* “바람의 딸 지구 세바퀴 반”, 지나친 과장 홍보 마케팅
한비야씨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제목을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한비야씨는 도보로 여행한 적은 없다. “육로”로 여행을 했을지는 몰라도. 최근 도보여행가라는 타이틀로 알려진 김남희씨나, 실크로드 도보횡단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씨 같이 실제 걸으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한비야씨는 대중이 여행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절에 자신이 걸어서 여행한 것처럼 포장하여 대중을 혼란시켰다. 이것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저명인사들의 학력위조 논란과 비슷하다(실제로 그 당시에는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학력이나 경력을 과장 혹은 위조하는게 일종의 유행이었다). 50을 경험한 사람이 150, 200을 경험한 것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과장하여 홍보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한비야씨가 여행을 했던 것은 사실이므로, 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예전에 어떤 여행자가 처음으로 한반도를 일주했다고 선언했고, 언론은 연일 그를 취재하고 대중들은 그의 대담한 여행에 갈채를 보냈다. 그의 책 이름은 “걸어서 일주한 국토삼천리”였는데, 책이름과 매중매체 홍보만 보고 어떤 사람들은 그가 글자 그대로 “걸어서” 여행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 내용에 따르면 그 여행자는 걸어서 여행한 것이 아니라 모든 루트에서 오토바이와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었다. 이 여행자는 과연 자신이 “걸어서” 한반도를 여행했다고 홍보할 수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그는 이미 책과 강연 등으로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는데, 이런 식의 과장된 홍보(책 이름이나 내용)를 단순히 그냥 책 제목일 뿐,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일까?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씨의 경우는 60세가 넘어 편안한 노후를 포기하고 실크로드 12,000km를 4년 동안 혼자 걸었는데, 한비야씨가 책에서 밝힌 여행루트의 거리가 지구 세 바퀴 반이라고 하니 140,000km(지구 한바퀴는 40,000km)가 되겠다. 사람이 걷는 속도가 보통 시속 4km이니, 한비야씨의 계산법대로 지구를 여행했다고 하면 35,000시간을 걸었다는 셈이다. 이것을 환산하면 무려 4년이다. 먹고 자고 쉬는 시간 빼고 걸은 시간만 4년이라는 말이다. 그럼 12,000km를 4년동안 걸은 베르나르 올리비에씨와 비교하면 한비야씨는 최저 40년을 여행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냥 쉽게 책 제목으로 “걸었다”고 뽑아쓰기에는 지나친 과장 홍보가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대중매체의 선전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세계일주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한비야씨는 이 엄청난 루트를 어떻게 걸어서 여행했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 (비슷한 문제로, “오지여행가”라는 말도 안 되는 타이틀도 그대로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한비야씨가 여행한 곳 중에서 진정한 의미로 “오지”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일반 여행자가 마음 먹으면 다 갈 수 있는 곳들이며, 전기나 육로가 연결되지 않는 곳도 없었다. 여행편의도나 접근성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한비야씨가 진정 “오지여행가”로 다시 태어난 것은 구호활동을 시작한 최근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한비야씨의 책에는 육로로 여행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지만 마케팅시 책 제목이나 대중매체의 홍보에는 항상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했다. 이것은 마치 수능을 50점 맞은 사람이 100점 맞은 것처럼 홍보해서 대중의 인기를 얻은 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한비야씨와 같은 과장이 아닌, 실제로 걷고 오지를 다니는 여행자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비교한다면 한비야씨의 “도보여행”, “오지여행”과 같은 마케팅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지나친 과장 홍보는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 도덕성의 문제 – 다른 여행자에게 미칠 파급효과를 생각하지 않고 글을 썼다.
한비야씨의 “바람의 딸” 1권을 보면, 이란에서 반정부군 지도자와 사랑을 나누고 목숨 걸고 아프가니스탄 위험지역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일단, 이란을 여행했던 사람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는 “말도 안 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내용의 진실성 여부는 둘째로 하고, 한비야씨의 글을 쓰는 태도는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행에서 극단적인 경험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큰 것이든, 작지만 나름의 소중한 추억이든 간에. 모름지기 여행자라면 글을 쓸 때 후배여행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일들은 경고하고,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한비야씨는 자신의 여행경험을 “영웅담”으로 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에서 목숨과 바꿔 사진 두 장을 찍었을 때, 그녀는 그것이 금지된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욕심에 못 이겨서 일을 저질렀으며 그것을 책에 자랑스럽게 적었다. 이란에서 했다는 반군과의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여행을 시작한 한참 뒤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제일 앞부분에 자극적인 내용을 고의적으로 실었다.
일반적으로 목숨을 걸어야 되는 상황은 여행자 스스로 피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위험지구인줄 알면서 들어갔고, 금지된 일임을 알면서 했고, 그것을 대중매체에 공개하기로 했다면 최소한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여지는 없는지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어떻게 보면 심한 말로 한비야씨는 “개념이 부족한” 여행자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비야씨의 여행소설(!)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꿈을 꾼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한비야씨의 글을 읽고 자극받아 세계일주의 꿈을 키우며 여행준비를 하는데, “한비야 따라하다가 봉변당하는 한국여자들이 적지 않다” 라는 소리를 여행지마다 들을 수 있다. 외국남자와의 금지된 사랑, 위험한 지역에서의 목숨을 건 모험, 오지에 가서 현지인 집에 신세지기 등, 한비야의 글을 읽으면 이런 경험을 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한비야씨의 경우는 뒷일을 생각지 않고 자기자랑에 심취했다가 다른 여행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에 다름없다. 한비야씨의 글 많은 곳에서 자기과시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모든 여행자가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존경받는 여행자라면 겸손하고 진실되어야 하지 않을까?
* 월드비전과의 석연치 않은 동맹
몇 년 전부터 한비야씨는 월드비전(순수구호단체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기독교 선교단체)의 긴급구호팀장이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월드비전은 한비야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긴급구호와 해외아동결연 모금운동을 의욕적으로 전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비야씨 얼굴만 보고, 한비야씨가 추천하면 믿을 수 있다는 생각에 월드비전에 엄청난 액수를 기부했다. 그 돈이 구호를 표방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이 기독교 전파에 쓰임을 모른채… 글쓴이는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포스트를 쓰고 나서, 월드비전은 천주교를 배제한 개신교 단체이며 월드비전에 천주교인은 아마도 한비야씨가 유일할 것이라는 어느 네티즌의 글을 접할 수 있었다.
한비야씨의 종교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한비야 간증”으로 검색하면 한비야씨가 개신교 간증회에 강연 나가서 월드비전에 모금을 호소하는 동영상과 웹문서가 한두 개가 아니다. 한비야씨는 스스로 천주교신자라고 밝히고 있는데, 천주교신자가 개신교 간증회에서 모금운동을 한다는 것은 일반 대중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다. 한비야씨가 월드비전에 입사하면서 개신교로 개종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천주교신자인 한비야씨가 월드비전의 이미지 메이킹에 일조했다고 본다. 개신교 선교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월드비전은 결코 연 800억이라는 거금을 모금할 수 없었을 테니까…
– 개신교 간증회에서 월드비전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 천주교인 한비야씨.
월드비전과 한비야씨의 동맹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비야씨는 과거 본인의 저서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앞으로 구호사업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비야씨가 유니세프 같은 국제적 기구나 외국의 유수 NGO에서 일하기에는 경력이 부족했을 것이고(한국에서는 선구적인 배낭여행자이지만 외국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는 그저 흔해 빠진 백패커의 한 명일 뿐), 한비야씨의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기과시를 감안한다면 그런 곳에서 밑바닥 구호활동부터 시작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때마침 중국유학중이던 한비야씨에게 들어온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팀장 제의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한비야씨는 배낭여행자의 상징이며 또한 월드비전의 얼굴이다. 한비야씨를 주축으로 월드비전의 주력사업처럼 광고하는 “해외긴급구호사업”에는 2007년 월드비전의 총수입금 817억중에서 겨우 18억이 사용되었다. 총 예산의 무려 1/40, 규모 있는 긴급구호팀이라고 보기에는 쥐꼬리만 한 예산이다. 또한 월드비전에서 2007년 모금한 결연후원액의 총합은 348억원이지만, 해외사업에 사용한 총액은 겨우 268억이며, 여기에 해외긴급구호사업 18억을 포함해도 모금액의 총합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출처: 월드비전 2007년 사업보고서 참조)
예산내역의 합계부터 맞지 않는 월드비전의 817억 예산의 A4지 2장짜리 사업보고서를 보니 의혹이 더욱 커진다. 만약, 월드비전에서 기부금의 일부를 유용하거나 선교자금으로 사용했다면? 개신교 선교자금에 쓰이는 줄 모르고 한비야씨만 보고 기부한 많은 사람들이 느낄 배신감은 얼마나 클까?
한비야씨는 많은 사람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앞으로 자신의 종교정체성을 포함해 월드비전이 스스로 홈페이지에서 밝히듯 선교단체임을 분명하게 대중에게 알리고 구호사업을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
* 새로운 여행자의 아이콘을 기다리며
근본적으로 여지껏 한비야씨에 대한 비판이 없던 이유는 여행, 그것도 세계일주 여행이라는 것을 일반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세계여행에 대한 글을 썼다면 여행경험이 없는 사람은 어떤 부분이 과장되었는지, 진실성이 부족한지, 도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등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비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배낭여행자들의 여행패턴도 다양해져서 한비야씨가 여행했던 루트를 경험한 후 비판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여행자가 대한민국의 인구대비 극소수라는 점에서 일반대중은 아직도 한비야씨의 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한비야씨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리고 그가 시대의 아이콘인 것은 또한 시대의 불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좀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여행자가 한비야의 자리를 대체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여행자는 존재하지 않았고 한비야씨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자의 한 사람으로 이 시대에 존재하고 있다. “더불어숲” 신영복교수님의 깊이와 한비야씨의 대중성을 반쯤 섞고 거기에 후배 여행자에 대한 책임감까지 겸비한 여행자가 한비야씨의 자리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행은 정말 많은 것을 얻게 해준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치 인간이 본능을 거스를 수 없는 것처럼. 그 중에 언론에 노출되고 책을 쓰는 스타여행자도 있을 것이다. 글쓴이 또한 한 사람의 여행자 입장에서, 새로운 여행자들은 모두 선배여행자 한비야씨의 용기와 모험심은 본받되, 그와 더불어 겸손함과 진지함까지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혼자 여행하시다가 정착하신 것인가요? 대단하십니다. 사실 여행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여행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더구나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글 잘읽었습니다. 저 역시 한비야의 글을 읽으면서 다소 의아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이 다소나마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끝나고 한국에 돌아왔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서 아예 이민을 왔습니다. 여행 후에 여행 때의 그리움만 안고 살아가기 보다는 제가 진짜 원하는 것이라면 찾고 싶어서요. 겁없이 이민 온지 1년반 됐는데 누가 빈손으로 혼자 이민간다고 그러면 정말이지 말리고 싶습니다. (처음 6개월간은 3시간 이상 연속으로 잔 적이 없네요. ㅠ.ㅠ)
한비야씨 글의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은 ‘과장’과 ‘자기과시’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여행지에 대해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의 평균치가 50이라고 하면 한비야씨는 그걸 120으로 뻥튀기해놓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녀의 루트를 답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욕을 먹죠.)
반대로 위험도가 200인 곳은 100 이하로 기술합니다. 그리고 온갖 모험과 역경을 헤쳐나온 사람으로 스스로를 포장하는데, 사실 여행이 삶이 된 배낭여행자 사이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경험 안해본 사람없거든요. 그녀의 글을 비교할 수 있는 입장에서 보면 씁쓸해지는 것이지요. 책임감이나 진지함을 찾아볼 수가 없으니…
문제는 자기홍보에 열중한 나머지 후배여행자에 대한 배려나, 글과 여행을 이어가면서 보이는 성장의 이야기를 느끼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한비야씨를 롤모델로 삼아 정말 많은 여행자들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 머리속에는 ‘외국 테러리스트와의 사랑’이니 ‘탈레반에서 목숨걸고 찍은 사진’ ‘목숨걸고 오지여행’ 이런게 주입이 되어있죠. 세계각지에서 교포들마다 ‘한비야 따라하다 젊은 처자들 사고당한다’라고 굉장히 싫어합니다.
김찬삼교수님 이후로는 한비야씨 레벨의 대중적인 여행스타가 없죠. 누군가 빨리 한비야씨의 자리를 대체했으면 합니다. 롤모델의 레벨이 너무 낮아요…
좀 충격인데요~~
다니님 ~~ 중국견문록에서 거짓 에피소드가 뭔가요?
많이 알려졌다고 하셨는데~~
저는 한비아씨 책들 모두 다 읽었는데~
한 번도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정말 거짓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충격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한비야씨 책 한권을 사서 읽었습니다.
중국견문록. 그런데 읽다 보니 자전거 도둑인지 교통사고 인지에 관한 에피소드 한 부분이 어디서 많이 들은 듯하여 찾아보니 조선일보 기자가 중국에 대해서 쓴 책에 실린 글이었습니다.
(혹시 조선일보 기자가 한비야씨 책을 표절했나 해서 발간 연도를 보니 2~3년 차이로 한비야씨 책이 늦게 나왔더군요.)
그 이후 언론에 나오는 한비야씨를 유심히 보니 자신감을 넘어 겸손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오만함이 묻어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엊그제 텔레비젼(TvN인가, 무슨 화성인 이야기)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육성을 들었는데, 어쩌면 평소에 느낀대로 그대로인지 소름이 돋을 정도… 전여옥이 오버랩되는 느낌은 왜 일까요…
전여옥!!!
제 말이요!!!
전여옥, 제말두요! ㅎㅎ
후우…..안타깝게도 신윤복이라는 사람도 그렇게 멀쩡한 사람은 아닙니다…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만화책 한번 읽어보시고 나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으실겁니다…
이 부분을 자세히 알 수 없을까요? 외국에 있어 만화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신윤복교수님도 완벽할 순 없겠지만, 최소한 동서양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과 글을 풀어나가는 담담한 태도 등에서는 한비야씨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신윤복 교수님이 아니라 먼나라 이웃나라를 쓰신 이원복 교수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원복 교수님은 여행가가 아닙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30년전)에 먼나라와 이웃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 만화의 형식으로 그린 분입니다. 한비야씨와 같은 선상에서 논할 수 있는 분은 아닙니다. 이원복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신윤복 교수님은 제가 모르는 분입니다.신영복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일까 생각해 봤지만 관련이 없는 것 같더군요.
제가 신영복교수님 함자를 신윤복이라고 잘못 썼군요. 본문은 수정해두었습니다.
윗분은 이원복교수님을 말씀하시는게 맞는것 같네요. 이원복교수님은 여행기나 여행에세이보다는 교양학습만화로 이름있는 분이라 신영복교수님이나 한비야씨와는 분야가 다르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합니다.
그런데, 이원복교수님 저서중에서도 “베르사유의 장미”는 없는 것 같은데요? 혹시 이케다 리요코의 일본순정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아니면 “먼나라 이웃나라”나 “가로세로 세계사” 중에 베르사유의 장미에 대한 챕터가 있는지요. 나리꽃님이 살짝 언급하신 내용만으로는 확인해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글을 보면 글쓴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죠… 그러나 일반대중은 어떤 글을 접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죠. 더구나 그 대상이 비교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야. 인터넷 커뮤니티 몇곳에서 제 글을 퍼갔는데, 아직도 한비야씨의 여행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요즘은 여행자들이 늘어서 활발한 비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책제목 가지고 뭘 그리 꼬투리잡느냐는 사람도 많이 봤구요.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는데, 우리 사회의 도덕성의 잣대가 아직도 이거밖에 안되나 하는 점에서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한비야씨는 처음에 뜨기 전에 자신의 커리어를 부풀려서 홍보했다는 겁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잘 아시는 P모 가수의 경우 처음에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에 다닌다고 선전해서 순식간에 떴죠. 문제는 한국어로 철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일반 한국대중은 P가수가 다니는 학교가 아이비리그 명문인 U.C.Berkeley라고 생각했고, 나중에 실제로는 다른 학교라는 것이 밝혀져 학력위조 논란으로 엄청 시끄러웠죠.
P가수 본인의 인터뷰 내용에 이런게 있습니다. “한국에서 뭐라도 할려면 간판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버클리에 간판따러 들어갔다.” P가수 뿐만 아니라 당시 버클리음대 다닌다던 가수들 대부분이 마치 U.C. 버클리를 다니는 엄청난 엘리트처럼 선전을 하였습니다. 지금이야 버클리음대는 학원이라 들어가기도 쉽고, 엄청나게 공부를 시키기 때문에 입학생의 반도 못 졸업하며, 버클리출신이라는 것이 곧 ‘음악을 잘한다’가 아니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압니다만…
한비야씨가 루트의 최소한 1/5이라도 걷고 도보여행을 했다고 선전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불행하게도 한비야씨의 모든 여행에서 도보여행은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육로여행을 한 것을 도보여행과 혼란되도록 한 것은 분명히 고의적인 마케팅이고요. 스스로의 여행 자체로 선전하면 될 것을 50을 경험한 사람이 150, 200을 한 것처럼 홍보하고 성공했으니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제가 무슨 한비야 깎아내리기 노이즈마케팅 같은걸 하고 있다고 보는 분들도 있던데, 어이가 없네요;; 세계여행을 경험한 배낭여행자 사이에서 한비야씨는 비판의 대상일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갔다 오면 직접 비교가 되거든요. 한비야씨 좋아하는 분들 여행다니면서 다른 배낭여행자들에게 한비야씨 비판을 들으면 똑같은 반응을 합니다. “한비야 선생님을 왜 모독하느냐” 그리고 여행이 끝날 때쯤 되면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게 돼죠.
어떤 분은 한비야씨의 여행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한비야씨의 여행서적은 대부분 읽어보았지만, 현재 제가 외국에 체류중인 관계로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의 딸 3편과 중국견문록 뿐입니다. 제 여행지와 크게 겹치지 않는 내용이니 나중에 나머지 책을 가져와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과장되었고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 조목조목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이미 한비야 트집잡기나 꼬투리 깎아내리기라고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죠;; 여행을 길게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런걸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오불당에서 슥 보고 넘어왔다가 아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대학교 다닐때 한비야씨 책을 읽고 환상을 갖고 살아가는 여학우들을 많이 봤는데요,, 참 얼마나 부질없는(?) 동정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 자체가 가지는 허위/과장 이 후배여행자들에게 미치는 악영향도 문제지만,, 월드비전 문제는 꼭 많은 분들이 아셔야 될 것 같고 사회적 이슈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독교 단체인줄도 몰랐고 저런 간판뿐인 구호단체인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충격이네요,, 제가 어느 잡지(기억이 잘,,)에선가 보고 어머니께 말씀드려(어머님은 불교신자십니다,,) 기부를 좀 했는데,,, 그만해야겠네요,, 진정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일인줄 알았건만,,, 엄청난 배신감이 엄습하네요,,
한비야씨 문제 많다고 얘기하면 여행경험 많지 않은 여자분들은 90% 이상 히스테리 증상을 보입니다. “당신이 뭔데 한비야 선생님을 깎아내리느냐” “한비야 음해해서 좀 떠볼려는 것 아니냐” 한마디로 책을 읽고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가 깨지는 것을 견딜 수 없는 것이죠.
저런 여성분들은 여행 다니면서 한비야 루트 똑같이 답습하고 한비야씨가 가본 곳을 다 찾아가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랄테지만… 여행을 끝내고 스스로 깨닫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겠지요.
월드비전이 하는 일 자체는 좋습니다만, 사실 그 근본 취지가 선교에 있으므로 그들이 하는 모든 사업을 선교행위로 봐도 무방합니다.
유명인 앞세워 기독교색을 지운 대중홍보에, 합계조차 맞지 않는 허술한 재무보고서, 거기다 실제로 선교활동을 한다는 제보까지 있지요. 저도 많은 사람이 월드비전의 실체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대중매체로 월드비전을 접하는 일반인들까지 소식을 닿게 하기는 힘든 것 같네요.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컴패션 등의 유명 구호NGO가 모두 선교를 최우선 목적으로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플랜코리아와 세이브 더 칠드런이 가장 종교색이 없는 단체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월드비전이 페루에 지사가 있고 콜롬비아에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언제 한국에서 후원받는 아동이 있으면 후원금 중에서 얼마나 후원을 받는지, 실제로 어떤 식으로 개종을 강요하는지 후원아동을 방문하여 직접 인터뷰 해볼 생각입니다.
어쩜 제가 하고 싶은말을 조리있게 정말 잘 쓰셨네요.
이 책들은 아무리 좋게 말해줘도
귀여니로 대표되는 10대 로맨틱 인터넷 소설 작가의 성인판여행기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을것 같더군요.
사실 자세히 읽다보면 수박 겉 핥기식의 여행기 일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뜰수 있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게다가 기독교쪽과 관련이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흠…
여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실제로는 여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아닌 비난이다” “글쓴이가 치졸하고 치사하다”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설득력이 하나도 없고 찌질하다”며 뭇매를 맞고 있는 글입니다. -_-;
귀여니=한비야 라는 표현 탁월하시네요. 한비야 여행기 내용의 패턴은 사실 다음과 같습니다.
1. 여행중 xx가 위험지구라고 한다. 나 한비야는 그런거 두렵지 않으므로 그냥 간다. 2. xx에 가는 도중 yy라는 외국남자여행자를 만난다. 3. 모든 yy들은 말한다. “비야씨는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해요?” “비야씨는 어쩜 그리 아름다워요?” “난 비야씨랑 결혼하고 싶어요.” 4. yy에게 마음이 흔들렸지만 나 한비야는 로맨스에 흔들리지 않고 그냥 혼자 간다. 5. xx지구는 위험했고, yy와 헤어져 고독하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나 한비야는 자랑스런 대한의 딸이다. 기운내자 으쌰으쌰.
그리고 다시 1부터 5까지 무한의 반복이죠. (한비야씨 여행기 내용중의 표현도 조금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할리퀸 소설의 성인버전, 세계여행버전이라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깊이나 진지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대중의 수준이 낮음을 비판하기 보다도(어떻게 저런 레벨의 글이 떴을까 하는), 수준차이를 가려서 볼 정도로 질 높은 컨텐츠 자체가 없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불행한 현실이죠.
요즘 쏟아지는 여행서적 중에서도 감동이나 깊이가 있는 책은 찾기 힘듭니다. 한비야씨가 처음 책을 냈던 1996년이나 지금이나 바뀐 것은 하나도 없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행과 사람과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글쓴이에게 너무도 감사한 말씀입니다.
충실한 내용의 포스트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전 한비야씨 책은 읽은적 없고, 배낭여행은 고작 3주인데
전
종교관련해서(전 무신론자)는 솔직하게 종교단체들이 깔끔하게 지원만하고 종교는 사람들이 모를정도로
했으면 싶네요. 그 어느 종교든. 물론 실현가능성은 10%쯤도 어렵겠죠. 종교를 복지와 도움등에 연관시키는것은 전 개인적으로 폭력이라고 봅니다. 다수의 가진자가 먹을것을 매개로 정신적.물질적인 폭력을 행사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행은 모름지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고 도전하는것인데 남들에겐 솔직담백하고, 안전을 기본으로하는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글을보니 예전 어느 교회에서 선교활동갔다가 억류되서 죽고 파장이 길었자나요? 그 협상금액과 정부의 다양한 투자를 볼때 그 금액을 국내 자선사업등으로 일일이 예시를 해놨던데. 공감이 가더군요
나 아니면, 내 종교 아니면 하면서 위험지역에서의 국가간 분쟁의 소지가 있는것은 범죄지 절대 그이상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그 집단주의가 뭔지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글고 한비야씨의 긍정적인면도 인정하고 부정적인 내용도 수긍가네요.
황우석교수 초반 신드롬과 그이후의 무너짐등 그과정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사실 무서울때도 있더군요.
넋두리였습니다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특히 개신교도들에게는 봉사(구호)=선교이고, 그들이 추구하는 절대선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선교활동이니까요.
문제는 더 많은 기부금을 받기 위해 종교색을 감추고 비종교/타종교인에게 순수한 구호단체인양 홍보한다는 것이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구호단체는 제가 알기로는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굿네이버스와 같은 단체는 NGO임을 강조하여 기독교인 선교활동이 금지된 이슬람국가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NGO 직원으로 위장시킨채 말이죠. 월드비전도 각 나라에 선교사들을 보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순순히 기부금을 낼 수 있는 비기독교인은 아마 한분도 없을 겁니다.
한비야씨가 배낭여행을 대중화시키고 다른 문화의 이해도를 높인 부분은 분명히 인정받아야 될 부분입니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한계 때문에(어쩌다 보니 여행기를 쓰고 유명해졌다고 했지만 그녀는 이미 8권의 책을 냈고, 책을 팔아서 돈을 벌기 때문에 스스로 작가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지금 수준의 글 밖에 쓸 수 없었고, 뒤를 생각하지 않은 자기과시 때문에 후배여행자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지요.
여성 커뮤니티에 이런 글 올리면 95%가 한비야 광신도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말씀하신 황우석 신드롬과 비슷한…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일면임에 틀림없죠.
예전에 한비야씨 강연을 들은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잊어버렸지만 당시에 엄청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어요
저런 여성이 되고싶다는 생각도 했고, 돈많이 벌어서 월드비전에 기부좀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종교단체였다는 말에 깜짝 놀랬네요 어쩐지 너무 돈을 강조하셨더란말이죠aa 기부는 유니세프가 좋겠군요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을 읽고 왔더니 유니세프는 또 뉴라이트인가요orz
인터넷에 떠도는 간증 동영상 보셔도 정말 돈을 많이 강조하시죠…
2007년 한비야씨가 이끄는 긴급구호팀이 사용한 예산은 월드비전 전체예산 817억의 1/40도 안되는 18억입니다. 한비야씨가 월드비전에서 실질적으로 하는 일은 얼굴마담으로서 기부금 끌어모으기가 맞을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정말 믿을 만한 구호단체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단체가 기독교계라… 그나마 플랜코리아와 세이브 더 칠드런이 종교색이 없는 곳이라고 하니, 구호단체 선택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세계여행이 꿈인 사람인 동시에 한비야씨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니님의 글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한비야씨가 일한다는 월드비전에 대해서는 언젠가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모으다가 님이 쓰신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면접에서 성경의 구절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더욱 재밌는 것은 오른쪽의 추천 미디어 목록에 요즘 제가 자주 들리는 블로그가 3개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군요. 다니님의 블로그도 즐겨찾기 추가하고 갑니다! 앞으로 종종들러서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
여행떠나시기 전까지 제 블로그 글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실망이 크실 수도 있으니 여행계획에서 한비야씨의 여행에 관련된 내용은 아예 배제하고 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드비전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기독교인만 뽑는다고 하더군요. 저렇게 크고 조직적인 단체가 기독교색을 지금껏 숨겨온 것 보면 정말 마케팅이 탁월한 다국적기업(개인적으로 NGO라고 인정 못하겠네요)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글을 정말 잘 쓰시더군요. 저도 돌고래님 블로그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hanrss로 구독신청했습니다.
익숙한 것에 대한 낯설게 보기를 잘해주신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월드비전에서 옮기고 싶었으나 그들의 마케팅(?)인 아이의 사진을 일년에 한번씩 보내주어
그 나눔에 감사해 했는데, 이전을 고려해 보아야겠습니다. 예전 처럼 한국복지재단으로 돌아갈까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원복 교수에 대해선 유시민씨의 이야기는
http://blog.empas.com/idrinkbeer/18354960
보시면 다른 시선도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소개해주신 링크에서 이원복 교수님에 대한 의혹을 읽어보았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유명인이나 석학이 없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국이 전반적으로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월드비전에서 다른 구호단체로 옮기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감사하면서 한 편으로 책임감이 드네요. 해외아동을 후원하시려면 종교색이 없다는 플랜코리아나 세이브 더 칠드런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와.. 너무 속시원한 글 잘 봤습니다.
제가 늘 친구들에게 하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써 놓으셨네요. 저도 배낭여행을 좋아해서 10년전부터 20여개가 넘는 나라를 여행하고, 지금은 홍콩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호주ATCV 환경봉사활동 등등 여러 경험을 하면서 나름 외국생활에 거부감없이 어디든 잘 섞여 산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외국어도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밑천으로 회사생활도 하고 있구요.
그런데 저도 바람의 딸을 읽고 나서는.. 여행기가 아니라 <여행무협>이라고 느꼈습니다. 제일 심한 건 1,2부였던 것 같구요. 중국편은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요즘은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여행책자도 엄청나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차츰 옮겨가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스타~ 가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나올 수는 있어도..^^
여행하는 사람도 늘었고, 트래블로거들도 늘어서 질 높은 여행기들도 많이 눈에 띄구요.
일본에서 여행관련 책만 파는 서점에 갔다가 너무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글과 사진과 그림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책들을 보면서 저도 언젠가는 한국에 이런 서점이 있었으면.. 그만큼 다양한 여행기가 나왔으면 했는데, 곧 실현되지 않을까 합니다. ^^
감사합니다. 문제는 여행무협지 작가를 존경하며 그 여행무협의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죠. (제 블로그까지 와서 딴지를 거는 분들은 없습니다만, 이 글 인터넷 여러곳에서 엄청나게 씹히고 있는 중입니다. 뭐 못썼다, 논리적이지 못하다, 음해 혹은 비방이다 등,, ^^;)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 만난 일본인 여행자들이 한국인보다 ‘더 바람직한'(개인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죠) 여행을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영어는 한국인보다 더 못하고, 특유의 폐쇄성 혹은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여행자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여행자들의 개척정신이나(일본여행자들이 뚫어놓은 루트를 오늘날 한국여행자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죠), 기록정신 같은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요즘 지인 한 분이 여행기 출판제의를 받아서 정보수집 작업을 도와주고 있는데, 최근에 쏟아지는 책들은 여행기보다 화보집이 너무 많이 나와서… 질보다 양적으로 역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일부 한비야 씨 책을 읽었습니다만 책을 내어서 많은 부수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도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여야 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잘 사서 읽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한비야 씨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출판사 쪽에서 그런 방향으로 유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행이 힘들고 고되고 문명에서 벗어나서 원시적으로 살아야 한다던지 너무너무 워험하고 힘들어서 집에 빨리 가고 싶다던지 하는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만 적었다면 그 정도의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그러다 보니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하여 없던 이야기가 생기기도 하고 생략되기도 했을 걸로 보입니다. 이제는 책도 많아지고 인터넷의 발달로 블로그를 본다던지 해외 사이트를 쉽게 볼 수 있으니 여행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겠죠……. 아마 주인장도 여행기 출판을 하신다니 어느 정도 공감하실 겁니다……
분명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저 같으면 “오지여행가”니 “걸어서”와 같은 타이틀은 창피해서라도 사양하겠습니다만, 처음에 대중에게 홍보할 땐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쓰는게 일반적이지요.
문제는 8권이나 되는 책을 낸 작가의 태도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한게 없다는 것입니다. 한비야씨의 글을 읽으면 최근까지도 여행에 대한 반성이나 발전보다는 모험담 나열과 자기자랑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한비야씨의 경우는 당시 그만큼의 장기여행을 한 사람이 없어서 저렇게까지 과장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지금도 여러방면에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분 스타일이 원래 그런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제 여행기의 경우는 출판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분야가 다르지만 단행본을 출판했던 경험이 있어서 ‘출판’ 그 자체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여행을 마무리짓기 위해서 쓰는 것이고요. 이런 점에서 제가 쓰고 싶은대로 쓸 수 있고 제 생업은 글이 아니니 어떻게 보면 제가 복받은 것이겠지요.
꼭 집어주신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대중이라는게…그래도 한비야라는 하나의 상징적인 모델이 많은 배낭여행지망자들을 만들어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요.
그게 참 안타까운 점이지요. 한비야씨가 아니었더라도 누군가 좀더 바람직한 배낭여행자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읽으니 열받네요 정치나하라카지 뭔 긍정이요? 여행좀 다녀본 사람들은 금방알아요. 왜 저렇게 개사기를 글에 담지 말아야하는지…아주 못됀년인것같아요
샘물교회 사건이 있은 뒤 였나요? 한국 젊은 여행인들은 오지 배낭 여행과 그 위험함을 오히려 찾아다니며 젊어서 해봐야 하는 경험, 로망으로 생각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그 말(글?)을 듣고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그 뒤에 한비야씨에 대한 비판글을 몇번 접해보고 그가 그 위험한 오지여행을 로망판타지로 포장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전 한비야씨의 책 같은거 읽은적 없는데, 웹에서 한비야씨가 글 중 하나를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다시 찾아봤지만 못 찾았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여성(A)이 있는데 그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은 기혼자, 하지만 남성은 집안의 결정으로 현재의 아내와 결혼했고, 아이도 두고 있지만 아내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러다 남성이 사업상 출장간 곳에서 여성(A)과 만나 서로 한눈에 반한 겁니다. 코란에 의해 남성은 A여성을 아내의 동의를 받아 둘째아내로 맞이하면 되는데 나름 사정이 있어서 그러지 않고(이렇게 기억 하는데 맞을 겁니다.) 서로 몰래 만나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혼외정사이니 들키면 아랍문화/관습서는 돌맞아 죽는…
흔한 이야기죠? 근데 저 위의 이야기를 한비야씨의 글은 일방적으로 A여성과 그 남성의 사랑에 동의, 동조하고 그 둘을 서로 사랑하지만 사회의 관습때문에 드러내지 못하고 몰래 만나야 하는 가련한 피해자로 느껴지게 썼더군요. 더구나 마지막의 한비야씨의 “남성의 아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A여성의 답변은 A여성이 “남성은 아내는 사랑하지 않는다. 자기를 사랑하니까, 그래서 난 행복하니까 그의 아내는 신경 안쓴다.” 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느껴지게 묘사했습니다.
한비야씨의 이 글을 읽으니 이런 생각이 안들 수가 없더군요. 그럼 그의 아내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건 남성만이 아니고 그의 아내도 그럴텐데, 이미 아이까지 낳아 키우는 그 아내의 삶은 뭐가 되나? 그 아이는? 가장과 아버지로서의 의무는? A여성이 “그는 자기만 사랑하니까 그의 아내에 대해선 알 바 아니다”는 식의 생각은 그럴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그 A여성이 행복해서 “잘됐다. 다행이다”는 뉘앙스로 끝나는 글은 한비야씨의 수준을 의심케 했습니다.
지금 남미여행하는 분중에 히치하이킹, 현지인 빈민촌집에서 신세지고, 텐트치면서 돌아다니는 분이 하나있습니다. 패턴이 딱 한비야씨랑 똑같죠…
여행이라는 것은 사람을 많이 성숙시킨다고 생각하는데, 한비야씨의 글을 보면 자기 성찰과 성숙에 대한 느낌을 거의 받기가 힘듭니다. 글도 가볍고 깊이가 없는데,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원래 별 생각이 없이 사는 분인가 봅니다.
생각이 있는 여행자라면 후배여행자들이 위험에 빠질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자랑에만 골몰할 리가 없겠죠. 기부단체로 위장한 선교단체에 들어가서 대중들에게 자기 이름 팔면서 기부금을 호소할 리도 없겠고요…
글쓴이 당신의 글에도 문제가 있소.
한비야씨의 여행에 대해 비판하려는 것이오
반기독교 정신을 부추기려는 것이오?
확실히 한쪽만 하시오.
또 개신교분 납시었군요. 개인적으로 개신교를 싫어합니다만 월드비전의 경우에는 개신교 단체인게 문제가 아니라 ‘사기’를 치고 있는게 문제라니까요.
그리고 제 글이 한비야씨와 비도덕적인 개신교 단체를 둘 다 비판하는게 목적이라면요?
그러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
보시면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은 개신교 사기단체 비판성향이 강한 글이고, ‘여행자 한비야에 대한 비판’은 한비야씨 개인에 대한 비판글입니다.
월드비전과 한비야씨 둘을 서로 떼어버릴 수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겹치는 내용이 있겠지요? ^^
어휴….진짜..답이 없군요.
개신교 비판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09년 2월까지 거의 사라진 하오체를 쓰고있는걸 보니
쌍코에서 온 여자같은데…
골때리는군요.
5불당카페에서 남미에 대해 올리신 글을 읽다가 여기까지 들어와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치안에 대한 글이였는데 너무 잘 읽었습니다. 남미는 언어에 대한 준비가 아주 확실해야되겠더라구요^^
제가.. 여행기를 처음 읽었던게 한비야 아줌마책이라..
처음 읽었을때는 그저 신기하고 대단했고,
두번째 읽었을때는 남다른 배짱과 여장부같은 느낌?
정보가 부족한 그때, 여자의 몸으로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생각한거 보니 자기의지나, 포부가 강한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거기서 오는 자기자랑이 보였고.. 제목 또한 과장이군하는 마음.
한비야 아줌마 인상이 강하잖아요. 꿋꿋할꺼 같고.
책 읽을때 왠지 딱 자기과시 좋아하는 중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여행경험담 늘어놓고 자랑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나서 나름대로 20권정도의 여행기를 더 사서 읽고, 정보도 모으고 세번째 다시 읽어보았을때는..
이거 좀 과장된거 아냐? 자기자랑 엄청 심하네. 이거 좀 말도 안되네.
뭐 이런것들 이였습니다.
분명 한비야 아줌마의 포부와 배짱, 그리고 세계일주를 이루고자하는 의지는 멋지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계여행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책 내용을 롤모델로 하는건 어리석은 짓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말도 안될뿐더러^^;
여기와서 좋은 글. 생각하게 하는 글 많이 읽고갑니다!!!!!!
아침먹고 또 읽을꺼예요.
치안편 많이 공들여서 쓰긴 했는데, 그동안에도 계속 새로운 사건사고가 일어나니 이것참 난감하네요. 주 단위로 업데이트할 수도 없고… ^^;
좋은 읽을거리 자꾸 만들어올려야겠다는 책임감이 드네요. 조만간 남미여행 준비하기 나머지 부분도 마무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월드비전 사이트를 둘러보다 “어라, 이것 좋게 봤더니만 개신교네” 생각하고 여기까지와서 한비야씨 글까지 읽고 가네요. 북마크했습니다.
좋은 글들 잘 읽겠습니다.
아, 콜롬비아에 사신다고 하는데 미인의 나라죠, 콜롬비아 ^^
미국에서(뉴욕) 아직 못난 콜롬비아 여인 못 본거 같아요.
하하, 콜롬비아 아가씨들 대단히 매력적입니다만 막상 살아보면 또 그렇지도 않더군요.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인간대 인간으로 신뢰하면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여기도 매우 드뭅니다. (중남미 에이즈보균율이 괜히 1위가 아닌 곳이죠.. ^^;)
엄청나게 길게 반문을 썼는데 글을 올리는 과정서 도메인이 없다고 지워졌네요. 아 눈물 날 거 같습니다.
다시 생각나는 대로 쓸게요.
안녕하세요. 오불당서 남미여행에 관한 정보를 모으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길을 묻는다”입니다. 이 곳에서 남미여
행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점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글에 대해서만은 동의를 하
지 못하겠네요.
위에 나온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 많이 과장되었고 자기과시가 많이 드러났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어렸을 때 봤을 때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나름 여행기를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지금 다시 보니까
분명히 과장과 자기과시가 느껴지더군요.
그렇지만 전 다른 면을 보고 싶습니다. 그 책에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정보, 그리고 한비야씨의 견문을 실었지만
전 그것보다도 “꿈은 이루어진다”는 한 인간의 외침을 보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직장을 내팽겨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장기간동안 여행을 다니시는 여성분은 거의 없
잖아요? 그 분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여행을 하였습니다. 전 이런 한비야씨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비야씨는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해 깊은 성찰을 이루어냈고 여행을 발판 삼아 그 분이 원하시던 제2의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에 나온 한비야씨는 30대의 한비야씨입니다. 이제 10년이 지났네요. 혹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보셨나요? 아마 보셧으리라 사료됩니다만, 전 이 책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분명 책에서 한비야씨가
한 차례 더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 책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잇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과장, 자기과시는 많이 없어졌더군요.
누구나 완벽하진 않습니다. 30대의 한비야씨도 완벽하진 않아요. 그저 자기가 보고 느낀 대로 쓴 것 뿐이에요.
그저 자기의 취향에 따라 읽는 것 뿐입니다. 한비야씨의 시대의 아이콘(사실 시대의 아이콘 정도라 생각하진 않습
니다)이 될 수 잇었던 건 그 분의 삶, 그리고 글에서 뭔가 다른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만한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 아
닐까요? 전 긍정적인 면을 보고 싶습니다. 분명 자기과시의 측면은 있지만 전 그 분의 용기, 노력 그리고 인내를 더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보면 그런 자기과시의 측면은 많이 없어지고 삶에 대한 성찰, 그리고 희망을 계속 이야
기 하더군요. 그 분은 삶을 통해”꿈은 이루어진다”는 걸 보여줬잖아요. 그 점이 많은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에게 많
은 귀감이 되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월드비전에 대해 말씀하신 걸 봤는데 개신교이고 천주교인 게 대체 뭔 상관인 지 모르겠네요. 월드비전은
자신이 기독교 단체인 걸 안 밝히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선행을 하는데, 종교가 대체 무슨 상관인가요??
그리고 모금 활동을 하는 거에 대해 글을 읽어 봣는데 한비야씨가 강연회를 하면서 모금활동을 할 때 대중들에게
많은 돈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한 달에 2만원 정도에요. 이 정도 돈만 잇으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데, 그 광경을
보고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게 죄입니까?? 모금활동 하는게 뭐 어때서 그렇게 까시는 지 모르겟네요.
그리고 해외긴급구호사업의 총수익금 8??억에서 해외긴급구호에 쓰인 돈이 18억 뿐이라고 하셨는데, 그 출처를 정
확하게 밝혀주셧으면 합니다. 사실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전 모르지만, 최소한 18억이라도 남들을 돕는 데 쓴다면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한비야씨의 강연회를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직접 가본 제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웃음을 잃지 않고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밝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는 제가 책을 통해 느낀 점과 정확하게 일치하구요. 전 긍정적인 면을 볼려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테레사 수녀도 신경질적인 사람이 되요. 바람의 딸 이 책 한권 가지고 한비야씨를 폄하하지 않앗으
면 합니다. 분명 그 당시보다 더욱 성장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는 진솔한 사람을 평가절하하지 말아주세요.
죄송합니다만, 길을 묻는다님의 글을 읽어보니 제 블로그에 올려진 글과 댓글들을 정확히 읽지 않으시고 약간 흥분상태에서 쓰신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군요.
일단, 월드비전 스스로 밝히고 있는 ‘2007년 재무보고서’의 내용부터 찾아서 보시고(이 글에 엮인글,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에 잘 나와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다시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1년 월드비전의 예산이 817억이고, 이중 한비야씨가 팀장으로 있는 ‘해외긴급구호사업’의 예산이 18억이라는 것은 월드비전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걸 저에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라고 말씀하신다면 정말 할 말이 없군요. 글을 제대로 읽고 맑은 정신에서 쓰신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링크를 다시 한번 찾아드릴테니 직접 확인을 해보시죠.
http://www.worldvision.or.kr/uploads/ebook/2007_WV_AR_final/VIEW.HTM
님이 직접 월드비전의 재무보고서를 찬찬히 신중하게 보시고,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의 본문과 댓글도 모두 정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나서 정리된 반문을 주신다면 저도 성심껏 답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또 좋은 일 하는데 종교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셨죠… 네, 많은 개신교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일반인들이 보기에 천주교와 개신교는 다른 종교입니다. 천주교에서는 개신교의 무분별한 선교활동이나 공격성, 배타성, 아집과 독선 등을 찾아보기 힘드니까요). 그런데 예를 들어 한국의 빈민아동들에게 아랍사람들이 와서 빵과 교육을 무료로 주며 이슬람으로 개종을 강요한다면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과연 가만 있을까요? 아마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걸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외국의 오지에 가서 ‘구호를 빙자해서 (일반인들에게 사기쳐서 걷은 돈으로) 선교활동’을 하는 개신교인들도 그들 현지인에게는 똑같이 악마인 겁니다. 본인이 불편한 것은 남에게도 불편한 것입니다. 혹시 종교로 인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처럼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다면 결국에는 스스로의 양심에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비야씨의 성공스토리는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저는 그 반작용과 감춰진 이면, 즉 ‘익숙한 것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보기’를 해보자는 것이지요. 한비야씨가 많은 여행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었다는 것은 제 글 첫부분에서도 밝히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 부분도 읽어는 보셨겠지요?)
테레사수녀에 대해서도 이 글을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64205.html
‘성녀’ 마더 테레사는 없다… 진실은 고인 스스로 만이 알겠지요. 세상에 알려진 것중에 많은 내용들이 진실과 달리 과장되고 부풀어진 것이 많습니다. 긍정적인 시각도 분명 필요하지만, 비판적인 시각 또한 있어야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당연히 한비야씨는 완벽한 인간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길을 묻는다님은 한비야씨에 대한 비판 자체를 불허하시는 건가요? 설마 한비야씨가 비판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위의 정리되지 않은 댓글은 그냥 한비야씨팬의 입장에서 기분 얹짢은 상태에서 쓰신 글이기를 바랍니다. 이 지구상에 열심히 살고 자기의 꿈을 이루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의도했던 그렇지 않았건 간에, 그 과정중에 다른 사람과 사회에 문제와 혼란을 야기했다면, 당연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야죠. 길을 묻는다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부탁을 하나 드리자면, 앞으로 어떤 글에 대해 반론이나 댓글을 올리실 때는 최소한 이미 올려진 글 자체는 정독을 하고 써주셨으면 합니다. 그건 ‘글쓴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하니까요. 정성껏 써주시는 반론에 대해서는 저도 성의껏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나니 약간 슬프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나 훌륭해서 높이 올라가면 뒤에서 흠을 들춰 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꼭 한국의 일만은 아닌 것 같네요..
다니 님께서 한비야씨 책 내용을 많이 비판해 놓으셨네요. 일부는 옳다고 느끼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한비야씨 본인이 인정하시기도 한 부분이고요. 처음에 여행기를 쓰신 그때는 30대였고 나이가 어리고 피가 묽은 때였습니다. 언급하신 대로 세계여행의 선구자이다 보니 자신의 흔하지 않은 경험을 빨리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을 듯 합니다. 그 때 자신이 그렇게 유명인사, 공인이 될 줄 알았을까요? 그리고 40대를 거치며 지금은 점점 더 원숙해지고 계시는 게 제 눈에도 보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 ‘그건 사랑이었네’를 보면 젊은 시절의 치기를 반성하는 부분도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롤 모델이 되었다고 해서 30대부터 완벽해야 됬었나요?
그리고 좀 더 나은 인물이 한비야씨의 자리를 대체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길을 묻는다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선구자는 선구자 자체로 위대한 것이고 선구자가 완벽할 필요는 없죠. 그 당시에 어느 누가,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위험할지도 모르나 어릴 때부터의 꿈을 실현하려고 나섰겠습니까? 그 자체로 한비야씨는 시대의 아이콘이 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니님께서 지적하신 주요 부분은 그게 과대평가되었다는 거지요. 한비야씨 책을 보고 여행 루트를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반군 지도자와의 사랑을 꿈꾸며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 같은데요.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을 읽고 배워야 하는 건 그게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길을 묻는다 님이 엄청나게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하는 거지, 고작 여행 루트 따라하려고 그 책 읽는 사람들도 있었나요? 차라리 지도를 보시죠. 그런 사람들은 인생의 쓴맛을 보고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겁니다. 자살노래를 부르면 안 되는 공인 가수의 예를 드셨는데, 제 생각에 한비야씨의 경우는 이런 예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위험한 목적에 쓰일 가능성이 충분한 라듐을 발견하고 “인간은 자연에서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을 더 많이 끌어낼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라며 특허를 받지 않고 세상에 공개한 퀴리 부부 말이에요. 사실 인간은 전혀 그렇지 않았으나.. 머리가 좋은데 나쁜 마음을 먹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있죠. 다니 님처럼 보자면 퀴리 부부의 잘못은 한비야씨의 만 배 정도 되겠네요. 라듐이 인류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와전되어 알려짐으로써 1930년대까지는 ‘방사능 온천’이라는, 지금이라면 목숨 하나 더 준다고 해도 안 들어갈 그런 온천이 유황 온천이나 되는 것처럼 유행했으니까요. 그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자진해서 원폭 맞은 꼴이 되었죠. 하지만 여전히 퀴리 부부는 세계의 위인입니다. 라듐 연구자의 선구자가 된 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지금 그 일로 퀴리 부부 책임감 없었다고 위인 아니라 하는 사람 있나요? 그분들이 세상에 끼친 전체 영향을 생각해야죠. 물론 그 점 때문에 비판받을 수 있지만, 다니님께서 하신 비판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방향으로 본다고 해도, 결국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은 어떤 한 사람의 별난 자서전입니다. 세상에 자신이 한비야씨를 롤 모델로 삼았다고 해서, 그 분이 했던 일을 맞는 일인지 틀리는 일인지 생각도 안 해 보고 따라하는 사람도 있었나요?
그리고 다니님이 한비야씨와 월드비전 사이에 엄청난 밀약이 있었던 것처럼 얘기하셨죠. 그랬을 수 있습니다. 인간인 이상, 그 나이에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을 수도 있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요. 그런데 그건 그 자신밖에는 모르는 겁니다. 구호 팀장을 제의 받았을 때 한비야씨 생각이 어땠는지. 그 부분은 정말 근거 없는 안티소설같군요. 그리고 월드비전이 처음부터 한비야씨를 영입한 것도 오지여행가로서의 경험을 높이 산 것 아닐까요?
월드비전이란 단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채용 조건이 기독교인이라는 게 충격이군요.. 불교신자인데도 거기서 일하고 싶었던 저로서는 충격이지만 뭐 그건 세운 사람 마음입니다. 물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재무 서류 같은 건 제가 알 수 있는 게 아니네요. 그리고 한비야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웠다고 해서 한비야씨가 거기에 실상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음.. 그러니까 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는 신선한 관점에 적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했는데, 끝으로 갈수록 약간.. 인격 모독 성격이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비판을 넘어서요. 그 당시에 남의 마음을 어떻게 아시고 비판을 하시는지요? 저는 지금 다니님이 한비야씨를 비판함으로서 한번 떠 보려는 거야라고 비판하지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봉나인이라는 분이 율리아님의 댓글에 답글 달아주기를 요구하셨기에,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정리된 답글을 달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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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 글쓴이로서 생각을 밝히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어떤 사람이나 훌륭해서 높이 올라가면 뒤에서 흠을 들춰 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저는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한비야씨는 알려진 허명과 달리, 여행계에서 보면 실제로 전혀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물론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죠. 그러나 처음에 알려진 그 사람의 업적이 거의 다 거짓이고 그런 점을 이용해서 명예와 부를 거머쥐고 사람들을 좌지우지 하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면요?
본인 스스로 이렇게 영향력 있는 공인이 될줄 몰라서 처음부터 거짓과 과장을 한 것이니 대충 넘어가도 된다? 어떻게 하면 그런 식으로 과오가 덮어지는 건지 정말 의아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아래 한비야씨의 비판에 대한 팩트들을 정리해드릴테니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본인의 이름부터가 거짓 – 책에는 한자까지 들먹여 가며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했으나, 본명은 한인순이며 한비야라는 이름은 자신의 세례명 Pia에서 따와 스스로 개명한 것임.
2.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거짓 에피소드들
(1) 한비야씨가 중국어 유학한 곳은 북경의 한인촌 우다코이며, 이 지역 호텔 앞에서는 상행위 자체를 할 수가 없음. 그러나 그곳에서 군고구마 파는 소녀가 있었다고 책에서 적고 있으며 서문 등 여러 곳에서 이 이야기를 울궈 먹음.
(2) 볼리비아 루레나바께에서 한국인 부부(현재 그곳에서 Bella Vista라는 호텔을 운영하며 살고 계시는 교민)에게서 헤어질때 방금 싼 김밥을 받았다고 적어놓았으나, 당사자들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증언함. (극적인 과장을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어 책에 적음)
(3) 아르헨티나에서 트럭히치로 여행했다고 나와 있으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모든 트럭기사의 이름이 실제로 스페인어에 존재하는 이름들이 아님. (세지오, 에두와르도 등. 세르히오/에드가르도가 맞음) 멕시코 도시 오악사까를 다녀왔다고 적었으나 그런 도시는 없고 오아하까(Oaxaca)가 맞음. 기본적인 읽기 쓰기가 안되는 스페인어 실력이라면 한비야씨 책에 나오는 스페인어에 관련된 내용들이 전부 거짓이거나 대필작가가 이름을 영어식으로 잘못 받아적은 것 가능성 있음.
(4) 그외 탈레반에서 죽을 뻔 했다던지, 테러리스트나 현지인과 사랑을 나눴다던지 사실 확인이 전혀 불가능하고 자극적인 에피소드들 다수. (다른 사람의 에피소드를 받아 적어 자신의 것처럼 포장해서 적었다는 설도 있음. 한비야씨 책의 내용이 어디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한비야씨 본인 이외에 아무도 모름.)
3. 도덕적인 혹은 개념있는 여행자인가의 문제
(1) 여행중 금지구역마다 들어가서 기념사진 촬영하고 다님. 온두라스 등 밀입국 사례가 한 두건이 아니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책에 적음.
(2) 여행지마다 현지인집에서 숙식제공 받으면서 민폐끼치고 다님. (개발도상국 시골의 현지인들은 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임. 그 사람들에게 얻어먹는 것은 크나큰 폐가 될 수 있으며, 여행자 입장에서 그 사람들에게 선심쓰듯 큰 돈을 주고 나오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님. 장기 배낭여행자들이 보는 입장에서도, 우연히 그런 일들을 겪었다고 보기에는 한비야씨의 책에 소개된 사례가 너무 많음.)
(3) 중국견문록에서는 본인의 자전거가 도둑맞아서 자신도 다른 사람 자전거를 훔쳐서 타고 다녔다고 적음.
(4) 여행중의 로맨스에 대한 경고가 전혀 없음. 실제로 여행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성폭행 등 수많은 위험이 있으며, 외국인 애인을 만들어 팔자 고쳐보려는 현지인들, 하룻밤 상대를 찾는 유럽인 여행자들이 매우 많음. 그런 사람들과 가는 곳마다 얽히는 것은 자랑이 아니며, 충분한 경고가 뒤따라야 하는 것임. (여행계에서는 한비야씨가 삐끼에게 당한 이후 여행지의 로맨스처럼 극적으로 과장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음.)
(5) 여행중의 위험에 대한 경고가 전혀 없음. 책과 방송등 여러 곳에서 “여자 혼자 여행가라. 경험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며 전혀 위험하지 않다”라며 여행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선동함. 실제로 배낭여행에는 크고 작은 많은 위험이 따르며, 장기여행자 중 생명의 위협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러나 한비야씨는 책에서 수 많은 과장과 허위로 히치하이킹이나 현지인집 투숙에 대한 환상을 조장함.
4. 월드비전 문제
(1) 독실한 천주교인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으나 개신교 선교단체인 월드비전에 입사하여 간증회 참여하여 기금 모금(정상적인 개신교인이 천주교 성당가서 고해성사를 할 수 없듯이, 정상적인 천주교인은 개신교 교회에서 간증하지 않음. 실제로 월드비전에서는 개신교인만 근무할 수 있음. 그래서 월드비전과 한비야씨의 야합이라고 보는 것임.)
(2) 본인의 저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서는 실제로 아동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는 후원금이 1대 1 지급되는 것처럼 묘사해놓아 수많은 독자들을 호도함.
(3) 한비야씨 스스로 TV방송, 저서 등 여러 루트에서 월드비전이 선교단체인 것을 밝히지 않고 순수 구호단체인 것으로 선전함. 많은 사람들이 선교단체인것을 모른채 한비야씨를 믿고 월드비전에 후원금 기부.
한비야씨 제가 보는 관점에서, 실제로는 이런 분입니다.
이런 분에게서 도대체 뭘 배워야 할까요. 뜨기 위한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거짓이든 과장이든 상관없다는 점을? 남들이 민폐고 현지 삐기한테 당하는거라 생각하는 것을 본인이 하면 로맨스고 현지인과 교류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선교단체 가서 선교단체인것, 기부금이 후원자의 목적과 다른 곳에 사용되는 거 속이고 대중에게서 일년에 몇백억씩 긁어모으기?
다시 한 번, 제가 율리아님께 하나 여쭙고 싶습니다.
“이런 분에게서 도대체 뭘 배워야 한다는 건지요?”
꿈을 잃지 않고 시도하는게 중요하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대부분 거짓과 허위로 이루어져 있고, 대중들이 그것에 속아 그 사람을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해 왔다면요?
선구자는 선구자일뿐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한비야씨는 진정으로 과연 “어떤 사람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구자”일까요?
지금 이 분을 대상으로 쏟아지는 비판들이 과연 사소한 것들일까요.
얼마전에도 모 커뮤니티에서, 배낭여행 처음 가는 여친이 한비야씨 책 읽고 터키가서 무료 숙식 제공받으며 경비를 아끼려 해서 걱정이라는 글이 떴었습니다. (여행자가 아니라면 잘 모르시겠지만, 이런 일이 한두번 발생하는게 아닙니다. 증거대보라고 나오시는 분들도 있을테니 언제 한번 이런 케이스 싹 모아서 글로 정리해봐야겠군요.)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과연 한비야씨의 인격모독을 위해서 이 글을 썼을까요? 한비야씨를 비판해서 한 번 떠보려고 이런 장문의 글을 쓰고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고 있는 걸까요.
저 또한 율리아님의 비판글을 처음 보고는 건설적인 비판이고 제가 혹시 실수한 부분을 지적해주신 것인가 했는데… 읽을 수록 그냥 한비야씨 팬이 얹잖은 기분에 어딘가 글쓴이를 꼬투리 잡을려고 대충 쓰신 글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실제로 율리아님이 그런 분인지 아닌지는 저 역시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겠지요?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글 중에서 가장 고품질의 글을 읽은 것 같습니다. 종이로 된 책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의 논리가 정연하고, 생각의 탄력성이 유연해서 좋네요. 특히나 해학이 살아 있어서. (글의 무한 반복 설명 부분)
저도 지금 한비야 씨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만, 글이 호방하고 단순 명쾌해서 술술 읽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무한 반복 때문에 슬슬 지겨워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한비야 씨가 만약 남자였다면 한국에서 과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하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아마도 한비야씨의 책 내용이 그대로인데 성별만 남자였다면… 아마도 지금과 같은 위치를 얻기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에서 사람들에게(특히 여성에게) 자유로운 삶과 여행에 대해 제시한 공로는 분명 인정받아야겠지요. 여행자로서 스타일이나 월드비전에서 모금운동 하는 일과 같은 것은 별개로 한다고 해도…
한비야씨의 책 8권을 다 읽은 사람으로써 ^^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되었네요.
언제나 세상모든일은 양쪽면을 다 보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월드비젼… 저도 한비야씨 때문에 월드비젼에 기부를 하고 있는데, 후원금 내역의 투명성이 궁금하네요.
게다가 전 무신론자로써 그리고 기독교의 과도한 선교에 반감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영 찝찝해지네요 ㅡㅡ;
하지만 그래도 굶어 죽어 가고 있는 난민들을 제가 직접 도와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때문에 그 중간
매개체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겁니다. 앞으로는 매개체의 투명성을 감시, 판단해서 올바른 곳을 찾아
야 겠네요.
다니님의 글을 읽고, 2가지 부분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모름지기 여행자라면 글을 쓸 때 후배여행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일들은 경고하고, 진지하게 접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한 부분..
한비야씨를 따라하는 여행객들이 있었겠죠. 위험한 행동들(빈민촌에서 신세지기, 히치하이킹, 기탕등등)
을 따라 하면서 한비야를 답습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전 이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건 그사람의 여행방식일 뿐이라고요. 왜냐하면 세계여행을 할정도이면 다들 정보를 찾아보고 많은 여행책들
을 읽어봅니다. 그렇게해서 자기나름대로의 판단을 통해 스스로의 ‘여행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즉, 개인의
주관에 의해 결정된 것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이라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한비야씨와 같이 비슷하게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앞서 지적하셨던 히치하이킹,
오지체험, 죽음을 무릅쓴 사진 찍기같은 경우 그저 대단하다고 느꼇을 뿐이지, 그걸 본받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
았습니다. 그저 재밌게 읽었을 뿐이죠. 결론은 읽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가 중요할 뿐입니다.
한비야씨가 사막을 보고 200의 감동을 느꼈다고 하지만 또 어떤사람은 -100일 수도 50일 수도 있겠죠. 어차피 주
관적인 여행책일 뿐이고, 읽는 사람도 주관적으로 읽을 뿐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 처럼 한비야를 따라하는 여행자들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면 구체적으로 예를 들고,
바람직한 행동방향을 제시해 주시면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하네요.
둘째, 책제목을 지적하셨는데..
‘걸어서’를 문제 삼으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책제목을 보고 사지 않았고, 책을
읽으면서도 ‘우와 한비야는 걸어서 세계를 돌았나봐?’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즉, 책 제목에 현혹되지 않았습니
다. 그리고 저자도 얘기했지만 국토대장정처럼 순수하게 걸었다는게 아니라 세계 곳곳을 자기 두 발로 내 딛었
다는 의미에서 ‘걸어서’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다니님처럼 해석하면 거짓말이겠죠. 비록 홍보를 위해 허위제목
을 달았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그 보다는 제목에 대한 저자의 의도와 의미를 정확히 보아야 하는게 맞을 것 같
습니다.
월드비전은 차후에 조금 더 조사한 후에 추가 포스트를 올릴 계획입니다. 혹시 그린비님과 같이 월드비전에 기부하시는 분들이 관련된 책자 등을 전부 사진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신다면 포스트가 더 빨리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글 쓰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요…
지금 월드비전에 관한 또다른 큰 의혹은, 실제로는 기부자의 기부금이 해외결연아동에게 “전혀” 전달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뜨는 기부자들의 댓글에서도 확인되고 있고(결연아동에게 돈이 직접 가는 것이 아니다=사기, 안내책자만 꼼꼼이 읽어봐도 알 수 있다), 월드비전 재무보고서를 보면 지출내역에 국내결연아동후원금 항목은 있지만 해외결연아동후원금이라는 항목은 아예 “존재”하질 않습니다. 즉 결연후원금 명목으로 걷힌 348억 중에서 국내결연 36억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유용”되었을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전대미문의 사기행각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자금들은 교회짓고 유지하고 선교사업하는 비용으로 대부분 들어갔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한비야씨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여행하는 분들 적지 않게 만났습니다. 2004년에도 한비야씨 책 읽고 몇년 돈 모아서 세계일주 떠난 여성여행자 2분을 인도에서 만났고요(공교롭게도 저는 혼자 씩씩하게 여행다니는 그분들에게 자극받아 후에 장기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뵌 분들 그리고 한다리 걸러서는 20명도 넘을 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 말고도 그렇게 영향받는 분들이라면 아마 우리의 상상보다도 훨씬 더 많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 대부분이 한비야씨 루트 답습하고, 해본거 따라하고들 합니다. 인도의 한국인 식당/숙소 가보면 한비야씨 류시화씨 글 읽고 여성분들 위험한 에피소드 따라 하다가 사고당한다고 굉장히들 싫어하십니다. 이집트 같은 경우는 상업적인 시와사막보다 바하리아사막을 더 선호하는게 일반적인데, 한국인들은 다 시와사막을 갑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시와 별론데 한비야가 책에서 온갖 미사여구로 띄워놔서 간다. 바하리아 둘다 본 사람은 다 실망한다.”
위에 언급했던 한비야에게 자극받아 여행했다는 여성여행자분, 1년반 정도 여행 끝내고 소감을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한비야 책 읽고 여행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었다. 이란 가봤는데 테러리스트와의 사랑이니 되도 않는 말이다. 너무 띄워놓거나 위험한데 가고 외국남자와의 로맨스 같은 점만 부각시켰다. 한비야 책 실제 여행과는 차이가 많았지만 나에게 외국여행의 동기를 줬다는 점만은 인정하겠다.”
* 참고로 제가 어제 올린 “중남미에서 슬럼가를 체험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라는 글에 언급한 여행자가 하고 다니는 스타일보면, 한비야와 정말 흡사합니다. 현지인집에 투숙, 히치하이킹, 빈민촌 방문, 오지여행, 외국남자와의 로맨스 등등. 한번 읽어보시고 한비야씨의 글에 대한 영향이 정말 없을 것인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한비야씨는 명실상부한 ‘공인’입니다. 연예인이나 예술가 등도 모두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항상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입니다. 한비야씨의 글은 분명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어떤 가수가 자살을 찬양하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 노래를 불러 인기를 얻는다면, 저라면 “성인들이니 다 알아서 걸러듣고 영향받지 않을거다” 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특히 제가 같은 가요계 종사자의 입장이라면 말이죠.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100명이 걸러서 받아들였어도, 1명만 잘못 이해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많이 안해본 사람이 그런 글을 읽으면 정상적으로 걸러서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입국을 안시켜주면 국경가서 무조건 우기면 되고, 배를 탈 방법이 없으면 몰래 밀항하고, 총구 앞에서도 사진 찍고 싶으면 찍고, 아 그러면 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여행자들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책제목에 대해서 한가지 반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린비님께서는 한비야씨를 책으로 처음 알게 되셨는지요, 아니면 대중매체로 먼저 알게 된 이후에 책을 접하셨는지요. 대부분의 경우 후자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중은 이미 명성을 얻은 사람에게는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한비야씨 책 안읽고 제목만 아는 분들은 당연히 ‘걸어서 오지여행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게 바로 마케팅입니다. 저도 마케팅쪽 일을 맛본 적이 있습니다만, 여행 떠나기 전 한비야씨가 몸 담은 곳 또한 마케팅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이야 서태지, 신해철과 같은 사람들은 이름 석자만으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습니다만, 만약 그들의 초창기 곡들이 전부 표절곡이었고 그게 그 당시에 밝혀졌다면? 당연히 사회적으로 매장당했을 겁니다. 그런데 인기와 명성, 사회적 지위를 얻고 십수년이 지난 시점에 와서 초창기의 표절에 관해 언급한다면? 아마 많은 대중/팬들이 “그래서 어쩌라고” 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 제가 “걸어서 남미 세바퀴반”이라는 여행기를 출판했다고 가정해볼까요. 아마 여기저기서 돌을 맞을 겁니다. 당장 베르나르 올리비에씨나 김남희씨와 비교될 꺼구요. 제가 수능을 300점 만점에 200점 맞고 “수능이 제일 쉬웠어요 – 수능만점 맞기” 이런 타이틀의 책을 냈을 경우도 한번 가정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한비야씨의 경우는 정말 지극히 타이밍이 좋았다고 봐야할 겁니다. 그 당시에는 그의 책 내용에 대해 시비를 걸수 있을만큼 여행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
님께서는 진정 동의가 안되는 억지반론을 주관적으로만 펼치고 계시네요. 제 경우엔 말이죠 첨에는 뭐 정말 지구를 몇번돌았다길래 그것도 걸어서..라길래 아정말 엄청나구나 싶은 첫인상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제가 특별히 그런 사람을 적극적으로 검색해보고 안것이 아니었고 테레비전에 자꾸 튀어나와서 화면에서 드러나는 바람에 사실은 말입니다 기분은 별로 유쾌하지도 않은데 어거지고 알게 되었던 것이죠. 사실은대부분의 광고는 그런 식이겠죠. 그래서 한번은 유명쇼프로 무릎팍에도 나오는거에요. 그러더니 자기 홍보를 열심히 하더군요. 근데 전 여전히 그때까지도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아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왠여자가 저렇게 대단한가 정도 인상은 받았죠. 역시 걸어서 지구를수차례 돌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역시 여전히 의심같은건 하지 않았죠. 하지만 그년이 티비에 나와서 먼가 엄청 질문에 개의치 않고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을 보고 약간은 지구는 걸어서 여행했을진 몰라도 사람은 그닥 매력은 안보이네 정도의 인상이 들긴하더군요. 얼굴에는 진심성보다는 뭔가 계속 사람을 홀리려는 인상만 잔뜩 받게하는 이미지가 보이는 것 같다 싶은걸 발견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같은 사람은 또 사람을 그렇게 함부로 선입견편견갖고 시작하지는 않지만 그만큼동시에 그런 사람들을 보면 무척 어렵지 않게 그 진짜배기인지 아닌지정도는 판단하게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뭐 저런 사람이 저렇게 유명해졌다는 건지 좀 이해가 대중의 관심이 저는 오히려 좀 지나친건 아닌가하는 느낌이 좀 들긴했죠.
그런데 어쨌든 그 먼거리를 걸어서 했다하니 설마 그걸 거짓말로 했겠어라며 의심까지는 굳지 하지 않았죠. 그런데 님께선 그 ‘걸어서’가 뭐가 그렇게 대단할정도의 거짓말이냐 하셨지만 그걸 어떻게 대단하지 않은 거짓말이라고 두둔하시는지 정말 그게 저로서는 심각하게 희안하게 받아들여지는군요. 이제사 판단해보게 되지만 누구든 뭔가 교통수단을 타고 다녔다는 것이 별 희소성이 없을 것 같으니깐 그따위로 애들같은 거짓부렁이를 싸질른거 아니라고 그 누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냔거에요. 못됀년이 애들한테 책팔려고 그런거잖아요.
저도 해외에서 꽤나 큰 나라 두곳을 꽤나 오랜동안 일주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걸어서 이동한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 위험의 강도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그런걸 좀 나다녀본 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알아들으시겠죠. 그런데 어디서 저련년이 나와서 걸어서 그것도 저게 애체 몇만킬로인지 감이나 있겠나 , 그런걸 그렇게 손쉽게 거짓말할줄아는 년이라면 저희같은 사람들은 그 다음부터는 그냥 야이씨부랄년아 똥싸질른거 다 쳐먹어해주고 두번다시는 믿어줄 수 있는 기회따위는 허락하지 않는 법이에요. 왜냐하면 그렇게 중요한 요점을 저토록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하는 년들은 분명 안봐도 더 큰 거짓말을 하고 있을것이 안봐도 훤하지뭐
좀 아시겠죠?
밤늦게 좋은글읽고갑니다 참 대단하신분이네요 여행에 또 단신으로 외국으로 이주….게다가 아주달필이시구요
여러모로 부럽습니다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앞으로도 읽을 만한 글 꾸준히 올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
한비야씨 유엔에서 일한적 있던데요.저도 한비야씨 팬이라서 책 다 읽어봤네요.
예전 어릴때 빛나는 밤에라는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주마다 여행기
들려줬었는데 그때 팬이 되었죠. 그때 정말 낭만적으로 얘기했었는데요
그때부터저도 그런여행을 꿈꿨죠. 오지에 가서 소피를 먹는다던가 말도 안되는 ㅡ.ㅡ;;;
알고보니 전쟁 기간 중이었다는..솔직히 그건 말도 안돼요..
저는 꿈에 칼이 나오는 강도 만나는 꿈만 꿔도 심장마비가올것 같았는데 말이죠..
재미로만 한다면 정말 어떠한 소설보다도 재밌는 얘기인데요.
그걸 꿈꾸고 있따는 사람도 많다는게 문제죠. 전혀 여행 안해본사람이
접할경우에 자기 스타일이나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고 말이죠..;;
그냥 오지가서 어떤일이 있을지 모르면서 그나라 사람과 지낸다..
생각해보니 사람 별로 안좋아하는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나 아차싶더라구요..ㅋ.ㅋ
울 나라는 여행이 너무 안전하고 쇼핑하고 뭐 일반관광지 보는건
무슨된장 된장녀이며 가치없는 여행이다라고 치부하고….
모험즐기고 남들이 안해본거 하는게 가치있는 여행이다라고 하고
왜그런지 모르겠어요…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여행은 아닌데 말이죠.
뭐 여행에서는 가끔 객기도 부릴수도 있찌만 객기자체가 여행이 되어선
살아 돌아오기 힘들듯 하네요…아무리 안전한 나라라도 외국인 여행객은
표적이 되는데 말이죠.
음근데 한비야한테 제가 결정적으로 실망한점은 !!!!!!!!!!!!
바로 국내 여행기가 너무 재미없다는거………어쩔수없이 그래도 한국인이
한국여행 해보자란 심정으로 쓴글 갔더라구요..
역시 국내라 그런지 모험 자체가 없으니 너무 재미없더군요.
암튼 여행기는 여행기로만 읽고 제발 자기자신을 알고 여행을 했으면 합니다…
여행은 사람마다 제 각각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각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빨리빨리 찍고 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어디 한 군데 늘어지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유적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학을 떼는 사람도 있고,
다이빙 래프팅등 액티비티는 꼭 해줘야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등등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여행하면 되지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카피’해서 다닐 필요는 없는 거라고 보거든요. 한비야씨로부터 시작된 배낭여행 문화가 꼭 돈 적게 쓰고 위험지구 가서 색다른 체험해야 하고 그런 식으로 왜곡된 거죠.
본문에도 밝혔지만 그 정도 수준의 여행자가 아직까지도 “배낭여행/시대의 아이콘”이라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한비야가 유엔에서 일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인데요? 검색해도 안나오고… 유엔과 월드비전을 혼동한 기사는 몇개 찾아보았습니다만.)
– 아들이 다녀 온 남미 여행 계획하다 우연히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도, 190에 87의 거구인, 혼자 남미여행하며 어려움을 많이 겼었다는데 여자들이 별 계획없이 한둘이서 움직인다는 건 무모한 짓이겠지요. LA 인근의 한국분들은 남미는 위험한 곳이라고 아애 가지 말라고 한답니다.
–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순 없겠지요. 한비야씨는 해외여행의 낭만을 이야기했다면 다니님은 안전 속에서의 여행을 강조하고 계신다고 보아야겠지요. 두분의 조화를 기대합니다.
– 아뭏튼 너무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구상에 발 디딜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여행을 갈 수 있겠지만, 제가 남미를 여행했던 2005년만 하더라도 “남미는 중동, 유럽, 인도 등 웬만한 여행지를 섭렵하고 나서 도전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행자 사이에 어느 정도 깔려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지역에서 여러가지 도난이나 사고를 경험해본 다음에 좀더 위험한 남미를 여행하는 것이 괜찮지 않냐는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로지 여행경비를 아끼기 위한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개념” 여행자들도 늘어나고 있고, 배낭여행 자체가 처음인 사람들이 언어준비도 전혀 안된 상태로 남미로 오는데, 필드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여행자들을 보면 여러가지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더이상 “한비야”씨와 같은 영웅담류의 여행기는 자제되었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여행초보들 따라하다가 사고나는 등 후유증이 정말 만만치가 않거든요…
낭만하고 사기하고 같은 맥락으로 좋게좋게 연결하시는 님의 사고방식엔 무척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군요. 이것도좋고저것도좋고좋은게좋은게 아니겠어살다보면사기도칠수있는거고털어먼지안나는년있어?거짓말크게하면낭만이돼전두화니군사정권때경제는좋았지박정희가경제를살렸어양비론….뭐이런거 좋아하시는거죠?
오불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쭉 올려주시는 글들 (특히 안전에 관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와…충격적이네요…저야말로 한비야에 대학교때 열광했던 1인으로서, 한비야 글을 읽으면서 여행을 꿈꿔오고 사실 많이 다니기도 했었고.
한비야 책 읽으면서 사실 좀 과장된게 아닌가 무모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긴 하였는데…이해가 가는 해석이셨어요.
많이 실망이네요…
월드비젼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어떤 내용인진 잘 몰랐는데, 기부도 쭉 하다가 제가 외국에 오게 되면서 돈 좀 아끼려고 끊긴 하였지만…
아…또 완전 실망…
어디다가 기부를 해야 그나마 내가 낸 돈이 조금이라도 더 실제 그곳 사람들게세 도움이 될까요?
아..답답하다.
여행기 작가로서야, 글의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도 갈릴 수 있고 진실성 여부에 관한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갈 수 있겠습니다만…
(극적 재미를 위해 약간의 포장을 했다, 정도라면 말이죠. 류시화씨 인도여행기의 경우에도 실제로는 여행내내 통역을 데리고 다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런 부분은 책 속에는 전혀 나와있지 않죠.)
책으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선교단체에 진출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판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월드비전 기부자들의 대다수가 한비야씨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읽고 기부를 결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선교단체”라는 점을 모르고 있다는 점은 한비야씨가 의도적으로 종교색을 감춘 것이라고 봐야죠.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더 많은 기부금을 걷어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플랜코리아/세이브더칠드런이 종교색이 전혀없는 구호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랜쪽은 외부업체의 감사도 받고 재무보고서도 제법 구체적이더군요. 월드비전은 종교색을 차치하고라도 합계조차 맞지 않는 허술한 재무보고서만 봐도 기부금남용에 대한 의혹을 지울 수가 없는 단체입니다.)
월드비전에 기부신청을 하려고 구글에서 “월드비전”딱 검색했는데..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이라 그래서 한번 들어와 봤더니….. 뭐죠?ㅎㅎ..
어쩌다 한비야씨에 대한 글도 보게되고 하니..어휴… ㅋㅋ
그래도 바로 기부신청안하고 이렇게 검색결과 돌아다닌게 도움은 되네용..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당.
제가 오히려 감사드려야죠. 잘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종교적 색채가 없는 구호단체도 많으니까요…
헉…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을 검색해서 들어왔다 이 글의 댓글까지 읽고 놀랐습니다.
굿네이버스도 선교단체인가요?; 맙소사…
월드비전, 컴패션, 굿네이버스 모두 선교단체입니다. 구호가 먼저가 아닌거죠…
이글 제블로그로 퍼갑니다 아직 블로그 초보지만 ^^
수수리님도 블로그 시작하셨군요.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홧팅!! ^^
날카로운 비판적 사고와 자신의 뜻에 당당하신 다니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감과 글 못지 않게 성실한 답변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development라는 공부가 하고 싶어서 올해 미국 대학으로 편입한 남자애 입니다. 국제 기구들에 대해 배우며 무조건 돕는 기구들도 별로 없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참 실망한 한 사람으로써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특히 이런 구호단체는 지역과의 연대, 지역에 대한 거의 완벽한 이해, 지역에 대한 존경 등이 필수적인데, 이렇게 영향력이 큰 NGO가 종교편향적이라는 것은 참 마음에 안 들고 슬픈 일입니다.
오지라는 표현, 충분히 자극적인 표현인 것 같습니다. 국제 약자들 편에서 공부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면서부터 저도 참 이 오지여행이라는 표현이 불편했습니다. 자세히 생각해보지 않고 그냥 불편하다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이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과연 ‘지구촌가족(한비야씨가 쓰신 정확한 어휘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계신 지금의 한비야씨가 과연 자신의 ‘지구촌가족’ 개념의 반대개념인 ‘오지’라는 단어를 쓰고 싶으실까요? 궁금하네요. 과연 한비야씨가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오지’인연들인지, 소중한 가족들인지는 당연히 한비야씨가 더 잘 알고 계실 테니까요.
저도 왕년 왕팬으로 좋은 영향 많이 받았지만, 다니님이 지적하신 부분들은 공감이 많이 가네요. 그래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저로써는 한비야씨에 대한 비난 아닌 비판도 하기는 힘드네요 하하 ㅋㅋ.
이런 이야기 하면 저도 끝도 없이 하고 싶은 말 많은데, 뭘 말해야 할지 어떻게 글로 옮겨야 할지 아직 힘드네요 ㅋㅋ. 종종 들르겠습니다.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글을 쓰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자세는 모든 글쓰는 이들이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싶네요. 많이 부족합니다만 저도 그런 자세를 추구하는 사람중의 하나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구호 그 자체를 위한 목적으로 어떤 단체가 설립된다면 종교적 정치적으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신교 NGO들은 태생부터가 개신교적 뿌리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선교와 봉사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구호를 하면서 자연스런 선교를 추구하고 있으니 비개신교인 입장에서는 가급적 개신교쪽 NGO를 통하지 않고 후원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암묵적인 댓가를 요구하는(그것도 정신적 종교적 개종의 압박을 주는) 구호보다는 실제 구호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들이 낫지 않을까요. 아마존에서 선교하시는 분들도 만나보았습니다만, 현지인들을 문화적/영적으로 수준 낮게 보고 그들을 교화시켜야 한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셔서 많이 씁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분들이 인격적으로는 대단히 훌륭한 분이셨음에 불구하고도 말입니다)
한비야씨의 “걸어서, 오지여행”과 같은 단어선택은 같은 여행자 입장에서 보아도 참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장기로 세계여행하면서 일명 “오지”에 들러보지 않는 여행자가 있을까 싶고, 오지라는 개념자체가 모호한 것이 한비야씨가 여행했던 곳들 중에 육로가 안 뚫려있거나 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요.
한비야씨는 여행자가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좀 먼곳을 들르거나 가난한 현지인집에 머물다 오는 것을 스스로 여행의 컨셉으로 만들어서 자기홍보에 이용했다고 봅니다. 그냥 한비야씨하면 떠오르는 “배낭여행자” 혹은 “세계여행자” 정도의 타이틀로만 홍보했어도 지금의 명성을 얻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텐데 말이죠. (꼭 불편하고 과장된 단어를 사용해가며 자기자랑에 골몰해야 했는지…)
한비야씨에 대해서는 책으로만 접하신 비여행자분들의 오해가 끊이지 않아서, 조만간 여행자들 입장에서 보는 한비야씨의 문제들에 대해 한번 정리한 포스트를 올려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라님도 자주 놀러오시고 좋은 의견 많이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글 잘봤습니다.
한비야씨 책에서처럼 여행하는건, 여행지에서 하지 말란짓만 골라하는 것이지요.ㅋㅋㅋ
그 한국사람 넘치는 인도에서도, 여전히 초저녁에 살인사건 나는 판인데, 중동이나 중남미 가서 처음 보는 현지인한테 초대 받았다고 좋아라 따라가다가는..어휴.. 그건 뭐 사랑과 용기와는 거리가 먼, 무개념.
한비야씨는 그냥 로맨스소설가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여행작가해서, 많은 언니들 험한일 당하시지요.
아닌것 같아도, 이런 책 읽고 무의식중에 영향 많이 받으니.
여하간 반이상 픽션이겠거니,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지요.ㅋㅋㅋㅋ
저도 여행만 하던 신분일때는 이 정도인줄 몰랐는데, 각종 사건사고 사례 접하면서 “그때 해외교민 분들이 왜 그리 한비야/류시화씨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는지” 자연히 이해가 되더군요.
많은 언니들이 한비야씨 책을 읽고 잘못된 환상을 좇다가 험한 꼴들 정말 많이 당하시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제발 좀 조심하고, 여행무협에 현혹되지 말고, 현실을 제대로 알고 여행해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씨알도 안먹히니 개인적으로 정말 답답합니다…
저도 한비야씨때문에 월드비전을 통해 6살 여자아이에게 후원을 해왔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랬는데
후원한지 얼마 안되서
월드비전에서는 배고픈 아이들이 개종하면 먹을걸 준다. 이런 소리도 들려오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잘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월드비전에서는 후원하는 아이의 사진을 주잖아요.
근데 제가 후원을 끊으면 그 똥글똥글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한테 막 잘못하는거 같아서
1년 넘게 월드비전이 나빠도 그 아이가 나쁜건 아니니까
난 아이를 위해 후원하는거임. 이런 생각에 1년 넘게 후원을 해왔는데
님 글 읽어보니 제가 보낸 돈마저도 아이한테 잘 안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월드비전이 나빠도 한비야는 아닐거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원 끊고 저도 깨끗한 곳을 다시 찾아봐야게써요 ㅠㅠ
안타깝습니다만… 후원을 끊어도 아이에게는 직접적인 아무런 영향도 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1대1 아동결연후원”이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님이 전달하신 금액은 단 1원도 아동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습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는 후원자의 기부금은 “지역개발사업”에 사용되지 직접 전달되는 금액은 단 한푼도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결연’아동은 그 지역에 사는 일반아동일뿐, 님께서 후원금을 보내신다고 그 아동에 대해 직접적인 도움은 전혀 없기 때문에, 후원을 끊으신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그 아동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만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펜팔소식지는 더 이상 받아볼 수 없게 되겠지요…
플랜인터내셔널(한국에서는 플랜코리아)이 월드비전과 같은 지역개발사업 위주와 그 지역 아동과 펜팔을 주선하는 ‘아동결연’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플랜에서는 월드비전처럼 1대1 아동결연과 지역개발 사업을 혼동하게 만드는 과장마케팅은 하지 않죠. 종교와 100% 무관한 단체이니, 해외아동을 계속 후원하고 싶으시다면 플랜코리아로 후원단체를 바꾸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랫동안 막연히 품어왔던 생각이 여기 와 확실한 모습으로 저를 놀라게 합니다. 동생과 저는 몇 년 전에 서로 말했습니다, ‘한비야 이 사람, 은근히 고단수야…흐흐흐’ 우린 뭐가 고단수라는 건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면서 그냥 그렇게 키득거렸는데, 주변에서 누가 듣고 떼로 몰려와 욕이라도 할까봐 둘러봤을 정도로 신경 쓰였지요.그녀는 책이 히트치자 먼먼날의 유엔총장이나 여자대통령 같은 꿈을 중간에 갖게 된 거 아닐까요..ㅎㅎㅎ 인생과 책은 그 꿈을 위해 홍보용으로 살고 제작해 가며..저만의 생각입니다. 책을 읽을 땐 그나마 나은데, 방송에서 목소리가 나오면 정말 싫어지더군요. 아랫니가 윗니보다 나온 상태에서 제대로 호흡을 조절치 못하고 따다다다다…따발총처럼 위급하고 숨 넘어가는 소리로 참상을 전하고 곧바로 돈을 보내달라고 항상..^^ 늘 돈이 필요한 건 하나님이나 한비야나 똑같습디다. 아름다운 블로그 우연히 들러 밤 깊은 줄 모르고 읽어내려갔네요.. 즐겨찾기에 올려도 될까요?
제가 생각하는 바도 그렇습니다. 우연히 시기가 맞아 책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작가가, 그 인기를 바탕으로 좀더 고차원적인 활동으로 진출해 아성을 더욱 견고히 쌓아나가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그 작가 글의 대부분이 지나친 과장과 자기자랑으로 일관해서 후배여행자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뿐더러, 개신교 선교단체의 얼굴마담으로 활동하여 연간 800~900억의 돈을 걷어 선교사업에 사용하는데 일조해왔다는 것입니다.
(천주교 신자가 개신교 간증회에 나간다는게 일반상식으로는 말이 안되는거죠. 게다가 본명은 ‘한인순’으로 알려져 있는데, 책에서는 세례명인 ‘한비야’가 부모님이 지어주신 본명이라고 써놓았습니다. 그분 글은 어디서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 본인만이 알거라고 믿습니다.)
즐겨찾기 올리고 자주 들러주신다면 글쓴이로써 영광이죠. 요즘은 바빠서 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포스팅도 재개하고 읽을거리 많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한인순이라고요? 정말 소름이 끼치네요, 책에서 글자풀이까지 해가며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래놓고..그리고, 문득 기억나는 게 하나 있어 써 봅니다. 6-7년 전에 라디오로 새벽 영어방송(생방송)을 듣고 있었는데, 명사 인터뷰 코너 같은 것에 한비야 씨가 전화연결로 목소리가 나왔어요. 디제이 신정원 씨가 영어 프로그램이니만큼 영어로 인터뷰에 응해 달라고 중간중간에 몇 번을 말했으나 그녀는 결코 한 마디의 영어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말로 계속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돈을 보내야 한다고 아주 빠른 말로 혼자 길길이 뛰고 있었을 뿐..신정원 씨가 어이없어하던 웃음….^^책에서는 물론 자기 홍보 엄청나게 했었지요, 스스로 ‘몇 개 국어를 유창히 한다는 이 한비야가..’하는 식으로..제 기억으론 8-9개국이었나 좀 희미하네요. 한국말도 제대로 발음을 잘 못 하는 것 같아 불안불안한데 정말 몇 개 국어를 어느 수준까지 잘 할까 궁금해지네요. 이제는 스스로를 삼인칭화 해서는, ‘저는~~’이란 말을 할 때, ‘한비야는~~어쩐다’라는 투를 쓴다고 흉 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한비야 한인순” 키워드로 검색 한번 해보세요… 비야라는 이름은 천주교 세례명인 Pia를 한글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한비야씨 본인이 공식적으로 할줄 안다고 하는 언어만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최소한 4개국어 이상입니다(6개국어 정도 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책 보면 곳곳에 영어를 잘못 쓰는 부분이 눈에 띄죠. (예: Guide를 항상 ‘가이더’라고 씀)
저도 미약하나마 영어와 스페인어를 조금 구사하는 입장이고, 다른 다개국어 가능자들의 얘기도 들어보면, 실제로 여러개 언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모국어를 제일 잘하고, 첫번째 외국어(대부분 영어)를 최대한 네이티브에 가깝게 끌어올릴 수는 있으나 두번째 세번째 외국어까지 그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대단히 힘듭니다. 제 경우 2005년부터 스페인어를 접했는데, 현지에 산게 3년이 넘고 현지인 직원 여러명과 매일 부딪히며 살아야 하지만 아직도 못 알아듣는 단어도 많고, 문법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저는 언어에 대해 욕심이 있어 열심히 배우고 싶어하는 편이니, 보통사람은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도 영어의 경우는 학창시절 포함해서 거의 20년 가까이 공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조금만 전문적인 대화를 하려면 어휘가 딸려서 외국인을 상대하는 데는 항상 어려움이 있지요.
실제로 5~6개국어를 하는 교포분 등을 만나보면, 조금만 대화하다 보면 “위성도시”와 같은 신조어나 한자어 등은 전혀 이해를 못하고 대화를 힘들어 합니다.
다개국어 가능자의 경우는 보통, “모국어를 기본으로 제1외국어(보통 영어)를 가능한 현지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후, 다른 외국어는 자연스런 전화통화가 가능한 수준” 정도를 목표로 공부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여튼,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다개국어 가능자”에 대한 환상도 실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1년 어학연수 가서 “난 3개월 만에 중국어를 마스터했다” 이런 식이면 허풍도 보통 심한 허풍이 아닌거죠…
댓글을 재밌게 보던중에…
한비야씨가 개명했다는 얘기는 어디서 봤거나 들은 적이 있습니다.(매스컴 인터뷰였던거 같습니다.) 애초 자신의 본명이 한비야라고 밝힌 책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세례명 비야를 한자접목시켜서 날 비, 들 야 자로 개명신청했고, 이에 대해선 한비야씨가 속인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중국견문록이란 책에 부모님께서 지어줬다는 내용이 있었던거 같아요..
놀랍군요 세례명인 pia가 비야가되었다니..거기 내용을보면 여자에게는 잘 쓰지않는 날비에 들야? 였던가요 그런식으로 지어줬다고 되어있었던거같애요 한문풀이하면서요 아 실망감밖에 들지않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고 느낀점이 조금 있는데, 주제넘는 말이지만 조금 말해보겠습니다.
1.다른 글도 몇개를 읽어보았는데, 인신공격은 아니지만 근거가 부족한부분이 너무 많고 감정적으로 쓰신글이 많은듯합니다.
2.월드비젼의 비난의 근거로,
지출내역에서 해외긴급구호사업이 18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구호활동이 긴급구호사업이 전부는 아닙니다.
긴급이 아닌 지속적으로 살 집,음식,옷등을 제공해야합니다. 교육활동으로 학교도 짓구요. 그런곳들이 이루어지는 곳이 교회라는것이죠. 물론, 신을 믿지않으면 그안에서 구박받는다던지, 강제로 예배를 한다던지 이런 폐혜는 있지요.
무엇보다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월드비젼에서 자신들의 내역이 비난받을수있는거라면 떳떳하게 밝힐리가 있겠습니까.
3.주제넘는 말일지모르겠지만, 반박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수준도 그렇게 높지않다고 봅니다. 저또한 그이하에 속할지도 모르죠. 그래도, 진지하게 받아드리시지않을까해서 댓글 달아봤습니다.
무조건 자신이 옳다고만 생각하지마시고, 이것저것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정치, 기업의 활동,NGO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시기바랍니다. 말할것도 없겠지만, 정말 심각하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이니까요.
그럼^^
안녕하세요님.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지 정확히 모르겠군요. 제 이해력이 떨어지는지는 몰라도 님 글의 논리의 흐름이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일단 딴지하고 보자”라는 의도로 쓰신 글은 아니겠지요?
1. 근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적해 주시면 제가 다시 한번 친절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글은 글쓰는 이의 스타일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지지만, 읽는 이들이 누구냐에 따라서도 다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님은 제 글을 감정적이라고 느끼셨군요. 그런가보다 하겠습니다.
2. 긴급구호에 18억 밖에 쓰이지 않았다는 부분을 비판하는 것은, 월드비전이 긴급구호팀장 한비야씨를 끌여들여 대대적인 매스컴 선전을 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규모’의 액수였다는 것입니다.
님은 ‘월드비전’하면 무엇을 떠올리십니까? ‘한비야의 긴급구호’, 아닌가요? 그런데 긴급구호팀 비중은 817억 예산중 18억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비야씨는 입사할때 월드비전 홍보팀장이었죠. 월드비전에서 줄곳 아동결연이 구호금 직접전달인것처럼 속여왔지만, 최소한 ‘긴급구호’와 ‘아동결연’에 대한 기부금을 혼동할 정도의 바보는 적어도 여기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혹시 님께서는 두 부분에 대해서 혼동하신게 아닌지?)
3. 님이 ‘잘못 알고 계시는’ 월드비전의 종교적강요에 대해 실례를 하나 들어 볼까요? 지금 인도에서는 월드비전의 비밀선교와 개종강요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월드비전은 뉴델리 정부의 감시하에 있습니다.
http://indianrealist.wordpress.com/2008/12/29/do-you-know-what-world-vision-is/
알고 계셨나요? 아니면 다른 개신교분들이나 월드비전 관계자들처럼 알면서도 모른척 우기시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월드비전이 비난받기 싫어서 끝까지 ‘선교활동’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사실과 다른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혹시 그쪽 관계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먼저 듭니다.)
본인도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월드비전은 구호를 하는데, 그 장소가 교회일 뿐 그 자체가 선교는 아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결국 님의 말씀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습니까?
이런 말씀 정말 드리기 싫지만, 님은 개신교분이시라고 판단이 됩니다. (이젠 대충 글쓰는 분들 패턴을 보면 파악이 될 정도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개신교인의 시각으로 비개신교인을 이해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좀더 시야와 이해의 폭을 넓혀라’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저도 더욱 분발할테니, 님께서도 ‘본인의 말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좀더 공부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비개신교인들에게 개신교인들의 행태를 이해시키려는 목적이시라면 말이죠.
저는 근거를 제공해드렸을 뿐이고 제 글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글쓰는 자세와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혹시 ‘비교종교학’이라는 학문을 아시는지요? 카톨릭 신부님들이 목사와 다른 점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가 넓어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와 관용의 폭이 넓다는 점입니다. 정치, 기업의 활동, NGO 이외에 이런 부분도 한번 접해보시면 타종교와 사회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천주교 신잡니다. 비교종교학이요? 신부님들께서 배우시는 것이 맞습니다만, 솔직히 좀 그 필요성이 의심됩니다.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요?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라는 점에서는 개신교나 천주교나 똑같습니다. 잘못 알고 계시네요. 다른 종교인 즉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용과 사랑을 다른 종교에 대한 인정으로 잘못 이해하고 계신 듯 합니다만…
김광철님과 저와 관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극단적인 원리주의는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에 관한 많은 문제가 그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 사주에서 얘기하는 역마살은 오랫동안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왔고 특히 여자에게 있으면 더욱 나쁜 것이었습니다만, 오늘날처럼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고 해외에서 일도 많은 경우 역마살은 좋은 것으로 해석합니다.
종교의 경우는 어떨까요? 2천년 전에 예수님이 아람어로 하신 말씀을 제자들이 헬라어로 기록한 것을 다시 번역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지요. 거기에 해석하는 시스템의 차이에 따라 천주교와 개신교로 나눠지고 있구요.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경에 있는 그대로를 곧이 곧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게 과연 맞는 것일지?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기독경(bible) 자체가 사막을 떠돌던 유랑민족의 신화를 엮어놓은 것이라 범세계적 그리고 현 시점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많거든요. 근본교리를 따르자면 절대 타 종교와 다른 신을 인정할 수 없으니 세계엔 더욱 더 종교갈등이 심화되겠지요.
천주교도 또한 믿음이 깊은 경우는 성지순례도 하더군요. 말씀하신대로 근본교리를 추구한다면 개신교와 천주교의 뿌리는 같습니다. 아마 김광철님은 여러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그러시듯 스님들과도 각별하게 지내지는 못할 원리주의적인 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처구니없어 다시 댓글답니다.
성경이 뭐가 어쩐다고요? 유랑민족 뭐요? 성경 몇 번 읽어봤습니까? 성경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도 연구도 없으면서 인터넷 돌아다니는 찌라시 가지고 글 쓰지 마세요. 자세히 보니 결국 자기만 옳다는 아집에 가득 차 있군요. 자기 생각과 같으면 옹호하고 다르면 무조건 비이상 비상식인으로 비판하고. 알면서 말하시죠.
저는 98년도에 7개월쯤 여행을 했었습니다. 그당시 한비야 열풍이 있었고, 그 책을 보고 여행지를 중남미로 결정했었죠 – 중남미로 결정하게 해준 한비야님께 아직도 고마운 감정이 있습니다. ^^
그때 한국 사람이 쓴 중남미 책이 두권 있었는데, 하나는 한비야씨 책이었고 또하나는 강문근씨의 ‘한국사람 중남미가기’였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한비야 책을 보고는 꿈을 키웠었고 강문근 책을 보면서 발로 만들었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난 후에는 한비야 책은 소설이라는 느낌이었고 강문근 책은 비록 여행정보는 짜집기가 있긴 하지만 내가 느끼는것과 비슷한 정도의 느낌을 그대로 책에 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많이 공감했었습니다.
지금도 한비야 개인만 보면 그 행보는 크게 봐서 존경할만 하다고 봅니다만, 책은 작가들이 대필한건지(책에는 대필은 물론 퇴고도 안했다고 되어 있지만) 너무나 극적이고 말씀하신대로 그 지역을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믿지 않을 에피소드들이 자주 나오는건 실망이었습니다. 와하까를 오악사카로 쓴건 그렇다 쳐도 거기 나오는 에피소드는 정말이지 손발이 오글;;
볼리비아 루레나바케의 한국분들을 제가 한비야 다음으로 뵜었는데 한비야의 김밥 에피소드가 거짓말이라는걸 알고는 많이 실망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참, 저 작년에 콜롬비아 가서 다니님 뵌적 있는 사람입니다. 리플 쓰려다가 닉보고 깜짝놀랐어요)
혹시 JTS님이 아니십니까! 블로그 유입경로를 따라 트위터를 들어가보았네요.
워낙 짧게 계셨어서 아쉽습니다. 그때 같이 한잔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여유 가지고 살려고 시작한 일인데 완전 정신 못차릴 정도로 항상 바빠서 시간이 나지 않으니 여러모로 아쉽네요.
그리고, 한비야씨의 대필의혹에 관한 것은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의견이 있더군요.
“대필은 절대 아니다. 대필작가를 고용하고 글이 그 정도 퀄리티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글의 어조와 전개가 책마다 계속 일정하다.”
다음에 남미 오시려면 최소한 몇년은 필요하겠죠?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잔 같이 하시지요. 건강하시구요… ^^
네, 맞아요. 기억하고 계시네요 ^^
그때 좀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ㅋ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셨군요. 실질적인 피해는 없을지 몰라도 많이 신경쓰이시겠네요.
심지가 굳으시니까 좀 귀찮은 정도로 끝나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파이팅 하세요~
님 글들을 읽고 곱씹어 보면서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밑에 댓글들은 읽다가 말았지만요…다 본문에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서요..
전 10수년 전 중1학년 때 처음으로 ‘바람의 딸’ 2권을 친구들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책을 읽고 사춘기 시절 참 충격을 받았었죠..
그리고 계속 꿈을 꿔온 거죠..
사실 님 글 첫부분에서는 콧방귀를 ‘쳇’뀌며 ‘진짜 제목보고 걸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보지..’라고
생각 했는데 .. 댓글에서 그런 글을 보고 뜨끔 했습니다..^^;;
지금 소름이 돋았어요…
새벽이고 밖에 비는 막 쏟아 지는데…
눈물이 나올 거 같네요….
저도 그 간판과 광고와 허위에 사로 잡혀 살아 온 것을요..
사실 막 20대 초반에 bar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중국어 교수가 단골이었는데…
-그 분이 말씀 하시길 한비야는 사기꾼이다…’중국 견문록’내용 다 엉터리다…
라고 했을때 엄청 광분하며 대들었었는데….
님 글 읽으면서 그 때 일이 떠오르네요…귓등으로도 안 들었었는데…
거기다 월드비젼이 내가 제일 혐오스러워하는 개독교였다니…ㅜㅜ
얼마전에 기부했는데….
님 글을 이제야 읽다니…
아니, 이제라도 읽어 보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음……………
그리고 혹시 ‘국토대장정’이란 책은 읽어 보셨는지….물론 한비야님의 책인데..
그것에 대한 견해도 알고 싶네요..
마음이 조금 많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이많이 들지만..
김혜자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도 … 김혜자님이 월드비젼 초대 얼굴마담이신걸로 알거든요..
아……소주한잔 생각납니다..
그럼…또 올게요……
— 밑에 분 댓글보고 느낀 건데…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 모든걸 이중잣대로 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그래서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구요..모든 사람의 말에는 일리가 있는거겠죠….그리고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이 지금 현실인거같구요…
중국어전공자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중국견문록’에 대한 평은 실제로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1. 중국에 어학연수 와서 친구들과 맨날 놀러다니고는, 겨우 3개월만에 중국어 마스터했다는 식의 지나친 자기자랑이다.
2. 겨우 중국 어학연수 1년 왔다가(무슨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도 아니고) ‘견문록’ 어쩌구 하는 책의 타이틀은 거부감을 유발한다.
3. 책의 내용의 깊이가 없고, 에피소드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종종 발견되며(예: 단골로 방문하던 군고구마 장수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로 그 건물 앞에서는 어떠한 상행위도 할 수 없음) 대부분 자기자랑으로 일관하여 중국에 대해 제대로 소개한 책이라고 볼 수 없다.
(후우… 이것도 제가 무슨 한비야씨 깎아내리지 못해 감정적 악평을 나열한거라고 하시는 분들 또 나오겠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위에 중국어전공자 찾아서 직접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한비야씨의 국토대장정은 현재 제가 책을 가지고 있지 않고,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 뭐라고 평을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김혜자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도 읽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이중잣대, 그것이 제가 이런 글을 쓴 목적입니다. 잣대 자체가 하나밖에 없어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또 다른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자는 것이죠.
두 눈을 크게 뜨고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실체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일들이 많은게 세상인것 같습니다…
얼레벌레 지나가다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참 ..신랄하시다는 생각이..ㅎㅎ
1.한비야 광풍이 불때가 생각이 나네요.
같은 학과 후배여자애가 보고 있길래 뺐어서 봤습니다.
에..보고난..소감은 이 아줌마 정신나갔구나…였죠.
딱 할리퀸문고(80년대 초반쯤에 여중고딩들한테 인기있었던 삼류로맨스소설)수준이더군요.
누가봐도 자뻑에다가 한50~60프로는 구라가 섞인듯한 과장적인 내용들.
뭐..사실 대략 호감 안가는 세숫대야도 맘에 안들었고…ㅎㅎ
그냥 그럻고 그런 아줌마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좋겠다..돈벌어서…정도의 생각 정도..
그런데, 웃기는것은 여자분들한테는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풍과 같은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죠.거의 종교수준이었던듯..
어디가서 한비야에 감동받은 처자 만나는것이 지난 겨울
한국에서 레깅스 입은 처자 만나는거 보다 더 쉬웠으니까요..
(지난겨울 ..한국의 길바닥에 다니는 여성분중 4분의3은 레깅스를 입은셨던거 같음..-.-)
원인이야 다니님께서 너무도 잘 지적해주셨으니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러다..인터넷이 활성화되고,배낭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여기저기서 욕먹은거는 당연지사고…-.-
2.구호단체의 탈을 쓴 선교단체에 관련된 말씀은
100% 공감합니다.
다만,인터넷에 글좀 깨작였다고 잡아다가 조지는데다가,
“교회연”으로 장차관이 되는 세상이 도래하였으니,
의혹을 제기하실때는 만반의 준비를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콜롬비아에 계신다니 한국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잘모르실까바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네요..
얼래벌래 들렸다가 잠시 주절대고 갑니다.
좋은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저도 한비야씨의 바람의 딸1.2권과 중국견문록,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책을 보고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월드비전에 아동결연후원을 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참고로 여성이고, 저도 한비야씨 책을 보면서 막연히 해외봉사를 꿈꾸기도 했지요. 그래서 글을 보니 뜨끔합니다.^^)한 친구와 며칠 전 한비야씨와 월드비전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던 차에 이 글을 접하게 되면서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친구는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종교색을 띤 구호단체에, 게다가 일부 사업 자금을 해외 빈민 지역에 교회를 짓는데 쓰는 것은 좀 아니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한비야씨에 대해서도 중국견문록에서 지나친 자기자랑에 책을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서 반 쯤 읽다가 덮었고, 무료로 강연을 부탁한 가난한 어떤 단체에 자기같은 사람이 한 시간에 얼마인줄 아느냐는 식으로 말하며 거절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자신은 그녀를 별로 좋게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이 소문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으므로 진실이라고 믿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저는 중국견문록은 어차피 주관적인 글이고 저도 그 글을 읽으면서 그냥 필자의 경험과 관련된 수필정도로 읽었고, 중간중간 자기자랑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별로 거슬리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니 너무 까다롭게 보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실 저도 어떤 사람이 대면에서 만나 겸손하지 않고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저 사람은 조금 겸손만 하면 성과에 대한 가치가 더 올라갈텐데 라고 생각할 때도 있구요. 그러나 그 사람이 자신이 자랑하는 부분에서만큼 남들에게도 인정받고 스스로도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용인해 주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한비야씨의 지나친 자기자랑은 그녀 특유의 에너지,자신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몰론 싫어해도 어쩔 수 없겠지요. 못 참아 하는 요소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문제는 개신교 단체에 후원하는 문제에 관해서입니다. 저도 비록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1년여의 후원을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몰론 저는 비종교인이고 개신교에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후원을 시작할 때 전혀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이미 후원을 시작했고(특히 결연후원이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면서도 후원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드비전의 시스템은 결연후원을 하더라도 그 아동에게 돈이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근본적으로 필요한 문제들, 식수공급을 위한 우물설치, 지역학교, 경작을 위해 필요한 종자사업이라든지 이러한 여러가지의 사업들에 돈이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결연은 하나의 연대활동,나라간 교류활동으로서의 상징성을 가지는 사업이고, 우리가 후원하는 돈들은 직접적으로는 그 아동이 속해 있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사업활동에 쓰이는 돈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월드비전 안내책자를 보아도 나와 있듯이 그 지역사업 일환 중 하나에 교회설립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몰론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크고 화려한 교회를 짓는다던가, 교회유지에 많은 돈을 쓴다던가 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비종교인에게는 아무래도 걸리는 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월드비전이라는 단체 성격상 아무래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일 것이고, 그러한 구호활동들을 할 수 있는 원동력에는 인간적인 연민,유대, 인간다움에 대한 가치 추구에서 비롯된 것도 있겠지만 종교신앙이 갖는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너 하느님 안 믿으면 빵 안 준다’이런식으로 협박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 있고, 교회를 짓는다던가 선교활동을 은밀히 한다던가 하는 문제는 그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하지만 않는다면 용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 문제에 대해 개신교를 믿는 친구가 했던 말 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도 절망에 있는 그들에게 식량만을 주는 것이라 아니라 그와 함께 정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어떠한 형태의 믿음, 희망을 준다는 것에 가치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다만 그러한 믿음을 주는 활동을 하는 단체가 개신교(한국의 개신교)라는 데서 껄끄러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만 저는 그들의 활동이 기여하고 있는 많은 긍정적이 가치를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님이 지적하신 부분, 한비야씨가 천주교자이면서 기독교 단체에서 핵심인물로 홍보를 하고, 모금을 하는 활동들도 어쩌면 천주교임에도 불구하고 월드비전의 사업활동이 기여하는 긍정적인 가치들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도 해 봅니다.
한비야씨 개인에 대해서도그녀의 일정 부분 성격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녀가 보여주는 에너지와 희망, 그로 인해 영향을 받은 다수(나를 포함한)에게 기여한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니님께서는 이 글에서 한비야씨의 여행책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신것이지만 월드비전 이야기가 나와 이렇게 댓글이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네요. 다니님의 글과 관련 댓글들을 보다 보니 한비야씨, 그녀가 속한 월드비전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균형감을 유지하려 긍정적인 부분도 짚어 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받아야할 점들에 대해 쓴소리를 하신 점이 좋네요.
여행책에 관한 지적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인터넷에 원래 댓글같은거 거의 달지 않는 성격인데 제 생각도 정리할 겸 글을 남겨 봤습니다^^
한비야씨가 전에 한번 강연하러 학교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 말하길 ‘사실 여기에 오는 것보다 다른 대기업을 도는 편이 후원금을 더 받는데는 이익이지만, 미래의 후원자를 만나러 왔다는 생각에 들렀다’라고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한편으론 이해도 가고..똑같은 시간들였을때 파급효과가 큰 쪽을 택했겠죠. 누구나 그런 선택을 할 테니 굳이 욕할 필요도 비난할 필요도 없는듯 합니다.
주 비판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자기자랑,
거짓말에 대한건데 그게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커버되나요? 그냥 그여자 책 안에서 틀통날
거짓말들도 있던데 읽으면서 눈에 안들어오신듯.
어떻게 거짓열정을 보고 이런식의 팬이 될 수 있죠?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긍정적인거 엄청강조하시는데 모든사물의 본질이 본디 긍정과 부정으로 나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전쟁의 화신인 히틀러조차도 군국주의의 몰락의 교훈을 세계사람들에게 뼈져리게 각인시켜준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마만큼 세계가 안정된 형국을 이루고 있는거구요. 문제는 긍정적인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중 개인의 취향을 묻는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정인 부분중 상황에 맞는것을 대입할 줄 알아야한다는 겁니다. 글쓴분이 다소 부정적 견해를 표출한것은 확실한 정보나 사실관계를 철저히 따져보지 않은체 즉, 무지함을 바탕으로하는 맹목적인 신봉?을 경계하는 거지요. 여기서 무지함이란 말은 해당부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접하는것을 말합니다. 이로인해 대다수의사람들이 한비야나 월드비전에 대한 사실상의 무지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죠. 부정적인 부분이지 긍정적인 부분이 될 수 없습니다. 논리와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입을 하지않고 님처럼 무조껀적인 긍정이나 무조껀적인 부정의 이론을 형성하여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포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죠.구체적으로 적시하지않아도 개신교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비판적으로 말하면 획일화된 가치관 정도 되겠네요. 그리고 월드비전이란 단체의 성격상 교회설립이 빠질수없는 부분이라 적으신것은 누구와의 동의가 이루어 진부분인가요? 이부분은 어영부영 넘어갈 부분이아니고 문제의 핵심과 직결되는 내용입니다. 또한 지역주민을 강제하지만 않는다면 선교활동을 병행해도 된다고 쓰신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이런부분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지않는 문제를 짚는것인데, 자기 마음데로 그래도된다고 정의를 내려놓고 있으면서 누구의 동의를 얻고자 하시는 건지 의문일 뿐입니다. 뭐 같은 개신교인들의 동의는 얻어낼 수 있겠군요. 월드비전이 구호기금이란 명목아래 모금을 하고 있어 다수의 비기독교인들이 모금에 응하고 있습니다. 다른 글들에서도 쓰여있듯 당연히 포교활동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요. 그리고 지금처럼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기부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까지일어나고있죠. 개신교인의 입장에선 이부분이 긍정적인 부분이라 보십니까? 종교란것이 다분히 논리와는 거리가 먼 영역이라지만, 어떤 일에대해 적어도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싶다면, 그부분에서만큼은 최소한의 논리는 가지고 이야기해야죠. 적어도 제대로된 회계보고서공계정도 해놓고 이야기를 해야지 회계보고서라고 꼴랑 재무제표 그것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두개만 딸랑 공시해놓고 우리는 깨끗하다고 외쳐본들 바보가 아닌이상 누가 믿을 수 있습니까? 회계에대해서 잘모르시는분들을 속일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조금만 볼줄 아는분이면 월드비전이 내놓은 2쪽짜리 회계보고서는 문제없음을 증명할 아무런 증거도 되지못함을 알수있습니다. 유니세프를 비롯한 다른 비종교 봉사단체들이 어떻게공개하는지 살펴보십시오. 자기종교와의 이해관계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종교봉사단체의 태생적인 차이점과 문제점을 지적하는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죠. 다수인의 선의를 그들의 뜻에 맞게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이 종교봉사단체에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요구할 권리가 후원자들과 잠재적 후원자들에게 존재한다는겁니다. 만약 이부분에 대한 비판과 우려과 억울하다면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여 증명하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월드비전은 그렇게 하고 있지않고 억울하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더 질타를 하는겁니다.
닉네임 그대로 수험생입니당…….수험 기간에…ㅋㅋㅠ.,ㅠ
중학생때 한비야 아줌마의 중국견문록을 가볍게 재밌게 읽었드랬죠…그러고 얼마 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보고 감명을 받았었는데 한편으로는 ‘이 아줌마 너무 위험하게 사시는거 아닌가..’하고도 생각했었어요- 근데 한비야 아줌마가 여성 독자들로 하여금 큰 포부를 가지게 만든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무비판적으로 무조건 수용한 사람들이 있어 문제지…
어쨌든 오늘, 어쩌쿵 저쩌쿵 월드 비전에 관한 글을 읽다 여기까지 왔는데….평소 때 친구랑 둘이서 학교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면서 “우리 대학생 되면 이런 월드 비전이나 유니세프 같은 데에다가 기부하자”하며 대화나눴었는데…여기서 월드 비전의 비리(?)를 읽고 마음이 싹 가시네요… 역시 선택하는 데에 있어선 다양한 정보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것 같아요!
글이 뒤죽박죽..논리정연하지 않은 메롱인 상태지만…글 읽고 가요!라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 싶었는데…ㅋㅋㅋㅋ
공부하다 머리가 좀 아프거나 할 때 놀러 올게요~ 😉
저도 한비야씨 책을 학생 때부터 감명깊게 봤던 사람으로서 흥미롭게 읽어보았습니다. 여행기에 대한 비판도 수긍이 가고 예상보다도 파급 효과가 꽤 컸구나 싶고, 성공하게 된 이유도 정확하게 보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그 책들을 그 시절 읽었음에 너무 감사해하고 있어요.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저를 비롯해 많은 독자들이 받은 영향은 오지 여행 따라해보기 보다는 그 사람의 열정, 사람에 대한 애정, 도전 정신, 유쾌함 등이 더 컸을 거에요. 글쓰신 분은 보통 독자랑은 다른 배경지식을 갖고 책을 접하셨을테니 비판적일 수 밖에 없으셨겠네요. (원래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들에게는, 유명세와 대중성을 앞세우며 전문가임을 표방하는 것들에 대해 더 비판적이고 단점이 잘 보이기 나름이지요. 전 심리학을 하는 사람인데 서점에 나열되어 있는 각종 무슨무슨 심리 책을 펼쳐볼 때마다- 특히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상업적인 얄팍함과 그를 받드는 대중의 무지함도 느껴지면서 답답하곤 해요. 비슷한 느낌 아닐까 싶네요. 전 결국 이런저런 비판의 칼을 갈다가 이런 감정은 나의 우월감에서 나오는 것은 아닌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받았다면 그만 아닌가 하면서 애써 잊습니다 흐흐)
그리고 월드비전에 대해서는(여행기에 대한 비판이랑은 별개라고 생각되는데) 한비야씨의 의도는 순수했는데 이용(?)을 당하면서 결국 이제 거기서 나오게 된 건 아닐까요? 이건 추측일 뿐입니다만… 전 천주교 신자이지만 한비야씨가 그 쪽에서 일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글쎄요 이 부분은 외부인이 봐서는 잘 모를 복잡한 문제일 듯 하네요. 종교적 정체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자 이번 책을 낸 것 같고… 어쨌거나 여행기의 과장, 책임 문제랑은 상관없이 또 저는 이 신간에서 제 나름의 새로운 영감과 활력을 받았네요. 여행기가 그토록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싶기도 하네요.
과연 다음주 무릎팍에 ‘이제 월드비전은 나왔고, 다른 꿈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다’라는 말이 방영될지 궁금해집니다.
그분 에피소드 보면 분명 지금생각하니 이상한게 있었어요.
영미권도 아닌 쪽에서 어떻게 첨만난 아줌마랑 막 아빠엄마 다돌아가시고 너무 외로워요..이런 대화를 했던거죠? 온갖 수다를 다떨구…그외에도 각종 가짜 에피소드가 너무 서글프네요.
근데 그런일은 물론 약간의 과장은 있겠지만 거짓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터키갔을때 어떤 터키아줌마랑 애기하게됬는데, 만나자마자 완전 한국아줌마처럼 호구조사하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는ㅋㅋ 짧게 통하는 언어로 아는 단어 부터 말하다보면 가족얘기하는거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어린시절, 한비야님이 처음으로 책을 내셨을때 그분을 뵌적이 있습니다. 살던 동네 바깥으로 나가본적도 없던 저였기에, 너무나도 대단해보였고 존경해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이름에 관련된 잘못된 사실과 최근 저작들의 지나친 과장에 의문을 품고, 보다 정확한 사실을 알아보던 중에 다니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네요.
사실 여부를 떠나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픕니다. 세상사 모두가 진실로 이루어진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그 사람의 인생을 투영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해 좋아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수많은 자료와 보도사실, 다니님의 글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나니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었던 것만 같군요.
월드비전이라는 단체가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단체이며, 그들이 하는 수많은 구호행위중 일부를 포교행위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그 단체가 크고 방대하며,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기에 ‘그래, 그중에 그들의 본래 목적을 위한 약간의 지원은 괜찮겠지. 나는 다른일을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자’라고 억지로 제 맘을 추스리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포교행위에 치우친 나머지, 구호행위는 하지 않고 있나요? 월드비전이라는 단체가 원래 그런곳이었나….. ㅠㅠ
이 글 너무 공감합니다.
예전부터 저도 솔직히 한비야씨에 대해서 별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별다른 감정이 없었지만 책을 읽어보고나서 이 여자 뭔가 거만하다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그리고 언론에서 너무 띄워주는것도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보기엔 시대를 잘 탄 기회주의자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일 싫었던게 친구들이 다들 입을 모아 하나같이 한비야같은 여자가 되고싶다
한비야가 역할모델이다 이런 말을 하고있으니 그 당시에는 정말 황당했었죠
친구들한테는 한비야에 대한 비판의 마음을 한번도 내비출수 없었죠
다들 책도 제대로 안 읽어봤고 그녀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다들 한비야 한비야 하니까
그냥 자기도 한비야 하자 이런거 였죠
어쨌든 이 글 제 답답했던 속을 확 긁어 주는것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걸 빼먹으셨는데요, 한비야씨의 여행기는 90년대 기준으로 쓴겁니다
지금과는 당연히 다르죠(뭐 의식이라든가 관광지라든가 하는게 말입니다.)
뭐 여행기..기행문.. 둘다 똑같은 말인가요?
어쨌든 여행기는 여행기로만 봐야지 그 이상으로 봐야한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또한 한비야씨의 글을 보고 여행에 대한 꿈을 가지긴 했는데 90년대에 출판한 책을 참고할 생각은 추호도 없거든요…
주인장분께서 걸어서 시리즈만 보셨는진 모르겠지만 최근에 나온 책인 지도밖으로행군하라 를 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이건 권유하는거지 강요하는게 아닙니다.
그 책에선 그 뽐낸다고할까요? 그런 것도 꽤 사라졌습니다, 편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1958년생이죠? 그러니 현재 약 50살정도 될겁니다
30대때 여행기를 쓴거랑 몇년전에 책을 낸거랑은 ‘당연히’ 수준이 틀릴겁니다.
글 쓰다보니 뭔가 횡설수설 쓴거같네요…
월드비전에 관해선 저도 할말이 없군요.
그 90년대에 나온 책 때문에
당한 여자 분들이 많다잖아요.
나이 서른에 쓸 수준으로 도저히 볼 수 없는 글이던데요.
그 유치한 거짓말들과 깊이 없는 문장… 아아..
왜 따라했다니… ㅉㅉ
제 블로그로 그대로 (제목까지) 퍼가도 될런지요..
일단 가져 가겠습니다. 물론 출처도 밝혀두었구요..
3주전 쯤인가 싶은데, 라디오를 듣고 있었습니다. 낮 시간이었구요. 이때 한비야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귀를 쫑굿했죠. 말 잘하잖아요. 어쨌든 재밌으니까…근데 이러더라구요, ‘어떤 성인이, 뭐,, 인생은 고해라고 했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인생이 고해인가요? 저는 천주교 신잔데요, 저를 창조하신 창조주께서 사람의 생을 고해로 만들어놨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기 싫어요.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면 어쨌든 즐거운 일이 생기잖아요. 물론 힘든 일도 있겠지만..고통은 인생의 양념 정도로 있는 거지 기본적으로는 행복하게 살라고 만드셨을 거에요,,’ 아주 말솜씨 좋고 쾌활하고 금세 수긍이 가는 내용이었죠. 자기 종교를 또렷이 밝히면서 불교를 은근히 낮추어 말하는 게 좀 그렇긴 했지만..그러고는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아주 어린 아기들 얘길 이어갔어요. 아이가 보는 앞에서 엄마가 병들어 죽어간다든지, 조그만 도움이 모자라 죽어가는 슬픈 얘기들.
방송이 끝나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렇게 똑똑한 여자가 천주교인일까?
생각해 보세요, 자기 창조주가 고통은 양념으로 주시고, 인생은 즐겁게 창조했을 거라고 확신하는 여자가..왜 아프리카나 북한 아기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고통은 양념이 아니고 그 허무하게도 짧게 살고가는 그들 인생의 전부라는 걸 깨닫지 못한 걸까요! 죽은 아기들에겐 인생이 고해였습니다. 자기 눈으로 현지에서 확인한 그것이 양념에 불과했나보죠? 오히려 인생은 고해다..라고 그 말을 한 성현이 역시 옳았다고 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ㅎㅎㅎ한비야 인생에는 그들에게 빵 전달하는 사명을 열심히 수행함으로서 창조주에게 점수도 받고 행복도 양념도 고루 챙기는 것이겠지만, 정말 가슴으로 슬퍼해야할 대상인 기아선상의 아기들마저 자기 선교사명, 천국 티켓의 양념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빵을 주어 살려 놓으면 곧장 어린 나이에 또 엄마가 되거나 에이즈에 걸려 더 안 좋은 상황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빵과 동시에 교육 혜택과 산아제한 계몽을 필수적으로 함께 주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불행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고, 전세계에서 보내주는 봉사는 아무 의미 없는 것이 될 수도 있어요. 누구나 알 것입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가난한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빵이 아니라 많이 낳는 일이라는 것을. 낳는 게 살인에 준하는 죄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식시키는 일이 더욱 화급합니다. 아이들의 맑고 큰 눈이 눈물 흘리는 걸 볼 때마다 바로 그들 부모가 아동학대의 원흉이고, 그 아이들 역시 곧 자라 그런 역할을 재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먹일 것도 없는 부모가 금방 굶어 죽을 아이를 자꾸만 낳아대는 거, 그보다 더 큰 죄악행위가 어딨을까요. 한비야가 진정 똑똑한 긴급구조 대장이라면 빵보다는 더 긴급히 산아제한 교육과 아동학대에 관한 계몽운동을 위주로 해야 할 겁니다. 빵만 연결해주면서 자기 천국티켓만 확보하면 그게 다는 아니죠.
그런데 그런 똑똑한 여자가 천주교인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딴지거는게 아니라 왜 그런말을 하셨는지 궁금해서요…
혹시 개신교랑 천주교랑 착각하신건 아니신지…??
바로 그 구절에 이어져서 설명이 나오잖아요. 보충하자면, 창조주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프리카의 죽어가는 무력한 아기들의 모습이나 중동의 그토록 많은 어린 여아가 할례 받는 것을 목격하고도 신을 찬양하는 게 정말로 어이없어서요. 게다가 그런 봉사를 하게 된 것을 ‘땡잡았다’고 방송에서 표현하더군요. 땡잡았다고 좋아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삶을 맨눈으로 직시한다면 그녀는 신을 버렸어야 합니다. 책 없으면 안 된다는 그 열혈 독서광께서 유명하기 짝이 없는 러셀이나 다른 불가지론자, 무신론자들의 글은 접하지 못했나 봅니다. 읽었으면 계속 자기는 천주교인입네라고 떳떳이 말 못합니다. 노자의 천지불인이 더 정확하지 않은가요? 그런 비슷한 사상으로 옮겨갔길 바랐기 때문이에요. 인격신을 모시는 신앙의 속임수에서 벗어났기를 말이죠. 자연의 모습은 인자하지 않지요. 어린아이든, 착한 사람들이든 차별하지 않고 누구나 똑같이 대하죠. 홍수가 나면 착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이나 재수없이 걸리면 죽는 겁니다. 물에 불은 썩은 시신을 그렇게 많이 봤다면서, 그런 현장에서 그렇게 끔찍한 죽음을 방관하는 신, 도대체 무슨 죄를 얼마나 지어야 그런 모습으로 죽어서 썩어야 하나요..그걸 그냥 두고 보는 신을 버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비야가 맘에 다가오지를 않네요. 방송에서 그녀가 소개했던 무슬림 세상의 처참한 여아 할례. 그 배경인 절대적 알라 맹신, 그것을 그렇게 가슴 아프게 목격했다면 자기도 ‘하느님’에 대한 맹신을 벗을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뿌리가 같은 두 맹신! 두 눈 뜨고 맹신의 저주스런 결과를 뻔히 보고도, 스스로 다른 모습의 똑같은 속임수 맹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면 참 답답했습니다. 자기가 챙길 땡, 남을 돕고 천국에 가는 것도 포함될 이 ‘땡’..그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아이들의 불쌍한 모습에서 땡을 줄 신에게 땡을 온 몸으로 거부하면서 먼저 분노를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여기서 신에 대한 분노란 그 부재를 알아차리는 걸 의미합니다. 인류의 ‘불행’과 그것을 돕는 자에게 줄 ‘천국티켓’을 양 손에 들고 저울질 하면서 직접적으론 개입하지 않고 침묵하는 신이 존재한다 한들 잔인한 괴물에 불과하겠죠. 저는 한 씨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남을 도울 때는 아무 티켓도 바라지 않고 그저 인간 대 인간으로 조건 없이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신앙의 전령사 노릇을 한다든가 그런 배경을 가진 사람으로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 숭고한 실천이 빛이 바랠 것 같습니다. 표현이 부족하나마 성의껏 답을 썼습니다. 꾸벅.
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저도 한비야씨 책 8권 모두 읽고, 소장하고있기까지한 일종의 팬인데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한비야씨에 대해 지녀왔던 환상 혹은 동경어린 시선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객관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여행가 타입은 아니어서 처음 바람의 딸 여행기 부분은 반은 재미삼아, 배낭여행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볍게 읽었었습니다. 오히려 꼼꼼히 짚어가며 읽었던 책은 우리나라 국토를 순례하고 쓴 책(아무래도 아는 지명과 국토 얘기가 나와서 반가웠지요.)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최근에 출간하신 그것은 사랑이었네 등 구호 활동가로서의 한비야씨 모습을 담은것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때에 주로 한비야씨의 책들을 읽었던 탓인지 언니처럼 때론 이모처럼 끊임없이 희망을 말하고 용기를 주는 목소리들만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어 사실 배낭여행가로서의 한비야씨에 대한 님의 포스팅이 처음 읽었을땐 당혹스럽기까지 했답니다. 와,,,정말 여행을 다녀보고 직접 현지에서 알고 체험하신 분들이 느끼시는 혹은 경험하신 시각은 이렇게나 다르구나..하구요. 마치 미처 뒤집어보지 못한 동전의 다른 한쪽면을 본것처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장황하게 앞글을 썼지만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지금부터입니다. 한비야씨 책을 다 읽은 팬이었다고 말씀드렸으니 당근 저도 월드비전이란 단체에 호감이 많이 갔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비야씨 때문에 그 단체를 통해 아동 후원을 하고 싶어서 여러번 들락거렸었습니다. 내돈 조금으로 먼 나라의 아이들에게 보탬이 된다면 그것만큼 값진 일도 도 없겠다 싶어서요. 하지만…아무리 생각해도 월드비전이란 단체가 특정종교색채를 띄고 있다는 것이 후원결정을 망설이게 하더군요. 이건 제가 단순히 비개신교인이기 때문에 든 생각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한때는 열심히 주일 지키고 믿음 키우던 신자였거든요. 교회 헌금이나 십일조 등등 교회 특유의 금융시스템이 맘에 와닿지 않아 스스로 다니지 않게 되었죠.) 어렵고 힘든 사업을 감당하시는 개신교 또는 타 종교의 모든 단체들의 노고는 물론 마땅히 존경받을만 하시고 행함 그 자체로 훌륭하시지만 만약 내 후원금이 순수하게 아이들만을 위해서 쓰여지지 않을수도 있다면, 또는 아이들이 후원을 받음으로 인해 만일 그다지 원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특정 종교활동을 해야 한다면..아무리 많은 금액, 많은 아동을 후원 한다해도 그 맘이 전혀 기쁠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후원을 하고 싶단 생각만큼은 아무래도 접을 수 없기에 종교색을 띄지 않은 단체들을 찾던 중에 님의 글을 보게돼었고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글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일단 님의 조언대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플랜코리아쪽을 알아볼 생각입니다. 한비야씨나 월드비전의 구호사업 자체에는 예나 지금이나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만 저로선 종교색이 없는 곳이 후원하는것이 심적으로 더 편할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하다 얻어걸린(^^;) 포스팅이었는데 감탄 또 감탄하며 물러갑니다. 주인장님의 좋은글 앞으로 또 기대하겠습니다.^^
이건 뭐 한 삼년 여행하고 콜럼비아 살면서 엉뚱하게 남 헐뜯는 거만 배우셨구만…
여행 다시 떠나세요.
그리고 당신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도 되새겨보면서 살기 바랍니다.
세상은 좁습니다. 한국 어딘가에서 당신이 누군지 어떻게 사는지 아는 사람 많습니다.
후후후
님은 몇년 다녔나요? 나는 몇년 다녔다 같네여 ~
님은 몇년 다니신건지 그게 잦대인가 보네요 ㅎㅎ
세상 좁죠 님처럼 사시면~
저는 다니님이 말하는 기독교 입니다.
현재도 다니고 있고요 다니님이 100% 맞다고는 말하지 안겠읍니다. 마땅히 내용 깊이 들가면 좋은것도 있고 나쁜것도 있읍니다. 보는 관점이겠지요. 짜장 시키는 사람이나 짬뽕 시키는 사람이나 같은거죠.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다니님이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죠 저는 불교를 탓하지 않습니다 남 죽이고 나 살자고 하는 신앙이 아니니까요.
글 전체적으로는 이해를 하고 공감대도 있읍니다.
또한 답변 하는것도 좋고요 질문도 괜찬은것 같읍니다.
나쁘다 좋다가 아니고 누가 실제로 일을 하느냐 그게 중요 하겠지요.
그래서 저처럼 직접적으로 일을 못하니 월드 비젼이든 여러 단체 접하는것이고 또한 실무적으로 직접 하시는 님들의 수고를 이렇게 글로는 이야기를 못할 정도로 힘들다고 생각 합니다.
전체적인 금액의 실직적인 사용이 적다는거는 저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입니다. 전부다 무료봉사가 아니겠지요 당연히 살수 있는 돈이 지급이 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전체 금액에서 실제적으로 사용되는 금액의 차이가 저도 이해를 못하겠읍니다 지켜보면서 판단을 해야 할것 같네요.
조금 아쉬운것은 기독교를 처음부터 적대시 생각을 하고 개독교로 표현한 부분은 아쉽네요 믿는 님들도 이해를 하고 안 믿는분들도 이해를 하겠금 글을 적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평행선의 기준에서 시작을 하셨으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시니컬님은 정말 이상한 분이시군요. 논점을 전혀 벗어난데다 근거도 없는 말씀에, 협박(?)같은 얘기까지…한국에서 다니님이 누군지 어떻게 아는 사람이 많으면 어쩌라는 것인가요? 다니님이 쓰신 글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근거를 대시고 주장을 펴세요. 말도 안되는 인신공격만 하시지 마시구요. 당신같은 사람이 쓴 글을 보면 님 아이디대로 짜증만 나는군요.
시니컬 닉네임 쓰는 애 봐라
한비야야(또는 초딩아)
여기서 이런 댓글 달지 마렴 쪽팔린다.
본인이 본인 옹호 하냐?
남을 비난하시거나.. 비판하실거면..
논거를 제시하셔야죠..
어린 아이도 아니고..
보기 안스럽습니다..
실은 기독교는 전혀 무관합니다.
그저 받은 돈 사용 내역 다 오픈하면 선, 오픈 안하고 야훼나 예수 포함 갖은 변명을 늘어놓으면 악이거나 구린 놈입니다.
기독교는 핑게거리로 사용하는 망상일 뿐이죠.
뭐가 그렇게 잘나셨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남을 깎아내리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일단 무조건 비판부터 하고 보는 사람이군요
천주교는 개신교랑 다르다고 해놓고 테레사 수녀도 까고..(당신의 댓글중에서)
글의 논리가 굉장히 있어보이려고 노력하지만 당신의 글을 합리화시키기에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개신교가 편견에 사로잡혀있다고 비판하는 것만큼 당신도 그 못지않게 편견에 사로잡혀있소이다.
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
윗글의 논리가 부족해보이면 그 부족한 부분을 적으면 됩니다.
작성자는 지적이 있을때마다 성의껏 아는만큼 반론도 일일히 하고 있소.
헌데 당신이야말로 그냥 말그대로 무작정 까고 있군요. 어차피 남의 말 듣지도 않겠지만 좀 부끄럽지도 않소?
위 글에서 얘기하는 내용이 다니님에 대한 글인가요? 자신을 돌아보라…말씀하시는분은 다니님이라는 분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다니님은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시고 주장을 펴는데, 글 쓰신님은 최소한의 예의와 자세를 갖추신건가요? 무조건 자기 맘에 안드니까, 할말 없으니 ‘너는 얼마나 잘났다고?’ 이런 논리시군요. 성인인척 하시지 마시고 위엣분 말씀처럼 부끄러운줄 아시죠.
이건 뭐…생략…
아무 생각 없이 일단 까고보자는
속좁고 편협한 마인드에 사로잡힌
전형적인 기독교인으로 보이네요.
지구 세바퀴반 시리즈는 못 읽어봤고, 지도밖행군..은 읽다 말았구요. 이번에 ‘그건 사랑이었네’던가요? 여튼 신작이 나왔습니다. 이건 읽어봤네요.
여행기같은게 아니라 소소한얘기나 20대에게 쓰는 말들이 좀 들어갔던데…
예전 시리즈들보다는, 잠깐 읽어봤던 예전 시리즈지만, 그래도 이번엔 좀 나아졌단 생각은 들더군요. 과장도 좀 줄어든거 같고..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요.
구하실 수 있다면 한번 보시는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저도 외국에 나갈일이 있음 직접 후원지에 가보고 싶긴 한데 말이죠.. 뭐 직접 대화가 돼야 사정을 더 정확히 알 텐데..-_- 여튼 후원아동과 직접 만나게 되고 통역없이 물어보시게 되는 날이 오면 그 후기를 올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더…
상업적 출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공부 좀 하시기를…,
님이야말로 출판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공부하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상업적이 아니라 상업적 할아버지 출판이라도 당연히 저자가 그 책임을 저야 하는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원, 이건 뭐 근거도 없이 말도 안되는 말씀만 화장실에 뭐 쏟아놓고 가듯 하시니…
상업적 출판이라도 지켜야 할 도리라도 있어야지.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글들 때문에 당한 여자 분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한비야 욕하는 거잖아.
상업적이면 거짓과 허풍도 다 허용되나? 혹시 비지니스 프렌들리?
이명박씨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상업과 사기를 혼동하면 곤란하죠?
생각 좀 하고 사세요.
님은 일단 공부를 할 수 있는
지능이 결여된 사람으로 보이네요.
한비야씨 책을 다 읽은 독자인데…
음…본명이 한비야가 아니란 사실에 약간 당황 ㅋ
여행책을 읽으면서 최대한 많이 걸어다녔고 부득불할경우 배편이나 항공을 이용했다는것으로 읽었기에 걸어서 지구세바퀴 반이란 말을 곧이곧대로는 듣지 않았기에 내겐 전혀 문제가 없었던 책제목이었고..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럴까?…란 의문은 가졌지만 따라해보고 싶단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그녀가 더 대단해보였는데 따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기만 하군요.
월드비젼에서 두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그 아동들에게 직접 돈을 주기보다 그 아동들의 지역과 가정이 자립할수 있도록 도운다는 취지를 알고 시작했기에 별로 새삼스럽진 않은데..사업비 규모에 대해선 밝혀져야 될 부분도 있는거 같긴 하네요.
옛날 우리나라를 도우려고 왔었던 해외 선교사들도 병원짓고 학교짓고 하면서 다 포교활동을 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종교단체에서 종교활동 전혀 안하고 도움만 주면 좋겠다라고 하는건 약간 억지스러운듯하군요.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팽배하신 분같기도 하고…
한비야씨에 대한 다른견해도 알게 되었다는건 소득이긴 한데 너무 사소한 부분까지 깎아내린듯하여 그닥 좋게 보이진 않네요.
책을 팔기 위해선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조건들도 만만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이쿠님, 반복적인 댓글을 방지하기 위해 링크를 소개합니다. (아래쪽의 책제목에 대한 제 답변 글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no=5155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free&page=1&sn1=&divpage=13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54022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항상 무엇이든 동전의 양면은 있는 것이로군요.
이곳에 자주 찾아 올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너무나 좋은 글 읽었습니다.
역시 불편한 비판은 또 다른 진실임에는 틀립없습니다.
너무나 강렬한 이야기인데요. 한비야 씨의 글을 읽고 너무나 존경스럽다라는 생각만으로 팬이 돼었는데.
그러하여 저 또한 월드비전에 기부한 사람입니다. 종교단체인 것도 잘알았구요.
그러나 이런 글(참?거짓?)을 읽고 제가 판정할 수는 없지만 역시나 종교가 짙은 것이 저한테는 무리군요.
단순히 종교에 관한 반감이 너무 강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봉사=선교 되는 것은 역시 말도 안되고 무리수임니다. 종교적으로 좋은 일이지만, 결국 냄새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밖히는 군요.
이런 것을 편견이라고 한다면 무엇으로 설득이 될까요.
우리나라에 종교는 역시 맞지않으며 정착한 종교도 역시 좋지않다는 생각입니다.
종교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종교 비판자로서 한글자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월드비전이 구호단체이면서 사실은 선교단체”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상의 모든 단체가 각기 추구하는 바를 위해 일하고 있을테고, 가치관의 선택은 모든 개인의 자유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월드비전이 “선교단체” 임을 스스로 밝히지 않고(고의적이건 실수이건간에), 선교행위를 원하지 않는 많은 비개신교인들의 기부금까지 걷어왔다는 것입니다.
선교단체임을 밝혀왔다면, 기부자가 월드비전의 성향을 스스로 판단하여 기부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월드비전은 종교색을 지운채 홍보해 왔고, 기부자의 기부금이 궁극적으로는 선교행위의 일환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지금처럼 많은 분들이 분노하시는 거라고 봅니다.
저도 종교가 지구상에 없어지는 것이 가장 평화로운 세상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역사상 가장 큰 전쟁과 대립이 대부분 종교에서 유래된 것들이니까요. 먼저 사람이 있어야 신도 있는 것이지, 신이 있고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대중성을 볼때 흥미성이 있어야 하는것은 필수적이므로 지나친 과장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걸 곧이곧대로 믿는 독자가 많아서 그렇긴 하지만..
처음에는 깍아내리는듯한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는데..
월드비전의 총 사업비 800억중의 18억의 예산 집행은 의심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인정이 됩니다.
또한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은 못 보았습니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분은 대중매체의 인터뷰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습니다. 그런점에서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일반인이 생각하는 한비야씨와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그녀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이런 부분을 한비야씨를 책과 대중매체로만 접한 분들은 잘 모르시기 때문에, “한비야씨에 대한 비판글”을 처음 보시면 많이 놀라시거나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실제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는 한비야씨 책은 “쓰레기”, “여행소설”, “사기”와 같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장기 배낭여행 하신 분들 만나보면 쉽게 확인이 가능한 사실입니다.
심지어 한비야씨 책을 읽고 배낭여행을 시작하신 분들도 여행이 끝나면 한비야씨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어 조금 정정해드립니다. 월드비전 총사업비 817억 중에서 18억만 예산집행을 하고 나머지는 구호에 사용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적하는 부분은, 월드비전의 얼굴마담인 한비야씨가 몸담고 있는 긴급구호팀이 매스컴의 선전과 달리 총 예산중 18억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은 소규모라는 것이죠. 대중매체에서는 한비야씨가 직접 나와 긴급구호 현장광경을 보여주며 “지금도 3초마다 아동이 1명씩 죽어간다, 당장 모금을 해서 생명들을 살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홍보하는데 그쪽 방면으로 모금된 총 예산중 1/40 밖에 사용되어지 않았다면 지나친 과장홍보 마케팅이 아니냐는 것이죠.
월드비전의 구호사업은 크게 국내/해외로 나뉘어지며 해외예산 중에 긴급구호팀 예산이 섞여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가 되는 것은 월드비전의 해외아동구호사업이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것처럼 기부금의 1대1 직접전달이 아닌 지역개발사업에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 기부하신 분들에게는 극단적으로 말해 기부금이 100% 유용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언론플레이가 심한 사람들이 문제가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비야씨도 그렇지만 전여옥씨, 홍정욱씨등 언론플레이로 유명한분들 대부분이 실상은 표절, 허위, 거짓 등으로 명성을 쌓아왔죠.
왜 일반사람들은 기독교와 천주교가 다르다고 생각할까요.
방식의 차이일뿐. 그들이 믿는 신은 같습니다.
저또한 월드비전 굿네이버스에 해외아동결연을 맺고 후원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처음 후원을 할때, 받았던 안내지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내는 돈은 그 아이들에게 바로 보내지지 않는다구요.
그 가정만 도와주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그 아이들이 살고있는 지역을 발전시키는게 낫다구요.
병원, 학교, 수도시설 같은 꼭 필요한 것들을 만든다구요.
어느분 말씀처럼 기독교 단체의 후원사업에 선교활동이 왜 배제되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월드비전이나 굿네이버스가 개신교단체인지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
처음 후원신청을 하게 되면 나오는 안내지에 설명이 다 나온답니다.;;
예전엔 우리가 후원받았지만 이젠 우리가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말이죠.
그거 안읽어보신 분들이 나중에야 반발하는거 정말 이상하군요.
원래 제품이나 물건을 구입하면 설명서를 먼저 읽는게 정상아닙니까?
본인들이 보지 못해놓고 이제와서 종교단체인걸 속였느니 사기였느니 하는건 좀 어이가 없군요.
전 제가 하지 못하는 일을 그들이 해주는 것에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쓰나미가 몰아닥쳤을때, 지진, 기근이 심해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절망할때,
가장 먼저 위험한 곳으로 달려가는 그들이 있기에 참 고맙고 미안합니다.
그들의 몸값이 0원이라는 사실도 미안하고, 그런 사실을 알고도 기꺼이 그 일을 수행하고자 하는
그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보이기도 합니다.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살리고 더 먹이기 위해 돈을 강조하며 후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저사람은 종교가 이렇다, 저 단체는 이렇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분들은
호소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들여다보이는 독심술사들입니까?
정말로 얼마나 애가 타고 안타까워서 이런일을 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커리어를 늘리기 위해 하는지
눈에 보이십니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것만으로도 참 고맙고 미안하답니다.
왜 냥이님과 같은 분은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유태교가 다르다고 생각할까요. 방식의 차이일뿐. 그들이 믿는 신은 같습니다.
개신교와 천주교에서는 그들의 유일신을 야훼라 하고, 이슬람교에서는 알라라고 할 뿐이죠. 4가지 종교가 모두 구약성서를 인정하고, 각자 기다리고 있는 메시아가 다를 뿐입니다. 개신교 천주교에서는 예수님이, 이슬람교에서는 마호메트가 그 메시아이며, 유태교에서는 아직 오지 않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냥이님과 같은 인식법이라면 종교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다 같다고 보아도 무방하겠군요?
설명 나와있는걸 모르고 기부한 사람들이 바보라고요. 과장광고 허위광고가 왜 법적제재를 받는지 알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대중매체에서는 월드비전의 종교색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르고 기부하신 분들이, 안내서 받고서야 종교색을 알았지만 꺼림칙하면서도 계속 후원해오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세상에 좋은 일 하는 단체들 많습니다. 월드비전만 좋은일 하는게 아니죠. 그리고 기왕 좋은 일 할꺼면 기부자의 종교관을 희생하면서까지 월드비전을 고집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독심술사는 아니지만, 기부하면서 기부자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 마음이 편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정도는 압니다. 종교색이 없는 다른 단체에서도 이 순간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계신 것도 잘 알고 있고요. 저 또한 그런 분들에게 참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꼬는 것 같이 되어버렸는데 진심입니다. 냥이님이 받아들이기 나름이시겠지만…)
무신론자인데요.. 전 첨에 천주교랑 개신교랑 완전히 다른종교인줄 알았어요. 근데 우연히 천주교인 친구를 만나면서 같은 종교를 믿는 줄 알았어요.
근데 천주교인 친구는 비교적 개신교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는데요.. (비판 이런건 안하고 그냥 이러이러해서 다른이름이 붙여졌다고 친절히 설명해주더군요)
유독 개신교 친구들은 천주교를 이단시 하더라구요.
==;;
그러니… 무신론자인 입장에서는 개신교들이 좋게 보일리 없죠. ==;
그리고 월드비전은 제가 잘 모르니 패쓰하구요..
다 떠나서 개신교들 제발 위험한국가 가서 선교활동좀 안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위험한 일 자처해서 국민세금 축내는 일 말이에요.
종교에 대한 근원적인 얘기를 하자면 참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여기 글을 쓰신 다니님의 의도와 동기는 너무 분명해 보이는데 왜 그걸 설명하는 과정중에 나오는 말들로 힘을 빼는지 안타깝네요. 기독교와 카톨릭이 믿는신이 같다는 것은 다른 일반인들도 아는 것일 것입니다(적어도 불교나 이슬람교와는 달리요..이정도 선에서요) 그렇지만 그외의 여러 많은 부분에서는 실제로 다른 종교아닌가요? 현실적으로 보면 많이 다르던데요..그냥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딱 이정도로 다들 이해하지 않나요? 더 깊이 들어가는건 다니님께 항의할일은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월드비전이 단지 기독교 단체여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빵을 주든 학교를 지어주든지 그런 얘기들로 기부금을 거뒀으면 실제로 그런일을 하는데 돈을 써야지 다른 목적(선교)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하는 글 아닌가요? 우리 주변에서 자선단체의 비리 사건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아닌가요? 그렇다고 실제 기부하는 마음조차 없어질까 염려하여 그런 분들을 위하여 종교색이 없다고 알려진 다른 단체도 친절히 알려주셨는데요.
전 그런 세심함에서 다니님의 의도와 진심이 느껴지던데요…
참고하시라고..
카톨릭, 개신교 이슬람.. 이 세 종교가 같은 신이고요
알라가 바로 야훼이지요…
불교만 따로 놉니다.
글과 댓글들 재미있게 읽다가 댓글에 대한 반박아닌 반박을 조금하려고합니다. 갑자기 글의 취지와 상관없는 덧글이 왜 나오는 건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비교종교학’까지 거론하신 분이 개신교,천주교,이슬람교,유태교가 믿는 신이 같으니 이들 넷이 똑같다라고 말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유태교는 개신교/천주교/의 예수를 인정하지 않고, 이슬람교가 유태인 순수혈통이 아니기에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이슬람에는 개신교/천주교의 예수 대신에 마호메트가 존재하고, 개신교는 예수라는 신이 존재하며, 천주교에는 예수와 더불어 마리아라는 신까지 존재하여 궁극적인 교리가 달라집니다. 그나마 천주교와 개신교가 거의 흡사하지만 마리아의 신격화 여부를 두고 양립불가의 위치에 섭니다. 종교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야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은 신을 믿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다른 건 다른 거죠. 그렇게 친다면 예수도 마호메트도 미륵불도 문선명이도 다 얼싸안고 우리는 서로 다른 환생이다라고 외치는 격이나 다를 것이 없어집니다.
더불어 ‘비교종교학’이 서로의 종교 차이를 제대로 알아 이해하자는 것이지, 이놈 저놈 같아! 그러니 다 똑같아! 라고 말하는 학문은 아닙니다.
쩝..아무튼 뭐 글은 재밌게 잘읽고 있습니다. ^^
무명님, 글들이 워낙 많아 댓글에서 지적하는 포인트에 대해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위에 제가 적은 글은 냥이님의 글을 “패러디” 한 것입니다.
“냥이님과 같은 인식법이라면 종교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다 같다고 보아도 무방하겠군요?” 이 구절을 놓치지 않고 읽으셨다면 답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다른 종교”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적하신대로 성모마리아의 위치(신격화라는 표현을 천주교분들은 매우 싫어하시더군요)에 대한 대립이 핵심이죠.
개신교 간증회에 천주교 신자가 참석한다는 것은, 목사가 천주교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겁니다. 천주교-불교가 워낙 격의없이 지내지만, 불교법회에 신부님들이 참석하지는 않죠.
비교종교학에 대해서는 윗 댓글에 대해 오해가 풀리셨다면 제가 별도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저와 생각이 99% 같으시군요.
물론 글솜씨와 유연하고 탄력적 사고는 저보다 한참 높으시네요.
간만에 여행에 대해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혹 콜롬비아를 가게 된다면
꼭 뵙고 한시간 정도 맥주를 같이 하고픈 분이시네요.
차근차근 다른 글도 읽어 보겠습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는 항상 콜롬비아에 있으니 언제든 환영합니다. 여행자들과 맥주 기울이며 살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요즘은 시간도 나지 않고 오히려 발목을 잡네요. 좋아하는 일도 직업이 되면 힘들다더니 딱 그꼴인것 같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꾸준히 글 업뎃하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중에서도 괜찮은 글이 몇몇 보이는군요
한비야란 여성은 얼마전에 무릎팍에 나온다는 얘기로 처음 들었고 그전엔 전혀 몰랐는데 사연이 많은 여자였군요
한쪽의 얘기만 듣고 쉽게 판단 내리는 경우를 주의하려고하지만 본문과 이하 댓글들을 모두 읽어보니
한비야 고거 그냥 뻥쟁이 사기꾼 같습니다 그려
어쨌든 우선 무릎팍이나 한번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1996년은 배낭여행의 개념 자체가 거의 없었던 때”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이미 1996년이면 많은 분들이 배낭여행을 “실행”에 옮기는 때였습니다. “배낭여행 붐”이 왕성하게 진행되던 때라고도 생각합니다.
90학번인 저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배낭여행 떠나는 선배, 동기들을 봐 왔습니다. 1990년 당시는 배낭여행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였습니다. 매 방학때마다 학교 게시판에는 “배낭여행”을 모집하는 여행사들의 홍보 포스터가 붙기도 했습니다. 방학중 해외 어학연수도 90년대 초반부터 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1993년 만 해도,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이 꽤 있었고,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자에게 가점을 주는 회사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특히 97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취업이 아주 어려워 졌고, 취업에 조금이라도 가점을 얻기 위해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등이 과도하게 부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 얼마 후부터는 기업들이 이들에 대한 가점제도를 점차 폐지하게 됩니다.
저와 아주 가까웠던 선배 한 분은 1993년도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으로 한 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돈과 시간이 없어서 배낭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저는 대학시절에 배낭여행에 도전하지 못한 것을 늘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친구와 얘기하면서도, “우리가 대학시절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서 배낭여행이라도 다녔더라면 훨씬 좋았겠다”는 말도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한비야 씨의 글도 안 읽어 봤고, 월드비젼의 재정상황을 제가 봤거나 기사를 읽은 적도 없기 때문에 “문제의 핵심”을 다루는 이야기는 못하겠군요.
다만, 한비야씨에 대한 글 쓴 분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강화하기 위해 사실을 달리 적은 것으로 보여 글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음…제 생각에는 다니님의 말씀이 ‘배낭여행’ 이라는 그냥 여행의 한 방법으로서의 포괄적인 말보다는 좀 하드코어한 여행을 말씀하신것 같습니다 (한비야씨가 말하는것같은…).
사실 초기 배낭여행, 특히 말씀하신 유럽같은 곳의 배낭여행은…사실 지금 좀 하드코어하게 다니시는 분들의 여행에 비하면 차라리 관광에 가까웠다고 보는게 맞다고 저역시 생각되구요, 95년도에 배낭여행을 했던 저로서도 지금처럼 정보가 많은것도 아니고, 가이드북에 의지해서 했어야만 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구경하고 관광다닌 거였지요. 대다수의 초기 배낭여행객들이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서 상대적으로 편한 (혹은 단순히 돈 아끼려 굶는) 여행을 하셨다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딱 지금 중국의 많은 여행자들의 여행문화가 그런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도 정말 선구자처럼 여행하신분들이 계시겠지요. 하지만 그때는 그런 정보를 공유할 인터넷 같은 것이 있지 못했구요…하긴 사실 그러니까 한비야같은 분이 더 뜨셨겠습니다만…
글쓰신 분께서 배낭여행을 떠나지 않으셨다 하시기에 이 차이가 뭔지 와닿지 않으실런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배낭만 메고 ‘관광’을 하고 다니며 ‘배낭여행’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중복되는 내용이라 다른 분께 드린 답글 내용을 여기 복사하겠습니다.
(부정적인 선입견 강화를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적었다?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깁니다.)
제가 2005년초 중동쪽을 여행했을 당시만 해도 유럽 이외의 지역이 배낭여행에 일상적으로 선택되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쓰나미 때문에 동남아 관광을 포기한 사람들이 대안으로 찾기 시작한 곳이 이집트였죠.
개인적으로 유럽은 배낭여행하기에 그다지 난이도가 높은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2005년까지도 유럽과 동남아, 인도 이외의 지역은 한국인들이 거의 여행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1996년이라면 한비야씨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내용들을 실제 답사해보고 비교해볼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한비야 책을 읽고 환상을 가져서 여행지를 선택하게 된 사람들이 더 많다고 봅니다.)
유럽배낭여행에서 건물이나 성당 앞에서 사진찍는 위주로 여행한 사람들이 남미에서 히치하이킹했다는 식의 이야기 진위를 가려낼 능력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제가 남미여행했던 2005년까지만 해도 남미여행하는 여행자라면 최소한 유럽, 중동, 인도 정도는 졸업하고 도전하는 곳이라 여겨졌거든요. 지금은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다 널려있어서 과장섞인 여행기 등이 발 붙일 곳이 없습니다만… ^^;
포스팅 글을 보고 허무하면서도 씁쓸합니다.
한비야씨는 제가 초등학교때 바람의 딸 시리즈 책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나도 꼭 어른이 되면 세계일주를 해야겠다는 꿈을 심어주신 분이기도 하구요
단순히 세계일주를 한것만 동경한 것이 아니라 그냥 어려운삶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글을 보니 허상이였던걸까요..참 불편한 진실이네요..
종교와 관련이 있는 봉사단체라서기 보다 기부금 출처가 참 실망스럽구요..
또 여행담이 좀 오바된 점 ….저도 밤늦게 인도거리를 돌아다녔거나 중동을 활보하고 다녔다면 이미 저 세상을 갈수도 있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뭐든 보이는대로 믿어선 안되겠군요 잘 읽고 갑니다. 하지만 그녀의 두둑한 배짱과 모험정신 그리고 긍정적 생각은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비야씨가 한국사회에 끼친 영향은 분명히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었고 또한 신선한 활력을 불러 일으켰죠.
하지만 한비야씨의 글 내용들을 그냥 넘어가기에는 후배여행자들에 대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니라도 언젠가는 누군가 한번쯤 이렇게 공론화를 시켰을 겁니다.
조금만 과장과 허위를 자제하고 있는 그대로만 썼어도 그녀에 대한 비판의 근거조차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대로 썼어도 한비야씨가 지금의 위치를 차지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이래저래 안타깝네요.
저도 우연히 인터넷 서핑중에 들어와서 글 잘 보고 갑니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대던 중고딩 시절 접했던 한비야 시리즈를 읽고 제가 느꼈던
감정이 이제 무엇인지 또렷해져서 감사하네요. 글 자체에 대한건 지금은 거의 기억이 안나서
머라 이야기할거리는 없지만 지나친 자기자랑글에 지쳐서 흥미를 잃었거든요.
월드비젼에도 알아보다가 헉 하고 놀랬구요. 저도 천주교인이지만 종교색 없는 단체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님이 알려주신곳도 차차 알아볼생각이구요. 이중적 잣대란 것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긍정적인 부분도 많은 분이지만
잘못된것을 잘한거 많으니깐 덮어주자는 식에 한국사회의식에 질립니다.^^
지나친 자기자랑글을 무의식중에 정보화하여 마치 실제인양 머리속에 집어넣으시는 분들이 많은게, 문제입니다. 여행자들이 허구와 사실을 혼동하였다가 사고를 당해도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댓글들을 접하면서 가장 실망했던 것은, “책 제목 가지고 뭘 그러느냐”와 같은 대응들입니다. (댓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한비야씨를 도보여행가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죠. 그런게 바로 과장광고 허위마케팅이 아닐까요. 요컨대 의도적이라는거죠.)
위에 제가 서태지 신해철을 든 예도 있지만, 한국에는 잘못/거짓/허위를 유명세로 덮어버리는 관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출세하기 위해 거짓/허위 등 모든 방법이 허용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그런 관행들이 이명박 정권 이하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은 아닐까 의심해봅니다.
수준높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보아하니 개신교분들 중에 흥분하셔서 글도 제대로 안 읽고 댓글 다시는 분들이 있네요..ㅈ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보시다시피 눈이 달려도 제대로 못 보고 흥분해서 쓰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저런 분들 특징이라면 폼잡고 반박글 쓰다가 만만찮은 반박글을 올리면 두번 다시 여기 안오신다는거죠.
발전적인 토론이라면 저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만, 솔직히 저분들의 댓글은 개인의 화를 이기지 못한 배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가지 느끼게 하는 글이군요. 모르고 있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구요. 하지만 모르는 분들이 오해하실 부분이 조금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이를테면 한비야에 매료되고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두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한비야 씨의 책을 읽고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 아동 결연을 신청해서 2년 정도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고, 다른 무교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월드비전이라는 단체가 기독교 단체임을 모르고 가입한 것은 아닙니다. 글에도 쓰셨듯이 홈페이지에 가면 기독교 단체라는 것이 그대로 나와 있고, 안내서에도 충분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모를 수가 없죠. 저는 차라리 1:1 방식으로 이뤄지는 결연 방식에 충분한 공감을 해서 가입을 했습니다. 후원아동의 편지를 받아보고, 또 편지를 보낼 수 있고 후원자가 원한다면 선물을 보내거나, 미리 연락을 취하고 해당 국가를 방문하면 후원 아동을 직접 만나볼 수도 있는 그런 시스템이 막연히 ‘기부금’이라는 통칭된 명목으로 구호 사업을 벌이는 다른 단체에 비해 차라리 투명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글에 언급된 한비야 씨의 종교 활동에 대한 부분에는 관심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제가 기독교에 호의적이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단체에 후원을 결정한 것처럼, 한비야도 종교에 상관없이 자신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종교’보다는 ‘구호활동’이라는 점을 주목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배타적인 종교단체였다면 개종을 권유하거나 아예 한비야씨를 채용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월드비전의 예산 사용에 대한 부분 중 선교활동에 대해서는 분명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였고, 납득할만한 월드비전의 해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후원자의 자격으로 제가 낸 돈이 아동이 사는 마을의 우물을 파거나 학교를 짓거나 하는 식의 내역서는 받아보았지만 그 중 몇 퍼센트 정도는 다른 어떤 용도로 쓰인다는 출처가 조금 더 정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여행기 자체에 대한 비판도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더러 보이네요. 제목 때문에 ‘바람의 딸’이 흥행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의 제목에 대한 비판의 비중이 컸던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여행지침서가 아닌 하나의 수필로 제가 읽어보기에는 로맨스를 강조한 부분만큼이나 위험성을 실감하게 하는 부분도 상당 부분 차지했으니까요. 물론, 지적하신 위험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님은 인정하기에, 이 글이 거짓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글쓴이께서 쓰신 표현 대로라면 50 정도의 문제점을 100, 200으로 확대 경고하고 왜곡는 경우로밖에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여행 부분에 있어서는 글쓰신 분에 비할 수 없이 얕은 지식이겠지만, 한비야 씨의 도덕성을 의심하거나 종교 정체성을 운운할 정도의 문제점은 이 글을 보면서도 느낄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글쓰신 분께서도 한비야씨를 무작정 깎아내리기보다는 무모하게 10 년도 넘게 지난 여행 수필을 보고 여행 지침서를 읽은 것마냥 따라하려하는 무모한 여행객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었겠지만 그 세부적으로 지목한 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작은 생각입니다 ^^;
저도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너비님께 새로 쓴 따끈따끈한 글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155
한비야씨의 도덕성이나 후배여행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한번 일독해보시기를…
도 좀 어릴 때 한비야씨 책이 고전쯤 될 정도로 학교에서 읽으라고 강추해서 봤었습니다.
그런데 한권 읽고 나니까 그곳의 여행에 대한 것 보담도, 너무 많은 개인적인 연애담에 좀 지쳐서 그 뒤론 안봤었습니다. 사실 여행에 대한걸 더 많이 적어주길 바랬거든요.
지금 와서 보니까 이란반군얘기라던가 오지 얘기는 저도 놀랐네요.
그때도 남미남자가 자기에게 집요하게 따라 붙더라던 얘기가 생각이 나는데…
저는 아니지만 책을 보고 꿈을 키웠던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입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현지사정을 모르니까 그런가보다 했던 사람들도…
본인들이 잘 알아서 해야하는게 맞지만, 유명인은 공인이라는 생각에 그 말이 머리에 새겨지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네요…
덕분에 그 책을 안봐서 몰랐던 사실들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잘봤습니다^^
한비야 여행기의 내용은 제가 위에 소개한 패턴과 흡사합니다. 귀여니 세계여행버전이라고 비유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책을 보고 꿈을 키웠던 사람들이 피해 많이 보는게 정말 문제입니다. 도대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성인이니 다 알아서 걸러듣고 피해받지 않을꺼다”라는 분들, 현지 가서 사고 당하고도 그런 말씀 하실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앉아서 백날 책을 읽어봐야 현지사정이 실제로 어떤지, 무엇이 과장됐고 무엇인 진실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성인들도 아닌 중고등학생들이 읽도록 한비야씨 책들이 필독도서로 지정되어 있는데 말입니다.
저도 유명인은 공인이 맞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다못해 블로그에 글을 써도 사람들이 읽고 영향을 받는데 말이죠..
무릎팍 한비야편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무심코 본 댓글에서 ‘월드비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란 글을 보고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아~ㅠㅠ
전 좋은생각이란 잡지에서 삶의 희망을 얘기하는 우리네 이웃과 명사들의 좋은 말씀과 이야기를 읽으면서 삶을 긍정해 왔기에 그런 명사중 한 명인 한비야씨에 대한 글을 읽고 조금은 당혹스럽고 멍해지네요.
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글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거 같아서 좋기도 하네요. 마더 테레사에 대한 링크글도 잘 읽었구요^^
‘균형’이라는 단어가 참 중요하구나 하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하지만 한비야씨의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 도전에 대한 외침과 긍정의 마인드는 분명 저에게는 여전히 좋은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은 믿어 의심치 않을 겁니다. 그건 많은 분들도 공감할테니까요.
이 블로그의 발견은 오늘 자려고 했던 1시간의 낮잠보다 분명 값어치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럼 앞으로도 이런 균형있고 어떤 분 말씀처럼 탄력적인 자세로 쓰신 글도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한비야씨는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참 말이 많은 분이고, 제 블로그 다른 글들 보면 아시겠지만 배낭여행자들 사이에 사고가 적지 않아 경각심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한비야씨 비판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월드비전과의 관계도 나오고, 어쩌다 월드비전 비판글도 쓰게 되었네요. 사실 글을 쓰기 전에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원래 제 블로그는 여행블로그지 시사 비판 블로그는 아니거든요.)
불편한 내용이셨을텐데, 한비야씨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정도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한비야씨가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끼칠 영향은 분명 대단한 것이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한비야씨로부터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얻어갈 것이지만, 한비야씨의 글의 많은 부분이 과장되어 있어 선별해서 받아들여야 하며 월드비전이 선교단체라는 점은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읽을거리 꾸준히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시사블로그를 기대하셨으면 어쩌죠? 비판거리를 일부러 찾아다닐수도 없고.. ^^;)
왤케 삐딱하신가요?….저도 한비야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팬은 더더욱아니지만 글쓰신 분 참 답답하십니다. 한비야가 과장 뻥튀기가 심하다는데 그것은 그사람이 그렇게 느낀거지 과시나 관심을 받기위해 일부러 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랜드캐년을 보고 별거아니네 하는 사람도 있듯이 개인적인 관념이죠. 그리고 설령 쓴글들이 과장되었다 쳐도 한비야는 번돈들 대부분을 구호나 선교에 사용했습니다. 부자돈 뺏어다 나눠주는 홍길동은 영웅이면서 한비야한테 왤케 야박합니까. 별것도 아닌걸로 유명해 진거에대해 배아프신가요?
그리고 월드비전에서 모아진 돈이 기독교라는 팻말을 달고 모아진 것에 뭐라고 하시는데 세계 어린이들 돕는데 나쁜짓 해서 모은돈도 아니고 기독교 이미지 팔아서 모아서 돕는데 문제 될께 뭡니까. 그리고 후원금들이 구호가 아닌 선교에 쓰여진다고 하시는데 월드비전은 구호를 통해 선교 하는 단체입니다. 선교자금이 따로있나요? 선교20 구호80 이런식으로 자금을 나눠 선교따로 구호따로 하는 기구가 아닙니다. 어린이들 도와주면서 종교도 같이 덤으로 전하는 겁니다. 월드비전이 예수 믿으면 도와줄께 라고 강요라도 한단말입니까? 대체 문제 될께 뭡니까? 달리 생각해서 월드비전이 기독교 단체가 아니여서 기독교인들에게 후원금을 못얻었다면 그 돈으로 살았을 아이들의 생명은 당신이 책임질겁니까?
그리고” 한비야가 밑바닥 구호부터 시작하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겠지” 라고 쓴걸보니 당신 열등감 활활타는 소리가 들리네요. 뭐 세계에서 가장 큰 구호 단체로서 월드비전에 대해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수 있겠지만 그만한 영향력이나 브랜드를 앞세워 가장 쉽게 구호금을 모을수 있고 같은 돈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기구도 월드비전입니다. 저도 미국서 10년째 거주하면서 대학교 졸업하고 박봉쪼개 아프리카에 한달에 $100씩 작정하고 기부하려하기전에 이런저런 구호단체들 많이들 조사해봤지만 월드비전이 그중가장 내돈이 ‘잘’ 쓰여지는것 같아 기독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월드비전통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진정한비야가 자존심이나 남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썻다면,,,,한비야정도면, 한구호단체의 “구호팀장”이 아닌, 자기 이름딴 구호 단체 하나 만들어서 (규모는 작았겠지만) 더욱 유명세 떨쳤을수도 있습니다. 한비야는 자기 노력이나 열정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여지기원해서 월드비전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아, 저도 사실 한비야 책 한번도 읽은적이없습니다. 고등학교때 글쓴이와 같은 열등감이나 질투심으로 “지가 여행했으면 다지 왜 자랑하면서 책을내고 대단한 사람인척해” 이런생각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먹고 어제 무릎팍도사 보며 참 열정적인 사람이구나 느끼고, 또 결정적으로 열등감에 사로잡혀 무조건 한비야를 깍아내리려는 당신글을 지금 보니 지금까지 제 자신이 참 부끄럽고 실제 현장 곳곳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을 한비야씨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네요.
정말 100% 공감입니다.
누구에게나 시비걸려고 하면 비난거리를 만들 수 있죠.
적어도 한비야씨는 종교, 이념을 떠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하신겁니다. 적어도 인간으로서 굶어죽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것.. 그 생각보다 종교가 더 중요한건가요?
이 글을 쓰신분은 마케팅할 책도 없이, 도덕성 문제가 거론될 이야기도 없이, 배타적인 종교적 색깔을 가지고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적어도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떠드는거보다는, 다른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까 저렇게 생각할까 고민하기 보다 실제 행동하고 무언가 이루어내는 사람이 더 멋지고 인생을 알차게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런 교회분들께서는 왜 구호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몰몬교를 괴롭히나요???
일단, 뭐가 삐딱하다고 하시는건지 모르겠고요. 님이야말로 한비야씨 빠심에 가득해서 삐딱하게 보시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한비야씨에 대해 논하고 싶으면 책부터 보시고 말씀하시는게 당연지사 아닙니까?
그리고 본문 어딜봐도 지가 여행했으면 했지라고 느껴지는부분은 없는데요.
대중이 지지하는 인물을 까면 무조건 욕먹어야 되는겁니까? 기독교에게라도 후원금을 못 얻으면 어쩌구 하시면서 생명을 함부로 논하시는데, 이슬람 깊게 믿으시는 분들한테 가서 빵고를래 종교고를래 물어보세요. 님은 그분들이 100이면 100 빵고를거라고 하실분입니다.
월드비전이 가장 잘 쓰여진다고 생각하는것도 님생각이구요. 글쓴이는 대놓고 월드비전을 깐다기 보다 의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10년째 미국 거주하시고 기부까지 준비하시는분이 난독증이라니 아쉽습니다.
안타깝네요. 혹시 찬우님은 ‘비판’이라는 개념 자체를 혼동하시는건 아닌지?
삐딱한 시선을 가져야 비판이란 것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삐딱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느끼셨을 수는 있겠죠.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도 글쓴이의 자유 아닌가요?
한비야씨의 글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고 제가 쓴 글들은 다 열폭이고 찌질한 짓으로 치부해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 한번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글을 쓰고 일일이 모든 사람의 댓글에 답변해주면서 나름 진지하게 상대해드리는데는 노력이 들지 않을지도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저는 그냥 다른 블로거들처럼 또 악플러 왔네~ 이렇게 상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찬우님을 위해 더욱더 불편한 진실 중 한가지를 여기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후배여행자들에게 미치는 한비야씨의 영향에 관한 글입니다. 방금 쓴 따끈따끈한 글이니 정독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155
다음은 에티오피아에서 일어난 월드비전 에피소드 하나입니다. 개신교인도 아니고 미국에 이민간지 10년이 넘었다고 하셨으니 영어를 읽고 이해할 줄 아시리라 믿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진짜로” 구호사업을 하고 있는지, 현지 아동은 과연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 적나라한 에피소드가 나와있군요. 그것도 호주 TV방송국에서 촬영한 내용이 말입니다. (찬우님은 그동안 아프리카에 계속 헛기부를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말이죠.)
http://en.wikipedia.org/wiki/World_Vision#Criticism
굳이 번역은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찬우님의 글이 다른 분들처럼 그냥 ‘배설’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아직까지는 강하거든요. 다 읽어오시고 새로운 주제로 글을 주신다면 찬우님의 글이 ‘배설’이 아니고 발전적인 요소가 있었음을 인정해드리겠습니다.
밑에 댓글 단 분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사는게 노력이지, 무슨 책을 내고 TV를 타고 그렇게 살아야만 제대로 산거라고 믿으시는가 보죠? 그렇다면 님은 영원히 무언가 이루어낼 수 없겠군요.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본인 글에 동의하면 좋은 글이고 반대하면 배설이 되는 군요… 가식적인 글 잘 봤습니다
[찬우]님 글에 동감입니다.” 한비야가 밑바닥 구호부터 시작하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겠지” 이부분은 반감이든 문장이지 중립적 시각에서 쓴 비판글에 있을 문장은 아닙니다. 근거도 없고 설득력도 없구요. 그리고 구호단체 들어가는 이유,이야기는 책에도 자세히 나와있는데 이런말도 치부하다니요.
카프카님, 저는 한비야씨를 그다지 바람직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내용이 글 내용에 묻어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한비야씨가 굳이 개신교 선교단체인 월드비전을 택했을까요?
천주교 신자는 대부분 개신교처럼 공격적인 선교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거짓이름(세례명)까지 밝히며 천주교 신자라고 밝히시는 분이 개신교 선교단체의 얼굴마담으로 들어갔을까요?
상식적으로, 유니세프 같은 국제적 단체에서 책 몇권 내고 유명해진 백패커(배낭여행자)를 팀장자리 앉히면서 스카웃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월드비전과 한비야씨가 서로 윈윈하는 거래를 한것이라고 보는거죠. 팀장 자리주고 선교단체 얼굴마담하고.
제 원글의 표현이 과격했다면 유감입니다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세상 일 양면성 있는게 비단 한비야씨 뿐만은 아닐테니까요.
저도 찬우님 의견에 백퍼센트 동감
밑바닥 구호부터 시작하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건 글쓴이 개인적인 생각아닙니까?
논리적으로 글 써쓴 것 같지만
근거 부족에 열등감 폭발하는 소리 들립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분 같기도 하넹
하도 글이 감정적이셔서 말입니다
그리고 글쓴이야 말로 반대글을 배설 이라고 생각하는 자세부터 고쳐야겠네요
글쓴분은 쭉 댓글을 읽어보니까 님의 생각에 대해 어떠한 반론이라도 올려놓으면 글을 정독하지 않았다, 논리가 없다, 심지어는 전형적인 기독교인이신가보군요 라고 답하고 계시는군요. 일단 저의 눈에 님은 논리가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단지 님의 생각을 논리적인것처럼 합리화시켜 이것저것 붙여놓은것같을 뿐입니다.
그저 난 개신교를 표방하며 구호활동을 하는 월드비젼과 그 구호기관을 홍보하는 한비야가 싫다라고 말하셨으면 그냥 저도 무시하고 넘어갔을것을 이상하게 꼬아서 설명하셔서 다 읽어버렸지 않습니까?
저도 선교를 더 우선시하고 구호활동을 차선시하는 몇몇 기독교인들을 싫어하지만 월드비젼이라는 기관 자체 그 많은 사람들 전부가 그런 마인드로 일하고 있다고 자부하실수 있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증거라도 있습니까? 그저 님의 기독교를 향한 반감때문에 월드비젼은 다 그럴것이다라고 추측하는 것 아닙니까?
콜롬비아에 사시면서 여행자들과 그저 맥주나 기울이며 사시는 분이 참 직접 필드에서 뛰며 고생하시는 분들에대해 입만 사셔서 비판하시는거 참 웃깁니다.
그리고 자잘한 글들 올려가면서 지식인인척 하는것도 역겹습니다.
요즘 한비야씨 나온 책 그건 사랑이었네 읽고있는데 다른책들은 그냥 그러려니 읽겠는데 무슨 하느님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지금 못읽고있어요
이번 신작은 저도 아직 못보았습니다만, 종교색이 아주 강한 모양이군요;
글쓴분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한비야씨가 끼친 긍정적 영향만큼은 좋게 보지만,
저도 사실 중국 견문록을 보면서 어 이건 아닌데 싶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오늘 무릎팍 보면서도 2일에 1번 잔다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고요-_- 그러다가 나중에 중간에 설잠 항상 잔다고 말이 살짝 바뀌더군요.
사소한거 가지고 태클이다 싶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유명인일수록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조심해야되는거라고 봅니다.
링크 걸고 갑니다.
중국견문록 때문에 한비야씨의 거짓 에피소드가 많이 밝혀졌죠… 무슨 생각으로 북경의 한국인촌에 계셨으면서 금방 탄로날 과장을 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명인이라서 욕을 먹기 보다는, 사소한 부분, 평소의 행적에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알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링크 감사합니다.
10년전 대학 교양과목 초대교수로 한비야씨가 강의하러 오셨어요
잠깐 초대손님 이셨는데 어릴때부터 너무 동경하던 분이라 잔뜩 기대를 했었죠
참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허영과 가식에 물든 사람이 아닌가?? 했던 기억이 있어요
20살 그때에도 제 눈에 비친 한비야는 오지여행가가 아닌 [언플 한비야]였었네요
어제 티비를 보면서 잠시 잘못 기억한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다
월드비전관련 글을 보니 역시나… 하고 ㅉㅉㅉ 혀를 차게됩니다
이글을 읽고나니 언플한비야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더 멋진 여행가들이 많을텐데 그런분들을 발견못하는 관계자들 각성하시기를 바라고
한비야씨는 거품을 아주 많이 빼셔야겠어요 거품빼면 남는게 없어서 못빼실테지만
초청강연 들으신 분들은 한결 같이 가을양님과 같은 평가를 하시더군요.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월드비전 모금유도와, “본인이 한시간 강연에 얼마인지 아느냐,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라는 발언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거품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셨어도 지금과 같은 명성을 누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이미 수습이 안될 정도로 거품이 많으니…
ㄷ ㅏ ㄴ ㅣ님
직접 강연 들어보시지도 않고 이런 발언 하시는 것은 좀 아닌것 같네요.
‘~카더라’ 식의 글은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작년에 강의를 들었지만 절대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살아가는데 구호활동을 하는 사람의 강연을 듣는 것은 소중한 일이라는 의미의 말씀만 하셨는데, 무슨 강연이 얼마네 얼마나 고마운지 알아야 하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그러는지.
마치 모든 강연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마냥…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글쓴분의 모든 글을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 님은 지금 마치 싫어하는 친구를 왕따시키려는 사람으로 보여요.
접니다님 말씀과 같은 생각이에요.
한비야씨도 개신교 구호단체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본문에서도 언뜻언뜻 끼어들었던 글쓴 분의 추측..
(밑바닥부터 시작하기 싫어서 들어갔을 거다라는 둥)
이나 제대로 된 근거가 없는 ‘카더라’ 통신..
(사실 한비야의 말도 그 카더라 통신도 신뢰가 가지 않긴 마찬가지라서요.)때문에 다른 끄덕여지는 글에 대한 타당성까지 잃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인용한 카더라 통신중 일부입니다. (허락없이 퍼온 관계로 아이디만 가려놓았습니다. 혹 원글 쓰신 분들이 요청하신다면 지우겠습니다) 판단은 읽는 분들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멧*****
이런말 하긴 미안하지만…. 한비야씨 책은 진짜 허구와 상상력도 좀 있어요..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는 .. 책의 내용이 100퍼 사실은 절대 아님… -_- 솔직히 진짜 팬이었고 책 다 소장하고 있었는데… 좀 실망했어요… 그냥…. 논픽션과 픽션이 잘 조합된 책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음.. 09.07.15 16:09
답글
┗ 멧*****
+) 없는 인물 만든것도 좀 있었고.. 들은 이야기 그냥 쓴것도 있었고.. 여튼 대단하신 분이지만 ;;; 생각하는 만큼은 아니였음 ㅠㅠ…. 09.07.15 16:10
┗ 카*****ⓧ
222 사생활은 사람의 가치관이니 패쓰한다 쳐도.. 책으로 얻은 명성에는 거품이 있어요.. 그렇게 치열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이 그런 수준의 책을 내고 집중기고한다는건 정약용 수준의 필서가라야 가능..출판계에선 책 많이 팔리니까 좋아하지 그리 썩.. 좋은얘기는 안들리거든요. 09.07.15 16:11
┗ ⓧ s****
333 저도 그런얘기 들었거든요.. 말하기 좀 조심스러운데 남자얘기 근자감 얘기 이런거 다 덮어두더라도 여러 일화들이요.. 한비야씨 책 다 읽었는데 거기 나오는 일화들중에 어떤것들은 뭐라그럴까 좀 자기만 그런것같이.. 전문여행자들이나 여행 많이 하시는 분들이 낙후된 곳이나 좀 위험한데가서 종종 겪었던 일들이라고 하던데..(말주변이 없어서 잘 못쓰겠닭 전에 그런글을 읽었닭..) 그리고 좀 극적으로 써진게 있다고.. 저희 학교에 와서 강연하실때 좀 호전적이셔서 놀랬닭.. 그 수업 듣지도 않는데 낑겨 들어가서 청강했는데.. 09.07.15 16:13
┗ 난******
s****님 저도 저희학교 왔을 때 강의 들었는데 너무 불편했어요;; 너무 호전적이랄까. 자기가 너희 같은 것들 상대할 시간에 기업 회장을 만나면 몇 억을 기부 받을 수 있는데 그거 안 하고 당신들 상대하고 있는 거니 잘 들으라는 말에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이게 자신감인가요? 그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강의 듣기 전에는 몰랐는데 실제로 보고 호감 확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출판계 사람한테 이런 저런 얘기 듣고 아, 역시… 싶기도 했고요. 09.07.15 16:21
┗ j******
44이전 책들은 모르겠고 중국견문록은 픽션 많아요…이분 안티도 뭣도아니고 사실만 쓰는거긔.. 09.07.15 16:26
┗ ⓧ볍***
허어 중국견문록 픽션 많긔? 이런 이분 책중에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게 그건데 09.07.15 16:27
┗ I******…
헉..난******님이 들으셨던 강의 제가 저 말들었으면 바로 나가버렸을거 같아요.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한테는 별로 유익할거 같지 않은 내용들일거 같아서..ㅡㅜ 그 너희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중에 몇억을 기부할수있는 기업회장이 될수도 있는건디;; 09.07.15 16:41
┗ 난******
강연에서 더 기막힌 말 듣기도 했지만 말하기 좀 조심스럽네요. 돈 관련된 문제라… 실제로 들은 사람들이 듣고 나오면서 죄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나왔다고 하면 이해하시려나… 듣고 말하는 화법이며 뭐며 이 사람이 내가 아는 그 바람의 딸, 월드비전의 한비야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많은 곳을 다니며 많은 경험 하고 또 그 많은 책을 쓰신 분이 말하는 게 정말… 그 이후로 월드비전에서 아이들 후원했는데 한비야씨 생각나서 계속 찜찜했네요. 여튼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이 분에 대한 호감이 싹 가신 경험이 있어요. 09.07.15 16:49
┗ ⓧ볍***
조심스럽게.. 우리 어머니께서도 예전에 우연히 한비야씨 강연 들으러 간 적 있었는데 난******님 처럼 말씀하셨었긔 09.07.15 16:53
┗ ⓧT*****
저도 한비야 강의 실제로 들었었는데요~ 자신감 자신감 중요하고 그분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다는 걸 존중해주고 싶지만 강의 듣는내내 너무 불편했긔~ 난******님 댓글과 정확히 일치해서.. 자신감과 자만심은 다른거라는걸 깨달았닭… 09.07.15 17:51
┗ ⓧ s****
헉 난******님 저도 강연에서 그 얘기 들은거닭 친구랑 자리도 없어서 대강당 복도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서 들은건데 완전…… 09.07.15 17:17
┗ g******
솔찍히 인터뷰 하는 중에도 참 어법이 부적절할때 많아서 별루다 라고 생각했는데 난******님 말 진짜 놀랍네요.. 진짜 싫다.. 어휴 머리속에 그런 생각갖고 강의하는데 잘듣고 나발이고 내참.. 09.07.15 18:15
┗ 이**
강연 들으러 가신 분들에게 그런 말은 왜 하시는지.. 자신감도 정도가 있어야지 09.07.15 18:26
┗ 난******
강연에서 비슷비슷한 말을 계속 하나 보네요; 전 다른것보다 진짜 화법이 한참 잘못된 사람인것 같더라고요. 이런 사람이 어떻게 저런 책들을 썼을까 싶을 정도로. 똑같은 말을 해도 ‘내가 이 시간을 투자해서 대기업 회장에게 간다면 오지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돈을 기부 받을 수 있지만, 이 시간에 학생 여러분과 만나기 위해 온 것이니 주의깊게 들어주세요.’ 이 정도로만 말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안 좋은 기억으로 그 날의 강연을 기억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아 물론, 강의 끝나고 돈 문제도 있긴 했지만; 09.07.16 02:44
┗ ⓧ거*****…
현지에서 살아보면 전혀~ 안그런데 한비야씨는 오랫동안 머물어보지도 않고는 자기 경험이 기정사실인냥 써놓은거 쫌 그렇다긔. 책에 허점이 너무 많이 보여서 참 끝까지 읽을수가 없다. 09.07.15 20:14
┗ m******
저는 한비야씨 강연은 들은적 없고 책만 읽었는데 책만 읽어도 뭔가 불편함이 느껴져요 자기만이 할 수 있었다는 일인냥 쓰는 것 같아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자만감이 좀 있는듯….. 며칠 전에 티비 나오는 것도 스쳐가다 잠깐 봤는데 놀랐어요 내가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말을 가볍게 한다고 해야하나…………. 09.07.15 20:56
┗ 별***
한비야씨 글쓰는게 책으로 내놓기엔 무리가 있을정도라서, 원고를 써와도, 편집자가 거의 새로쓰는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땐 설마 그럴까 싶었지만, 글들을 보니 진짜였구나 싶네요..ㅎㅎ 09.07.15 21:56
┗ 모***
저희 어머니가 한비야씨랑 같이 잠깐 강연같은 거 진행하신 적 있는데…태도도 너무 불손하고 강연 내용도 들으면서 웃음이 나왔다고, 그 사람이 유명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원래 여러 사람 만나면서 그런 얘기 잘 안하시는 분인데 한비야씨에 대해서는 확실히 기분을 말씀하시길래 놀랐던 기억이 있음. 저도 책 읽으면서 느꼈던 불편한 부분이 맞아 떨어져서 그 뒤로 영 안좋게 보이네요. 09.07.15 23:53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책이 꼭 좋으리란법은 없군요..^^;
한비야씨의 도전정신,세상을 대하는 마인드는 참 본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어볼까 했는데.. 오늘 이 게시물을 보고
좀더 고민을 해보고 구매를 미뤘습니다.^^
월드비전에 대해서는 글을 읽고 고민을 해보게 되더군요.
그 단체에서 한비야씨를 오용,남용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비야씨의 잘못된(?) 행동들이 책으로 인해 가려졌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다양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양과 질을 포함해 옳바르게 습득하기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꼭 알지 못하는 곳에 가야 깨달음을 얻는다는건 잘못된거 같습니다.
얼마든지 안전한 루트로도 깨달음은 얻어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직 세계로 배낭여행을 가보진 못했지만.. 그래서 추천하는 여행기 책이 있다면
글쓴이님 추천해주실수 있을런지요?^^
안녕하세요 대구나그네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떤 여행기책을 추천해야 할지 선뜻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대중성과 깊이를 겸비한 책을 찾기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신영복 교수님의 “더불어숲”은 자신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어떤 면으로 보아 극단의 위치에 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한비야씨 책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 나열보다는 교양서적에 가깝거든요.
반대의 의미로 가볍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책으로는 박민우님의 “1만시간 동안의 남미”를 추천해드립니다. 더불어숲과는 양극단에 놓여있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여행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위험한 체험은 누구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가 어느 정도냐의 차이가 있을뿐… 굳이 위험지구 일부러 다니면서 스릴을 즐기다 사고당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전체를 제 블로그에 옮겨두 되는지요? 출처는 확실히 밝혀두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저도 제 의견을 잠깐 밝혀두고 싶습니다.
우선 월드비전과 한비야와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이므로 생략하고 말하겠습니다.
“걸어서”부분입니다.
다니님께서 말씀하시기 전까지 저는 전혀 ‘한비야가 진짜 “걸어서”여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과장되게 책 제목을 “걸어서”라고 표기했다.’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주변에서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그러고보니 진짜 그렇네.’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그게 진짜 과장된 홍보마케팅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사실 서점에 진열된 책에중에서도 ‘나는 매일 4시간자고 공부했다’의 식의 하루나 며칠정도는 정확히 4시간 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의 문장이나 제목 충분히 볼 수 있구요, 설사 이런 사실을 보고 진.짜.로. ‘한비야가 정말 본인의 발로 땅을 짚어서 걸어서 여행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 이상하다고 봅니다. 그분들은 제목만 보고 여행을 하는건가요? 분명 책을 보고 정확하게 루트를 짚어가며 여행을 시작했겠죠. 책에도 제대로 나와있습니다. 차타고 기차타고 뭐 얻어타고.. 그리고 얼마나 많은 대중이 그것에 혹하는지도 의문이구요. 그것을 ‘과장된 홍보마케팅이다’하는거 자체가 설득력 없는 비판이라고 보여집니다.
카프카님, 거두절미하고 다른분들 댓글 좀 소개해보겠습니다.
(블로그 유입경로로 역추적한 내용들이니 허락없이 퍼온 글들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아이디는 모두 삭제했습니다.)
“한비야 팬”이 생각하는 한비야씨와 일반인이 생각하는 한비야씨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단은 카프카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08/13 01:01] ::
참..별걸가지고 트집이군요.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걷지도 않았는데 걸어서 여행한것처럼 홍보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책을 보면서 직접 걸어서 여행했다고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비난하려고 쓴글이군요.
[08/13 01:03] ::
…저는 안읽긴 했지만
당연히 직접 걸어서 여행 한줄 알았는데
미련했군요-_-;;
[08/13 01:08] ::
저 역시 책 제목을 보고 떠오른 상상은 ‘도보 여행으로 세계를 돌았나 보구나’ 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게 아닌 육로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행이란것이죠.
한비야씨, 류시화씨. 둘다 글 참 잘쓰시죠. 그리고 상업성있게 글 잘쓴다가 제가 받은 느낌입니다.
[08/13 01:08] ::
저도 당연히 걸어서 대단하다고생각했죠…
비행기타고 돈내고 다니는거면…
순진했었군요…
[08/13 01:11] ::
님 처럼 반박하는 분들이 있다고 링크 본문에도 나오는군요..-_-ㅋ
암튼 무릎팍 마눌님은 재미있데 보는데 좀 황당하더군요..
지나고 나니 위험했지만 여성이기에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난 살았으니 너도 해봐라?
아무래도 결혼, 육아 기타 등등 현실적으로 실현 어려운 걸 다 극복하고 했다고 하니
여성분들이 열광 하는거 같긴 한데..
월드비젼 관련글도 씁슬하고..한비야씨 천주교 신자라는것도 황당..ㄷㄷㄷ
[08/13 02:10] ::
저도… 책을 읽으며 도보로 이동했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믿는 사람이 순진한건가요? 슬프네요… 흠…
걸어서 세바퀴 반… 때문에 그런가 본데요..
약간 생떼 같은데..
저도 진짜 걸어다닌 줄 알았습니다.. ㅡ,.ㅡ;;
2009-08-13 01:13:19
(222.110.***.2)
나도 걸어서 여행하는줄 알았음….
2009-08-13 01:16:44
(219.249.***.246)
저도 진짜 걸어다닌 줄 알았습니다.. ㅡ,.ㅡ;; (2)
2009-08-13 01:24:00
(61.75.***.106)
책은 안 읽어 보고 제목만 아는 정도였는데..진짜.걸어서 여행한건 줄 알았네요…ㅎㅎ 사기맞네
2009-08-13 01:24:50
(125.189.***.120)
제목을 의도적으로 지은건데.. 사소한 건 아닌거 같네요…저 책을 읽지 않고 표지만 본 수백만명은 진짜 걸어서 여행한 줄 알테니까요..
2009-08-13 01:35:44
(125.189.***.120)
한비야씨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군요.
묵묵히 여행하는 사람보다도
과장이 섞이더라도 여행기를 재미나게 써 낸 사람이 독자 입장에서는 더 반가워요.
그 정도로 한비야씨를 분석할 정도면
차라리 시대를 역행하는 정치인들을 비판해주세요.
월드비전의 모금액이 어디에 쓰이는가는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일면 이해가 가는 말씀입니다. 재미난 글은 모든 독자가 원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요”님이 원하시는 것은 여행기가 아닌 “소설”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장이 어느 정도를 넘어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고, 다른 여행자의 안전을 위협해야 할 정도가 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은가요? 여행기는 실제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소설과는 구별되어야 하는 겁니다.
한비야씨는 제가 이쪽 계통에 있으니 아주 쉽게 비교가 되는 거구요. 원하신다면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도는 열심히 비판해드릴 수 있습니다. ^^
오..이런 진짜 다니님 말대로 글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꽤 있군요.소설은 물론 재미있게 읽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지요..만약 한비야씨가 자신이 여행한 것을 소재로 소설을 꼭 진짜 여행한 것처럼 재미나게 쓰고, 그러나 소설의 일부 내용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이고 현실과 다르니 실제 여행객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경고했다면 다니님이 이렇게까지 수고를 하실일은 없었을것 같은데요.댓글에 대한 답도 일일이 달고 그 답글도 읽다 보면 한비야씨가 끼친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시고 계시던데 지나친 비판을 하고 계신 분이 그럴수 있나요?
과장이 섞이더라도라니요? 다니님이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신 사례를 보지 않더라도 매스컴에서 보도하는 사건들만 보더라도 남미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그 여행기를 보고 똑같이 여행했다가 온갖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진정으로요?
잘 읽었습니다.
실제 여행자들에게 한비야는 그렇게 평가되는군요.
그녀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포스팅이네요. ^^
전 중문과 학생입니다. 중국유학을 떠나기 전 친구에게 선물받은 ‘중국견문록’이 계기가 되어 그때부터 한비야의 팬이 되었지요. 사실 제게 있어 그녀의 책은 여행기 보다는 수필에 가깝습니다. 책을 읽고 ‘나도 당장 떠나서 이런 경험들을 해봐야지’라는 생각 든적 한번도 없구요. 다만 책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열정과 당당함, 자신감 넘치는 태도..그리고 긍정과 희망의 메세지가 절 반하게 만들었죠. ^^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점 때문에 한비야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중국견문록은 중국유학시절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실질적인 여행정보 보다는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 용기,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 등을 배울 수 있었죠. 다른 책에서는(물론 에피소드 중심이긴 하지만)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방식도 얇게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자기자랑, 과시욕 같은건 전 여태 여섯권이나 읽으면서 한번도 느낀적이 없는데 ^^; 물론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여행기로만 본다면 정말 위험하고 도움 안되는 책일수도 있겠지만, 여행을 통해서 느끼고 얻은것들을 공유하는 측면에선 참 괜찮은 책입니다. 다니님이 지적하신 일부 몰지각한(한비야의 여행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여행자들에 대해선.. 저도 할말이 없네요. 솔직히 전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따라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거든요. 위험지역에 대한 위험성 묘사도 충분히 나타났다고 생각하구요. 잘못은 한비야가 아니라 그사람들한테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영향이 아예 없진 않겠죠. 그런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있는 반면, 그녀의 책으로 인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는걸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
그나저나 월드비전.. 그녀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 구호 단체 요원들의 행동강령으로 ‘인도적 지원은 특정한 정치 이념이나 종교적 신념을 확산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나와있는데요.. 진짜 뭐 하나님 안믿느면 빵 안준다 이런 식이라면 ㅠㅠ 실망이네요… 후원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좀 더 자세히 알아보셔야겠어요~
안녕하세요 luna님. 실제로는 한비야씨를 따라하다가 문제에 직면하는 여행자가 무시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큰 문제가 아니라면 굳이 여러 여행자들이 입방아 찧고 이런 곳에 소개할 이유 자체도 없었겠죠.)
한비야씨의 긍정적인 면과 한국사회, 배낭여행계에 기여한 점은 분명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시각에 대해서도 좀더 심각하게 접근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도 소개한 링크를 여기 첨부합니다.)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no=5155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free&page=1&sn1=&divpage=13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54022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하신 글도 잘 읽었구요. 책 내용에 과장과 허위가 많이 섞여있다는 사실은.. 정말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부분이네요. 한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이런 논란이 더 크게 이슈화되어서 그녀가 직접 해명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어도 뭔가 의심부터 하게 될것 같아요.ㅠㅠ; 그나저나 안전성과 관련된 글들을 읽고 나니 여행에 대한 호기심 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서네요.. 중남미나 인도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진정한 용자시군요.. 암튼 이 포스팅 덕분에 많은 사실을 알고 갑니다~ 다니님도 몸조심하세요. ^^;
다니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전 무신론자입니다. 다니님의 글을 읽고 2년 2개월동안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해 오던 걸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몽골의 그 아이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아이가 빵때문에 종교를 강요받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가 후원하는 돈이 비록 적지만 순수하게 구호활동이나 후원아동에게 가길 바랐는데, 선교사업에 쓰인다는게 화가납니다.
청송님, 월드비전의 후원금은 1대 1 결연이 아닌 지역개발사업으로 쓰여집니다. 따라서 몽골아동의 후원을 끊으셔도, 그 아동이 받는 직접적인 타격은 전혀 없을테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라도 마음 편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한비야님을 보며 멋진사람 대단한사람하며 우러러봤던 저에겐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데요..
한비야님에 대한 양면성을 앞으로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혼란스러워집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감춰졌던 이면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죠.
““바람의 딸 지구 세바퀴 반”, 지나친 과장 홍보 마케팅” 란에서… 책제목이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이라는 책제목을 보고 실제 지구 세바퀴반을 당연히 걸어서 간게 아닐거라고 생각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누가 제목에 “걸어서..”라는 문구가 있다고 해서 여행을 걸어서만 했다고 생각할까요?
책내용이 과장되게 써져있는지 아닌지는 제가 책을 안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제목을 가지고 딴지를 거는건 아닌듯하네요. “한달이면 귀가 트이고 입이 열린다”는 영어도서를 보고 정말 한달동안 그 책을 보면 영어에 귀가트이고 입이열린다고 믿는사람은 아무도 없죠…
[08/13 01:01] ::
참..별걸가지고 트집이군요.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걷지도 않았는데 걸어서 여행한것처럼 홍보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책을 보면서 직접 걸어서 여행했다고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비난하려고 쓴글이군요.
[08/13 01:03] ::
…저는 안읽긴 했지만
당연히 직접 걸어서 여행 한줄 알았는데
미련했군요-_-;;
[08/13 01:08] ::
저 역시 책 제목을 보고 떠오른 상상은 ‘도보 여행으로 세계를 돌았나 보구나’ 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게 아닌 육로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행이란것이죠.
한비야씨, 류시화씨. 둘다 글 참 잘쓰시죠. 그리고 상업성있게 글 잘쓴다가 제가 받은 느낌입니다.
[08/13 01:08] ::
저도 당연히 걸어서 대단하다고생각했죠…
비행기타고 돈내고 다니는거면…
순진했었군요…
[08/13 01:11] ::
님 처럼 반박하는 분들이 있다고 링크 본문에도 나오는군요..-_-ㅋ
암튼 무릎팍 마눌님은 재미있데 보는데 좀 황당하더군요..
지나고 나니 위험했지만 여성이기에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난 살았으니 너도 해봐라?
아무래도 결혼, 육아 기타 등등 현실적으로 실현 어려운 걸 다 극복하고 했다고 하니
여성분들이 열광 하는거 같긴 한데..
월드비젼 관련글도 씁슬하고..한비야씨 천주교 신자라는것도 황당..ㄷㄷㄷ
[08/13 02:10] ::
저도… 책을 읽으며 도보로 이동했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믿는 사람이 순진한건가요? 슬프네요… 흠…
걸어서 세바퀴 반… 때문에 그런가 본데요..
약간 생떼 같은데..
저도 진짜 걸어다닌 줄 알았습니다.. ㅡ,.ㅡ;;
2009-08-13 01:13:19
(222.110.***.2)
나도 걸어서 여행하는줄 알았음….
2009-08-13 01:16:44
(219.249.***.246)
저도 진짜 걸어다닌 줄 알았습니다.. ㅡ,.ㅡ;; (2)
2009-08-13 01:24:00
(61.75.***.106)
책은 안 읽어 보고 제목만 아는 정도였는데..진짜.걸어서 여행한건 줄 알았네요…ㅎㅎ 사기맞네
2009-08-13 01:24:50
(125.189.***.120)
제목을 의도적으로 지은건데.. 사소한 건 아닌거 같네요…저 책을 읽지 않고 표지만 본 수백만명은 진짜 걸어서 여행한 줄 알테니까요..
2009-08-13 01:35:44
(125.189.***.120)
실은 저도 걸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웹서핑하다 우연히 흘러 들어왔습니다.
논리정연한글 잘 읽고 갑니다:D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평소 궁금했던 점도 있었구요~
월드비전이 선교단체인줄은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제 블로그에 퍼가겠습니다. 물론 출처를 밝히고 링크를 걸어둘게요.
혹시 불편하시다면 알려주세요~ 삭제토록 하겠습니다ㅠ;ㅎ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링크 걸어주신것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
도덕성문제.
이건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얼마전 TV에서도 강호동씨가 “여자 혼자 배낭여행하는건 위험할텐데…추천하십니까?”라고 하셨더니 한비야씨가 “남자가 혼자 여행하는것도 안위험할까요? 당연히 위험하죠.”하시면서 그래도 충분히 그럴가치가 있기에 자신은 추천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한비야씨는 책을 쓸때 단순히 여행하는 그 “가치”에 초점을 두셨고 일종의 ‘여행기’라기 보다는 여행하면서 겪은 일화를 에세이 형식으로 남긴 어쩌면 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기였다면 정확한 사진과 루트가 제공되야 하겠죠.)
경험없는 여행 초보 여성분들이 한비야씨의 책에서 감명을 얻어 여행을 떠나실때 나타난 위험에 대해 무책임하게 책을 썼다라고 하셨는데, 그 여행을 떠나실만큼 크신 성인분들이 각자의 판단에 맡겨 각자가 떠난 여행인데 그것을 글쓴이의 탓으로만 몰아가는게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루트까지 똑같이 따라가 위험하게 여행하신다던데, (저는 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해 잘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정확한 여행지침서나 여행서가 아닌 글을 보고 그렇게 떠나는 성인분들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물론 다니님은 책을 읽으셨겠지요?)책에는 다른 여행서처럼 정확하게 루트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끝으로 제 개인적으로 윗글에서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다니님께서는 논리적으로 글을 쓰신다고 쓰신거 같은데 부분적으로 사실적인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덕성 문단(?)에서 3번째 문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욕심에 못 이겨서 일을 저질렀으며 그것을 책에 자랑스럽게 적었다.” 한비야씨가 본인의 욕심에 못이셔, 자랑스럽게 적었다 라는 부분은 참 억지스러운 문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진짜로 그러하였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할 부분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한비야씨는 책을 쓰실때 “여행자”의 신분으로 책을 엮은게 아닌 “개인”으로서 책을 쓰셨습니다. 다니님말씀대로 96년도 훨씬전에 (책에서 7년여행했다니 여행할때는 그전이겠지요) 일어난 일입니다. 2003년부터 여행하신 여행자님이나 여행자님이 만나신분들은 그 이후의 경험으로 내용의 진실성여부를 확실히 판단할수도 없구요.
(물론 여기에 진실성여부를 언급을 단어로만 언급하시고 일어날수 없는일이다라고 안하셨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한 개인으로 책까지 내게 된거지 여행자로서 책을 낸게 아닙니다. 그렇기에 후배여행자들을 생각하지 않고 책을 썼다고 라고 왈가왈부 할 수 없습니다. 감히 제 추측해 본건데 다니님께서는 걸어서 시리즈4권과 중국견문록, 지도밖으로행군하라 등 전권을 읽지 않고 부분만 읽은 후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으신거 같은데, “비판”을 하시려면 전후사정 알고 쓰셨으면 합니다. 또 글이 비판글인데 비난글을 포장한 비판글로 보여지고요. 어느분 말씀같이 책 제목가지고 100% 걸었네 안걸었네 하는것도 우습네요.
(일부러 다니님에게 감정이 있어 태클건게 아닙니다. 부분적으로 이건 이렇지 않을까 하는 반대의 의견을 달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은 제 추측만으로의 허구성을 지닌 글이 아닌 한비야씨책 전권을 읽고, 한비야씨의 인터뷰프로를 보고 사실을 토대로 쓴 글입니다. 한비야씨 팬분들은 아시겠지요. 저도 기억이 왜곡되어 잘못 기억하고 있거나 잃어버린사실이 있으면 여지없이 반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인이라고 다 같은 성인이 아니지요.
20살과 30살과 같다고 진정 여기십니까?
또한 30살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우물안에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았을 경우엔
그 편협한 틀이라는게 있어서 그 또한 성숙하지 못한 30살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전달하는 말은 조심해야 되죠.
님에게 ‘파생’이란 단어를 알려드리고 싶네요.
구구절절 다 쓰고 싶지만,
님이 말하는 ‘성인’이라고 하니…
이 단어 하나만으로 알아들을 거라고 여기겠습니다.
소리님 말씀 잘 보았습니다. 나이가 성인이라고 다같은 “성인”이 아니지요.그리고 파생어쩌구 이부분..제가 미숙해서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전 성인이 아닙니다.
링크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아래글들에 대해 한번 “정독”을 권합니다.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no=5155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free&page=1&sn1=&divpage=13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54022
역시 판단은 카프카님 몫으로 남겨둡니다.
저도 한비야 씨를 좋아하는 축에 들지는 않습니다만은, 실은 그래서 재밌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클릭했는데. 이게 뭔가요…..애써 글써주셨습니다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보다는, 논리적 비약이 심하여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네요.
특히 ‘걸어서’라는 문구가 들어간 한비야 씨 책 타이틀에 대하여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비판하셨는데, 한비야 씨 책을 읽은 대부분의 정상적인 독자라면, 이 ‘걸어서’라는 어구를 굳이 ‘도보여행’으로 해석할 사람은 없습니다. 당연히 이 ‘걸어서’는 그만큼 자기가 방문한 여러나라의 느낌과 문화를 몸소체험했구나, 라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비유이지요. 그것을 숫자계산까지 해가면서 비난하는 부분, 가장 공감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든가, 조금은 유치해 보이는 로맨스를 늘어놓은 부분 같은 경우도, 그저 재미있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롤모델로 삼아, 실제로 위험한 행동들을 따라하고, 낭만적으로 보이는 로맨스를 동경하여 여행을 떠날 정신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또 겹치는 내용이라 부득이하게 붙여넣기 했습니다.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no=5155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free&page=1&sn1=&divpage=13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54022
[08/13 01:01] ::
참..별걸가지고 트집이군요.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걷지도 않았는데 걸어서 여행한것처럼 홍보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책을 보면서 직접 걸어서 여행했다고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비난하려고 쓴글이군요.
[08/13 01:03] ::
…저는 안읽긴 했지만
당연히 직접 걸어서 여행 한줄 알았는데
미련했군요-_-;;
[08/13 01:08] ::
저 역시 책 제목을 보고 떠오른 상상은 ‘도보 여행으로 세계를 돌았나 보구나’ 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게 아닌 육로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행이란것이죠.
한비야씨, 류시화씨. 둘다 글 참 잘쓰시죠. 그리고 상업성있게 글 잘쓴다가 제가 받은 느낌입니다.
[08/13 01:08] ::
저도 당연히 걸어서 대단하다고생각했죠…
비행기타고 돈내고 다니는거면…
순진했었군요…
[08/13 01:11] ::
님 처럼 반박하는 분들이 있다고 링크 본문에도 나오는군요..-_-ㅋ
암튼 무릎팍 마눌님은 재미있데 보는데 좀 황당하더군요..
지나고 나니 위험했지만 여성이기에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난 살았으니 너도 해봐라?
아무래도 결혼, 육아 기타 등등 현실적으로 실현 어려운 걸 다 극복하고 했다고 하니
여성분들이 열광 하는거 같긴 한데..
월드비젼 관련글도 씁슬하고..한비야씨 천주교 신자라는것도 황당..ㄷㄷㄷ
[08/13 02:10] ::
저도… 책을 읽으며 도보로 이동했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믿는 사람이 순진한건가요? 슬프네요… 흠…
걸어서 세바퀴 반… 때문에 그런가 본데요..
약간 생떼 같은데..
저도 진짜 걸어다닌 줄 알았습니다.. ㅡ,.ㅡ;;
2009-08-13 01:13:19
(222.110.***.2)
나도 걸어서 여행하는줄 알았음….
2009-08-13 01:16:44
(219.249.***.246)
저도 진짜 걸어다닌 줄 알았습니다.. ㅡ,.ㅡ;; (2)
2009-08-13 01:24:00
(61.75.***.106)
책은 안 읽어 보고 제목만 아는 정도였는데..진짜.걸어서 여행한건 줄 알았네요…ㅎㅎ 사기맞네
2009-08-13 01:24:50
(125.189.***.120)
제목을 의도적으로 지은건데.. 사소한 건 아닌거 같네요…저 책을 읽지 않고 표지만 본 수백만명은 진짜 걸어서 여행한 줄 알테니까요..
2009-08-13 01:35:44
(125.189.***.120)
문제는 데이비드 송님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정신없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그녀의 책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그녀의 “거짓” 여행 방식이,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그 당시에는 배낭 여행의 로망으로 여겨졌습니다. 객관적이고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지금에서도 초보 여행자들에게 한비야의 책이 가지는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그녀는 배낭 여행에서 하나의 강력한 아이콘입니다.
( 일반인에게 배낭 여행이란 단어로 사람을 떠올려보라 주문하면 거의 90%가 한비야씨를 꼽을 겁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
실제 남미나 중동을 여행한 경험이 있으시면 잘 아시겠지만,
한비야씨가 서술한( 다른 작가가 썼을 수도 있겠지만 ) 것 대부분이 과장이고 말도안되는 거짓입니다.이런 것들을 버젓이 여행 수필의 형태로 책을 내서 돈을 벌고, 유명세를 얻었으면 그것은 일종의 사기 아닐까요? 그것도 한 두권이 아닌 여러권의 책에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했으니 말입니다.
한비야씨를 통해 월드비전=월드구호단체라는 이미지를 덧씌운 월드비전의 상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명회가 한국에선 따가운 눈총을 받으니까, 월드비전으로 이름바꾸고, 이런 식으로 모금활동하는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많이 드네요. 선교단체가 이러면 안되죠.
아뿔싸님, 월드비전은 선교단체가 맞지만, 문선명교주의 통일교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월드비전의 원래 이름은 “한국선명회” 였구요. 국제본부와 동일한 “월드비전”으로 명칭을 바꾸었지요.
저는 배낭여행을 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비야님이나 류시화님의 책들은 읽은 사람입니다.
책을 읽을때 가졌던 느낌이 ‘참 이양반들 과장에 허풍이 심하구나’였는데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끼는 게 맞았군요.
전 류시화님의 책을 읽고 인도에 대한 퐌타지(?환타지라고 못써서 퐌타지라고 쓴게 아닙니다)를
가지고 여자혼자 인도에 갔다가 강간은 아니지만 성추행당한 여후배를 알고 있습니다.
진짜 가기전엔 인도가면 철학자라도 될듯이 말하던 그 후밴
지금은 여자혼자 가거나 여자들끼리 갈려하는 인도여행자들이 있다면
도시락들고다니면서 말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진실은 그게 아니라고 하면서..
물론 미화된부분이나 과장된 부분 다 알아보시면서 읽어가는 분이 있겠지만
제 후배처럼 단지 미화된 부분만 보며 여향을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카이사르가 말했다죠?
사람은 보고싶은 면만 본다고.제발 미화된 부분만 보며 여행을 떠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니님 앞으로도 좋은 글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졌지만 예전에는 한비야씨나 류시화씨의 이야기를 검증할 방법이 없었죠.. 인도나 남미는 개인적으로 배낭여행 처음 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남미에 살다보니, 인도가 더욱 여행하기에 터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미는 주로 강도지만 인도는 위생, 도난, 약물 등 신경쓸 것이 너무 많아서;)
외국 배낭여행자들도 워낙 터프하기 때문에 마지막 목적지로 꼽는 곳이 인도/중남미거든요. 그러나 한국에서 저 두분의 여행기가 크게 히트를 치는 바람에 너도 나도 인도붐이 일었었죠. 너무 좋은 면만 부각시키고 미화해서 여행자들 사이에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고, 발생되고 있는 중입니다.
여행자들이 알아서 걸러 이해한다고 우기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현지가면 꼭 사고내더군요. 가보지도 않은 곳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책 한권 읽고 어떻게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건지.
댓글 감사합니다. 원래 이 블로그는 사회비판 블로그 이런 곳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런 쪽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네요. 다른 포스트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클리앙 타고 넘어왔습니다. 글에 비해서 스크롤이 별로 안내려왔다 싶더니 폭발적인 댓글들이 인상정이네요 ㅋㅋㅋㅋㅋ. 게다가 감칠맛 나는 글체가 매력이 있었습니다. 적나라하다 싶을 정도의 비판도 한 양념의 역할을 하였고요. 저도 이런 글빨(?)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많이 부족한지라, ㄷ ㅏ ㄴ ㅣ 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먼저 말하기에 앞서 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고, 다시 말해서 개신교인이라는 것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밝히고 시작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밝히지 않고 ‘또 개신교인 아냐?’하는 시선을 받느니 차리리 매 맞고(?) 시작하는게 속편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한비야 씨를 롤모델로 삼고 있을만큼 많은 면에서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한비야씨를 접한건 책으로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와 ‘중국견문록’이고요, 경희대 교양수업으로 한비야씨가 평화의 전당에 와서 2시간 가량 특강한 것을 들은 경험이 있었네요.
불행히도 ‘바람의 딸, 걸어서~’ 책을 표지만 보았지, 직접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뻥튀기 책인지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여행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면서 대기목록에 올려놓았는데, 위의 ‘귀여니 성장판 소설’이라는 댓글을 보고 책을 사기 아까워진 반면, 더욱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ㅜ^
일단, 책 제목에 대한 테클에는 저도 심히 공감이 갑니다. 다니님의 글을 읽기 전까지는 저도 책 제목만 보고 ‘아, 한비야씨는 걸어서 일주한 오지탐험가구나’라고 굳게 믿고 있었을 정도이니까요. 여느 댓글들처럼 저도 적잖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였든 타인의 의지였든, 출판사의 어느 정도의 입김이 있었을테지만, ‘걸어서’라는 구체적 동사는 명백한 거짓말이 틀림이 없죠. 누구라도 혼동을 할테니까요. 더군다나 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한게 알려졌다면, 본인으로서도 이에 대해 미디어에서든, 책에서든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기에 대한 비판은 크게 두가지로 하셨는데, ‘과장과 미화를 심하게 섞어서 후배 여행자들을 환상과 혼란에 빠뜨렸다’와 ‘무모한 짓거리와 무개념적인 일들을 저질러놓았다’가 될 것 같네요. 첫번째는 제가 그 책을 읽어보지 못하긴 해서 뭐라 말하진 목하겠는데, 재가 읽은 두 권을 생각해 보니 뭐 자랑같이 좀 늘어놓긴 한거같은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그 때 느낌으로는, ‘오오 뭔가 나름대로 비장하고 사명감 있게 적어놨네 ㅋㅋ’정도입니다. 만일, 많은 분들이 비판하신 것처럼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차용하거나 뻥을 많이 섞어놓았다면 비난받아 마땅하지요.
그러나 두번째 비판에 대해서는 몇개의 생각들이 뇌리를 스칩니다.
먼저 반군과의 사랑이라던지의 에피소드들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글에서 미루어보았을 때, 사실이라면 한비야씨가 그들에게 민폐를 끼쳤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상당히 ‘무개념’적으로 위험을 즐겼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마치 영화 ‘원초척 본능 2’에서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말했던 ‘Risk Addiction’이 생각날 정도네요. 본인이 실제로 즐겼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무 당찬 성격인 나머지 자기 안위에 소홀했다는 점과, 이러한 것을 ‘자랑스레’ 경험담으로 적음으로써 뒷사람들을 같은 전철을 밟도록 유도했다는 점은 비난받을 만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행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한비야씨가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함께하고자 했던 면에서는 높이 사고 싶습니다. 물론 그녀가 여성의 몸으로 위험한 곳에서 히치하이킹한다거나 하는 방식들은 잘못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안전한 방식을 취하였다면, 단순히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 같은 곳에서 지내기보다는 그들의 삶 깊숙히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라도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현지인 단기 홈스테이를 먼저 선호할테고, 차선책으로 게스트하우스를 고려했을 것 같네요.
제가 이러한 점들을 중시하기 때문에 다큐사진 작가중에 하나인 ‘세바스티앙 살가도’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사진을 휘릭 찍고 떠나는 반면에, 살가도는 먼저 현지인과 같이 생활하고 충분히 대화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뒤에 사진기를 들고 온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현지인과의 친화력은 한비야씨와 공통되면서도, 조심성과 치밀함의 면에서는 한비야씨와 대조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견문록의 경우에는 그냥 재미있게 읽었네요, ‘이분 여기 놀러온거야? 아니면 중국어 배우러 온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인상을 받았지만, 다른 분들이 느끼는 ‘뻥이 심하다’라는 느낌은 없었네요. 아마도 제가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러지 않았을런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경우에는 상당히 비장하게 적어놓은 것이 사실이지만, 저에게 적어도 많은 동기 부여를 해 준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다니님에게도 간접적으로 장기 여행을 하도록 여행을 끼친 것처럼요. 덕분에 해외 봉사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더욱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게 되었고, 더 나아가서 저 또한도 2038년까지 약물공급을 담당하는 구호단체를 결성하도록 꿈꾸게 되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개신교의 선교 행태(?)에 대해서 제 생각도 말하고 싶습니다.
(허허허허허허 개신교 입장에서 말하려니 엄청 긴장됩니다;;;;;;. =ㅂ=)
일단, ‘너 예수 믿어야 빵준다’ 이딴식의 선교 방식은 저도 심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다니님께서는 이게 해외 현장에서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저는 이것이 중국에서 한국 교회가 탈북자들에게도 그랬었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그들로서는 탈북자이기 때문에 합법적인 근로가 불가능함을 이용해서 교회에서 ‘너 예배드려야 돈준다’는 식의 선교활동을 했었다고 하는군요. 뭐, 최근에 들어서 그것의 한계성을 깨닫고 자성한다고는 합니다만, 진짜 예수래도 이런 ‘조건부 사랑’은 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합니다. 댓글들에서는 월드비전에서도 그랬다고 하는데, 일단 저도 들은 바가 없어서 맞다 아니다를 이야기할 수가 없네요. 그러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러한 방식은 절대로 ‘기독교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즉, 고쳐져야 할 문제라는 것이죠. 게다가 한계성이 있음은 자명하고요.
기왕에 나온 월드비전 이야기….
저는 깜짝 놀란게, 기아대책기구라면 모를까 월드비전에 대해서 이정도로 깔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개신교도들의 비개신교 분들에 대한 이해 부족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월드비전이 기아대책기구만큼 뚜렷하게 선교사업을 많이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종교적 색채에 그나마 많이 자유로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a;;
음…제 생각은 위에 어떤 개신교 분도 적어놓았는데, 전체의 0.4%만이 선교자금으로 쓰이는 판국(다니님의 링크를 따라 흘러가서 확인했습니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의식을 느끼시고 계시는게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물론 재정이 투명치 않고 합계가 맞지 않는 엉터리 재정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선교단체’라 불리기에는 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제껏 그저 ‘기독교적인 기반으로/가치관으로 구호활동을 하는 구호단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단체들이 선교를 주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물론 예수가 마지막에 ‘가서 내가 말한거 전해라’라고 당부한걸 가지고 많은 교회가 전도/선교 활동에 열을 올린건 사실이지만, 또한 예수의 ‘길가다 강도한테 당해 털려 쓰러진 사람을 지나가던 사마리아인이 도왔다’는 예화처럼 적잖은 사람들이 그저 남을 돕기 위해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뭐..그렇다고 봉사하는 개신교인들 싸잡아서 설문조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비율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렇다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분명,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등은 기독교적 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로서도 가능하면 비개신교 분들로부터도 후원을 받아야 개발사업이 더욱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 기독교 NGO예요~!!’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후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정체성을 알려야 하는게 맞지요. 다니님께서도 덕에 손쉽게 자료를 찾으실 수 있었고요.
그러나 정말로 비기독교인들에게 그러한 정체성이 불편하다면, 아예 따로 channel을 만들어서 선교사업에 쓰이지 않고 전적으로 개발/원조/구호 사업에 쓰이는 용도로 쓰이도록 개별적으로 재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그러면 기독교인들이 내는 후원금에서 선교자금 비율을 늘리면 눈가리고 아웅이겠군요 -_-)a;; 일단 밤이 늦어서 내일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비밥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죄송스럽습니다.
종교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말도 안되게 시비 거시는 분들을 보면 저도 곱게 넘어가지 않는 타입이라서요. 저도 주위에 교회 다니는 친구들도 많고 어차피 종교는 개인의 선택인데, 어쩌다보니 여기가 개신교 성토 자리가 되어버린 것 같군요.
글을 읽으며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잘못된 개신교인”은 비판받아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까지 불쾌감을 드렸다면 제 책임이라고 봐야겠지요.
‘지도밖’과 ‘중국견문록’은 진실성 여부에서 차라리 바람의 딸 시리즈보다는 낫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저는 한비야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배낭여행자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사고도 덜 나고 여행에 대한 맹목적 환상도 덜했을텐데 말이죠.
말씀하신 부분 중에 “여자의 몸으로 혼자 위험한 곳을 간다”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자칫하면 여성비하로 오해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낭여행 자체가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만, 저는 그렇다고 해서 여행을 하지 말아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배낭여행 위험하니 하지 말라”는 말은 “교통사고 당해서 죽을 확률이 있으니 운전면허를 따지 말라”는 것과 똑같죠.
문제는 한비야씨와 같은 여행자의 패턴이, 주로 “경비절감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히치하이킹을 왜 하는 걸까요? 현지인 운전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현지인집에서 왜 일부러 기거하는 걸까요? 현지어를 조금이라도 더 배우기 위해서?
같은 배낭여행자 입장에서, 위와 같은 여행패턴은 1. 돈을 아낀다. 2. 남들 못해본 별난 에피소드를 추가한다. 이외의 경우는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히치하이킹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여행하면 부득불 언젠가 한번 이상 거의다 경험하게 되는게 히치하이킹과 현지인집 투숙입니다. 그게 인연이 닿아 큰 사고없이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여행의 잊지못할 에피소드가 되어야 하는거지, 책 쓸 소재 찾고 무조건 경비 절감할려고 여행의 대부분을 저런 식으로 하다가는 사고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것도 본인의 결정으로 본인이 리스크를 100% 감수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저런 형태의 여행자들은 그걸 자기과시에 다시 이용합니다. 여행기 혹은 “정보” 타이틀 붙여서 올리는 사람들마저 있습니다.
남이 따라하다가 사고당할 수 있는 일들이라면 그 위험에 대해서 충분한 경고를 하거나, 아예 소개하지 않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월드비전의 경우에는… 위에 소개한 글들을 조심스럽게 읽어보신다면 어떤 형태로 선교활동을 하는지 아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1. 기본적으로 월드비전의 선교이념은 “통전적 선교”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좋게 말하면 “기독교인으로써 좋은 본을 보여 자연스럽게 선교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구요, 나쁘게 말하면 “직접적으로 믿으라 하지 않고 계속 구호하면서 은근히 종속되게 만든다”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 월드비전은 교회와 같이 선교사업을 실시합니다. 서티모르의 예처럼 단기선교를 직접 주관하기도 하고, 에티오피아 경우처럼 거처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인터넷 상의 다른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월드비전 각 지역사무소를 교회선교단의 전초기지처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숙식을 제공하고 선교정보를 주는 것이지요. 지역에 교회를 짓고 영성활동을 한다는 부분은 월드비전 안내서에도 나와있는 부분이구요, 설사 직접 선교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교회선교단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면, 그 자금은 기부자들이 낸 돈으로 충당된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월드비전이 선교문제에서 정말 투명해지는 방법은 후원루트마저 완전히 분리한 별도의 선교단체를 만드는게 맞을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선교에 사용된 금액은 0.4%일수도 있지만, 반대로 100%로 볼수도 있는 거라고 봅니다. 월드비전의 궁극적인 목표 자체가 “선교”라고 박종삼 회장이 직접 밝히고 있으니까요…
걷지도 않았는데 걸어서 세계일주라고 과장 홍보하는 한비아씨와 실제 명목은 알지도 못하면서 기독교 구호단체니 기독교 선교활동에 쓰였다고 주장하는 글쓴이와 다른 점이 도대체 뭔가요?
전세계 구호단체의 반 이상은 기독교 배경인데, 주장을 더 크게 넓혀서 한번 해보시지요. 저도 해외에 삽니다만 해외에 산다고 여행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우쭐거리는 모양도 한심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눈은 폼으로 달고 다니시나 보죠?
제가 친절하게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웹브라우저에는 컨트롤+F 키를 누르시면 검색이라는 기능이 있답니다.
“박종삼”이라는 키워드로 이 글 안에서 검색을 해보세요. 월드비전의 회장님 이름이랍니다.
그분이 뭐라고 하시는지 눈이 있으면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월드비전은 선교단체고, 단기선교를 직간적접으로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개신교 구호단체 많은게 뭐 특별한 건가요? 당연히 세상에는 불교계 이슬람계, 비종교계 구호단체도 있을거 아닙니까. 개신교에서 구호사업 많이 하니 온갖 비리에 대해 면죄부라도 달라는 말씀인지?
그리고 해외 살아본 것과 여행한 것은 많이 차이가 난답니다. 여행에 대해서 조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제가 스스로 우쭐할 정도는 아니지만 님에게 조언드릴 정도는 되는 것 같거든요.
난독증이 있으신가 봅니다.
전세계 구호단체의 반이상이 기독교 배경인 것과..
세상을 넓게 바라봐야 하는 것에는 무슨 연관성이 있는거죠?
그리고 ㄷㅏㄴㅣ님은 해외에 산다고 여행을 안다고 한건 아니죠..
많은 해외 배낭여행을 경험했으며..
지금도 해외나 단지 거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배낭여행객과 생활하고 있음을 이야기 하셨는데도..
최소한 다른 사람의 글을 비판하실 때는..
그 사람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는 알고 이야기 하셔야죠..
그리고 ㄷㅏㄴㅣ님의 글에서는..
우쭐함 보다는 걱정스러움이 느껴지는데요..
다니님 안녕하세요^^
다니님 글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잘보고 간 사람 중 한명입니다
문득 생각이 나서 들렀는데 얼마전 방송된 무릎팍때문인지 댓글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네요ㅎㅎ
댓글들에 링크해주신 글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전히 여긴 다니님이 쓰신 글이나 답변들을 제대로 읽어보시지 않고 댓글 다시는 분들이 꽤 있네요;
일일이 답변다는것도 힘드실텐데 고생하시네요;
힘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써주시길 기대합니다~^^
참, 저 위에 냥이님 댓글에 제가 답변을 달았는데 지워주실수 있으신지요?;
길게 적어내려가긴 했는데 쓰고 보니 월드비전 관련글도 아니고 한비야에 대한 글인데 핀트가 어긋나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지우려고 했더니 제가 깜박하고 패스워드 입력을 건너뛰는 바람에 지워지지가 않네요;
샤이님 안녕하세요. 말씀하시는대로 글도 제대로 안 읽고 앞뒤 안맞는 소리 끄적이고 가시는 분들 꽤 되는데,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저런 사람들 반박 한번 해주면 두번 다시 얼씬도 안하거든요. 제대로 논리적으로 싸울 자신도 없고, 그냥 분에 못이겨 배설이나 하고 가는거죠.
그런 댓글들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거고… 그래서 귀찮지만 이 글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일일이 답변해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새로운 글을 써야하는데 한비야 포스트 때문에 걱정입니다. 무릎팍도사가 다음주에도 한다는데 또 한 만명쯤 들어와서 댓글 백개쯤 달리면 답변다는 시간도 꽤 걸려서… ^^;
말씀하신 댓글은 지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조만간 새로운 포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저는 실제적인 면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분이 지금은 52살이시지만 예전엔 다달이 당연히 생리를 하셨었겠죠. 그렇다면, 보통 한 달 중에 4분지 1을 비위생적이고 여행에 부적절한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특히 오지(?)를 향하거나 그곳에 머무는 동안은 참 상상만 해도 기가 막힐 일이네요. 여성에게 오지여행이 더 적합하고 동네 주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하시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추운 지역이면 좀 나을까,,아프리카 중동에서 씻지 않고 생리 기간엔 어떻게 대처했을지요. 매일 갖다주는 물 한 병뿐인 곳에서 두 주일간 꼼짝없이 한 자리에 앓아누웠었다는데 그럼 그때는 운이 좋아 그 기간대가 아니었나보다. 이런 사소한 듯하지만 절대적인 의문과 걱정을 품어 보았었습니다.. 물 부족과 신체적 상황을 생각한다면 여성에게 오지여행 장기 지속은 쥐약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솔직히.
한비야 충격이네요 아무리 책팔아먹기 위한 상술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분명 걸어서 오지탐험한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상은
그렇다면 분명 사기아닌가요
전에 정지영씨도 메쉴멜로 이야기인가 대필한것을 자기가 한것처럼 하다가 들통나서
잠잠하다고 뭐 결국은 또 복귀했지만
참나 구라쳐서 책만들어 팔아먹으면 돈많이 벌고 인기얻고
대중들은 환호하고
차라리 타짜에 나오는 방식으로 일처리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라치면 손목잘린다 “”
좋은글 봤습니다
인지부조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조차도 귀찮아하실 분들을 위해 몇줄 적어보자면,
“내가 원래 알고있던 사실이 있는데, 이것이 현실에서 부정당할 때 하는 비정상적인 행위”쯤 되겠습니다.
자꾸 딴소리 하는 리플들을 끄집어 내서 한마디씩 해주고 싶지만, 귀차니즘덕에 그정도 수고는 못하겠네요.
지금 딱 요런꼴입니다.
나는 논리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 + 근데 남의 글에 낚였어? => 그럴리가 없다!
나는 논리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 + 그 글은 낚시글이 아니다 or 그래도 좋은 글이고 좋은 사람이다
=> 여전히 나는 논리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요즘 이글루스같은데선 이걸두고 “정신승리”라고 배배 꼬죠.
틀린건 틀렸다고 하는게 모양새도 좋고 훨씬 멋집니다.
“한비야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그게 아니더라” 라고 인정을 안하고 뻐팅기면
지금 생활살이가 나아집니까? 직장 바뀌세요? 별거 아닌걸로 인지부조화라는 소리까지 들으실 필요는
없을텐데요.
이봐여, 지나가다 댓글 답니다. 댁이 쓴 글은 맞춤법 부조화입니다. 인지부조화 이전에 그것부터 좀 공부하세요. 챙피하지도 않으신지! 최소한 불완전대명사 정도는 띄어서 쓰시죠~
인격부조화님이야말로 인지부조화에 인격부조화 아닙니까? 곧 휴가철님은 그냥 일반론적 관점에서 말하신 것 뿐 인데 그 것에 발끈하여 인신공격을 하시는군요.
제 눈에도 댓글들 보면 인지부조화를 겪고 계신 분이 한두 분이 아닌데 말입니다.
구라와 사실을 구분 못하고 환상에 빠져서 그대로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지라
장기배낭여행 경험자인 블로그 주인장께서 ‘낯설게 하기’ 정도의 목적으로 쓴 글이었는데
글도 제대로 안 읽고 열폭이니 뭐니 하면서 오버하며 댓글 단 분들이 좀 있으셨죠.
‘개인이 쓴 수필’ 바람의 딸에 들어가는 내용은 과장이 있건 없건 출판사와 저자 한비야씨의 자유일겁니다. 독자들은 각자의 시각에 따라 뻥카네, 멋지다 등등으로 감상해주면 그만이니깐 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책, 바람의 딸을 여행 사실을 기술한 여행기로 보고 그대로 믿고 따라하려고 하죠.
그래서 다니님도 인간 한비야씨가 아닌, 배낭여행계의 선구자, 아이콘화 된 한비야씨를 비판하신 거고요.
댓글 원주인입니다.
맞춤법이 틀렸나보군요.
그런데 별로 챙피하지는 않네요.
인격부조화씨?
“이봐여”는 맞춤법에 맞나요?
정신 승리라.. 아큐인 거군요? 하하하..
전 글쓴님의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는 여행을 해 본것은 아니고 한비야씨 책을 다 읽었는데
글쓴이님께서 말씀하신 ‘자기과시, 영웅담’부분을 저도 심히 느끼고 있었죠.
그냥 포장된 부분만 보다가 알면알수록 쫌 실망하게 되더라는…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에게 “자기과시”와 “영웅담”적인 요소는 어느 정도 있습니다만, 한비야씨의 경우 조금 도를 넘어선 감이 있는데다가 여행기에 수록된 많은 에피소드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리비아 김밥 에피소드, 이란의 테러리스트 에피소드, 중국견문록의 군고구마장수와 거리에피소드 등…
문제는 저런 한비야씨의 과장과 허풍, 거짓에피소드 등을 무의식중에 받아들이는 독자들이 나중에 배낭여행하면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한비야씨의 여행기를 보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충분히 염두에 두시고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엔 누구나 그 생각하는 방식이 있으니 물론 저와 약간은 다르더라도 존중합니다.
다만 읽다보니 든 의문인데 기독교 성향이 아닌 구호단체가 거의 없고 그들이 다 선교활동을 한다고 하시는데 바꿔 말하면 그렇담 기독교 성향이 아닌 사람들은 왜 구호활동을 안하는건지 좀 이상합니다.아 제가 그렇다고 무슨 기독교인인건 아닙니다. 그저 초반에 불끈하고 읽다가 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해서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천주교 국제구호단체도 많으며.. 불교 국제구호단체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기독교적 구호단체만 구호활동을 하느냐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개신교 구호도 있었지만.. 천주교 구호단체도 많았음을 잘 알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기독교를 개신교로 해석했습니다..)
그럼 왜 특별히 개신교 구호단체만 많이 눈에 띄는걸까요?
아마도 개신교는 구호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에도..
조직적인 관리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이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그 세력이 가장 큰 것도 영향이 있겠죠..
그리고 ㄷㅏㄴㅣ님이 지적하는건..
왜~ 구호단체의 돈을 선교활동에 쓰느냐라는 의문을 제시하시는게 아닙니다..
왜 선교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기독교 구호단체라는 사실을 굳이 나타내지 않고 활동을 하느냐를 문제 삼는 것이지요..
기독교 구호단체라면 기부하시지 않았을 분들도..
그 사실을 정확히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부하게 되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하시는 거죠..
그러면 또 의문이 생기실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데.. 종교적 성향이 문제가 되느냐?
네.. 물론 좋은 일을 함에 있어서..
인종, 종교 이런 것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신경쓰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확실히 사실을 공개해야 함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HERA님, 죄송합니다만 님과 같이 글을 제대로 안 읽고 쓰는 분들 때문에 제가 “제발 글좀 읽고 댓글 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 위에 글 내용을 보면 비종교적 구호단체로 플랜코리아(플랜인터내셔널), 유니세프 등을 소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이브더칠드런(비종교단체인지 천주교계열인지 아직 불확실합니다), 아름다운재단 등등 비기독교(정확하게는 비개신교) 계열의 구호단체도 많습니다. 그리고 불교계열에서는 JTS가 유명한 구호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시기 전에 검색도 좀 해보시고, 이 글 밑에 댓글을 다실거면 최소한 이 글 내용은 제대로 읽어보셨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본문 혹은 댓글 사이에 여러번 언급되는 내용을 보지도 않고는 엉뚱한 부분에서 의문을 품으시다뇨.
저도 참 이상한게 비개신교쪽 구호단체도 많은데 왜 개신교쪽 구호단체만 이렇게 비리나 선교 등 구설수에 오르내리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하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카리타스만 하더라도 카톨릭계열이죠.
세상에 비 기독교계열 단체들…넘칠만큼 많습니다.
“걸어서”에 집착하는 님의 시각은 참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비유법’에 대해서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생각해 봅시다..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현실적으로 사람이 지구는 걸어서 세바퀴 반을 돌 수 없죠 만일 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비야의 책을 “와 대단하다 사람이 바다도 걸어서 지구를 세바퀴 반이나 돌았데..”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걸어서”를 “직접”으로 해석하면 어떨까요? 세계를 “직접” 여행을 했다, 자기 “스스로” 여행을 했다 “자기가 주체”가 되서 여행을 했다 “자기가 중심”이 되서 여행을 했다… 님은 이 같은 해석이 불가능 하신지?
그냥 오로지 “걸어서”를 “도보”로 해석을 해야만 되는지?
“걸어서” 제목에 썼다고 도보로 열심히 여행하신 사람들에 대한 결례라고 확대 해석하는 건….참 글을 읽고 참 황당했습니다…
다른 건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초보자가 보기에는 분명 한비야가 사기친게 맞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자가용으로 전국일주를 했다면 친구들은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 피식 웃어버립니다
그런데 걸어서 전국일주를 했다면 친구들은 오 정말 고생했구나 날씨도 안좋았을텐데 건강은 괜찮니 대단하다
보통 이런 반응을 일으킬거에요
보통사람이 생각할때 그냥 교통수단이용해서 외국에
여행했다면 그게 무슨 흥미가 있겠습니까
나는 실제로 한비야가 지구를 세바퀴반이나 도보로 이동했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실상은
제가 옆에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걷지않고 그냥 교통수단 이용했다면 그것은 분명 독자에 대한 사기라고 충분히 말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전에 신문기사를 보니 에베래스트 산 정상에 올랐다
너무 믿지말라고 합니다 왜냐 요새 돈만 많이 주면
세르파들이 업어서 정상까지 간다고 합니다
우리가 에래베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것은 순전히
자기 힘으로 역경을 극복해가면서 올랐다는
거잖아 그래서 순준히 돈에 힘으로 정상에 올랐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한비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분노감을 느낍니다
아무리 책팔아먹기위한 상술이지만 최소한 상술도 뻥칠게 있고 진실된 부분을 말할게 있습니다
윗글쓰신분처럼 비유법으로 자기가 중심이 되어서
여행했다 생각하라고요
저도 남극 북극 오지 그리고 전쟁터를 죽을고생하면서
여행했습니다 단 순전히 비유법으로 그리고 내가
중심이 되어서 내머릿속으로 여행했습니다
가자님 위에 “한비야씨 진짜 걸어다닌줄 알고 있었다”는 분들 댓글모음들은 못보고 댓글을 쓰신 건지요? 아니면 고의로 못본척 하는 것인지요? (혹시 한글해석이 불가능하신지? 가자님외 다른 사람들의 의견들은 모두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본인의 기준만으로 모든 사물과 사회현상을 파악하려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인드를 한번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님과 같은 한비야씨 팬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한비야씨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못하시겠는지요?
여기 달린 많은 댓글들을 모두 읽어보고, 결론내리는데 참고하고, 생각하고 댓글을 달아주십시오. 하고 싶은 말씀만 계속 반복하셔봤자 아무 것도 발전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른 건에 대해서도 글을 올리시면 가자님 수준에 맞추어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도 가자님의 꽉 막히고 유연하지 못한 사고에 대해서는 참 뭐라 할말이 없군요.
한비야에 대해 몰랐을 때
갑자기 튀어나와서 유명세 타길레
책 제목대로 “걸어서 세계일주’한걸로
알았습니다. 제가 바ㅗ라서 그런가요?
상식적으로 비행기타고 세계일주 하는게
대단한가요? 유명해질 일인가요?
‘걸어서’보단 ‘세바퀴반’을 과장했다고 생각하겠죠 -_-;;
여행은 도보로 했고.. 그 거리가 엄청나구나~ 라고 -ㅁ-…
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한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개신교이지만
월드비전이 선교단체였다는것은 저 또한 살짝 놀랐습니다.
2번의 강연을 들었지만 월드비전이 선교단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거든요.
좋은일을 하는것은 당연히 좋지만, 월드비전이 선교단체라는것은 밝히는것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녀가 성공할 수 없었던 이유와 그녀의 용기와 모험심을 새로운 여행자들은 본받으라며,
인정하는 부분은 시원하게 인정하고,
도덕성문제와 월드비전 문제등 비판할 부분은 따끔하게 비판하며 논리정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그녀를 좋아하지만 기분좋게 글을 읽고 갑니다.
지혜롭게님, 안녕하세요?
불편한 내용이 많았을텐데 모쪼록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드비전이 선교단체라는 사실은 회장 인터뷰 등 여러 기독교관련 매체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아시다시피 대중매체에는 기독교색을 완전히 배제한채 “아동결연”에 대해서만 홍보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역후원”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1대1 아동결연”으로 혼동되게 말입니다.)
솔직히 한비야씨가 아니었으면 한국의 배낭여행이 이만큼 활성화되는데 10년은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한비야씨의 배낭여행 스타일이 사실 일반적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위험지구 방문, 숙박비를 아끼기 위한 히치하이킹과 현지인집 투숙등), 일반대중에게는 그것이 “일반적인 배낭여행 스타일”로 잘못 인식되어왔다는 점입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한비야씨의 여행스타일을 답습한 많은 한국(특히 여성)여행자들이 많은 사고를 겪어왔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배낭여행자가 아닌 분들은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데, 실제로 배낭여행계에서 한비야씨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냉담합니다. (인터넷에 공론화된 적이 여지껏 없어서 일반인들이 몰랐을 뿐입니다.)
배낭여행 활성화시키고 일반인에게 빈민구호에 대해 알린 부분은 한비야씨의 업적이지만, 그 이면으로 배낭여행계에 미친 부작용과 월드비전이 선교단체인 것을 알리지 않은채 얼굴마담으로 활약해 온 부분은 분명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방금전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쭈-욱 둘러보았는데,
홈페이지에서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NGO” 라며 기독교단체임을 분명히 명시를 하고 있네요.
참여하였던 강연에서 기독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또한 놀랍습니다.
다니님의 포스트를 보지 않았다면 계속 모르고 지냈을것이고,
지금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월드비전의 후원자가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월드비전이 기독교 NGO 라는 것을 아시는 분은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 강연회에서도 세계최대 구호단체 월드비전이라고 소개를 했으며
월드비전에 관련해 기독교 선교단체라는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이런부분에 있어서는 그녀가 대중앞에서 조금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릎팍도사 공중파 방송으로 인해 많은 웹싸이트에서 그녀가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어제 네이버 블로그 <투데이토픽> 키워드에서도 그랬고,
오늘은 싸이월드 <바람의 딸 한비야가 추천하는 음악>이란 타이틀로 스타BGM에서 그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 더 많은 대중이 그녀를 알고, 그녀의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월드비전이라는 단체를 알게 될텐데요.
이젠 그녀가 많은 강연회의 자리에서 월드비전을 소개하고 언급할때에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NGO 라는 선교단체임을 분명히 알리고 구호활동을 펼치기를 바래봅니다 🙂
최소한, 한비야씨의 강연등에서 월드비전이라는 단체를 소개할 때 밥 피어스 목사에 의해 몇년에 설립되었고,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NGO이며, 한국선명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가 “월드비전”으로 개명했다, 이 정도로만 월드비전의 역사를 알렸어도 사람들이 지금처럼 뒤통수 맞은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은 “월드비전”이 어떤 단체인지 정확하게 모르면서 “한비야씨”의 네임밸류와 인격을 믿고 선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지요.
저렇게 선교단체라고 기독교계 매체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으면서, 최근 월드비전 공식입장이라고 올라온 FAQ에서는 “선교를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써 놓았더군요. 무엇이 진실인지는 월드비전 스스로 잘 알것입니다.
구호분야 세계최고의 단체중 하나인 플랜의 경우 월드비전처럼 유명인과 책, TV 등을 망라해서 전방위적인 홍보를 하지 않습니다. 유니세프나 세이브더칠드런도 마찬가지구요. 홍보까지도 좋은데, 최소한(선교단체라는 것을 밝히지 않더라도!) 월드비전이 기독교적 이념으로 출발한 단체라는 것은 분명히 알려야 할 것입니다.
영국 사는 사람입니다.
영국에서 치안이 제일 안전한 편인 애든버러에 살지만 종종 거리에서 일어난 살인이나 사고 소식은 있는데, 거기엔 꼭 99% 확율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더군요.
그게 뭐냐구요? 밤중에 생각없이 아무데나 싸돌아다니거나 혼자 행동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애든버러 성 앞에 보면 언덕비탈 쪽에 풀밭 오솔길이 있습니다. 낮에는 시야가 훤하고, 시내 중심부(프린세스 스트릿)에서 다 보이는 100% 안전장소지만… 밤이 되면 우범지역으로 돌변합니다. 몇 년 전에 그 길에서 여성이 1명 살해당해 풀밭에 버려진 사건까지 있었죠. ( 대신 로얄마일에서 성으로 가는, 돌로 포장된 정식 도로는 번화가이고 밤에도 안전한 편)
며칠 전엔 시내 중심가, 그것도 치안이 좋은 조지 스트릿에서 강도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현금지급기 근처에서 일어났죠. 그런데, 이 사건 역시 야간에 일어났습니다. 주변에 친구나 같이 있어줄 사람이 있었다면 최소한 시내 중심가에서 칼 맞아죽을 일은 없었겠죠. ( 이런 이야기 썼지만… 애든버러 치안은 굉장히 좋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 안전합니다.)
꼭 보면 생각없이 밤에 혼자 돌아다니면 이런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현지인들도 종종 이렇게 당하는데, 여행자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지인과 다르니 더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 하는 게 정상이고, 최소한 관광객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만 지켜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애든버러 시내에서 저런 식 살인사건 나는거.. 정말 드믑니다.)
허풍을 섞어 쓴 환뵈야 씨의 구라여행기요? 저는 정말 그런 식으로 현지인과 좌충우돌하라는 식의 이야기를 제일 경멸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말하자면 ‘국제적 민폐’ 라는 용어가 딱 적당하겠죠.
현지인과 교감을 나누고, 현지 관습과 문화를 존중하는 동시에, 한국을 알리며 다음에 올 배낭여행자를 위해서 현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게 여행고수의 자세가 아닐까요?
2005년 에든버러를 즐겁게 돌아봤던 사람으로서, 살인 사건 얘기는 쇼킹하네요.
참, 안전문제로 글쓴김에 영국여행에 중요한 정보를 하나 드립니다.
현재 애든버러 축제 기간이라 유럽 전역의 소매치기들이 왕창 원정와 있습니다.
반드시 시내에서 축제 구경을 하실 때 여권, 다량의 현금 등 중요한 물건은 얇은 복대에 넣어,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넣고 다니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런던 지역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런던도 여름철 관광 기간이어서 1존 중심가에 요즘 소매치기 천국입니다. 한인 관광객들이 10명 온다면 그중 2-3명은 중심가 1존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주영대사관 가 보면 소매치기로 여권, 지갑 잃고 울상짓는 한국인 관광객이 매일 발에 채입니다…
1존에서 제일 많이 당하는 지역이 버킹검 궁전 근방, 그리고 트라팔가 광장 등등입니다. 런던서 유명하다는 곳들은 지금 좀도둑 천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웃긴 것은 1존에서 날뛰는 소매치기들이 동양인 관광객들을 전문적으로 노린다는 겁니다. 복대 없이 그냥 가방만 다 보이게 들고 덜레돌레 돌아다니시는 분들.. 100% 표적 됩니다.
이건 항상 옷 속에 들어가는 복대 착용하시고, 기본적인 가방, 물건 보안에만 신경쓰셔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 여행 동호회 계신분들께서 피해자 방지를 위해, 이 댓글 퍼가는 것을 장려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좀 무섭기도 하지만요^^;
잘 읽고 갑니다. 정말 여행에서는 조심, 또 조심 이것밖에 방법이 없군요.ㄷㄷㄷ
영국은 치안이 좋은 편인지라, 한밤중에 슬럼가를 찾아가 돌아다니는 수준의 정신나간 짓만 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꼴은 거의 당하진 않습니다. (물론 대낮에도 분위기가 험한 곳들이 약간 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안전합니다.)
그런데 소매치기가 여름철에 많은 이유는, 국가 특성상 유럽에 속해 있어서… 동유럽권, 이태리, 스페인 등의 소매치기들이 휴가철에 원정와 극성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금을 많이 지닌 동양인 관광객을 노려 주머니 한번 잘 털면 대박잡으니까요.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서 소매치기 방지만 잘 하신다면, 즐겁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영국입니다. 너무 무서워 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유럽을 다녀왔던 2004년보다 소매치기가 더욱 극성인 것 같군요. 유럽여행가시는 분들 최대한 많이 참고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항상 방심하고 기본상식을 지키지 않을때 사고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유럽은 그래도 소매치기 위주라 중남미처럼 바로 칼을 들이대는 레벨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고 조심만 하시면 즐겁게 여행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제가 아는 분이 런던에서 민박을 하시는데, 6,7월 여름 휴가철이면 꼭 손님들 중에 평균 하루 한 팀이 1존 소매치기들에게 지갑이나 귀중품 털리고 돌아옵니다.
사실 애든버러도 요즘 소매치기가 정말 많이 늘어났지만 런던 1존 정도까지 심하진 않습니다… –;
아무튼, 돈만 잃으면 다행인데 여권 잃어버려 다음 여행까지 지장받거나 망치시는 분들도 계시고…
몰래 채가는 소매치기 정도야… 중요한 물건은 옷 속에 들어가는 복대에 보관하시고, 들고 다니는 카메라 등 귀중품에만 더 신경쓰시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들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8월 말에 휴가철 끝나면 소매치기들도 자기 나라 돌아가는지라 보안에 신경 덜 써도 좀 안전합니다만… 지금은 소매치기 방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실 시기입니다.
우연히 다른 이웃님의 블로그 갔다가 링크가 되어 있어 들어왔는데,
다니님의 글 쓰시는 실력이 너무 대단하십니다.
한비야씨, 요즘 며칠새 이 방송 저 방송에 많이 나오고 계시던데요.
갑자기 나와서 뭔 일이 있나 싶은 마음이 들엇어요.
저도 월드비전이 개신교 단체란거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
왠지 모를 당혹감…
이건 다른 말이지만, 요즘 여행록 출판이 일종의 유행인지 어떤지는 모르겟지만
너도나도 여행기를 쓰네요.
이것도 출판사의 마케팅 일종이겟지만,
왠지 씁쓸하단 생각이 들어요.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본의 아니게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게 된 것 같네요. 한비야 방송 나오시고 이곳에도 많은 사람이 유입되어 댓글 달아드리느라 다른 글을 못 쓰고 있습니다. ^^;
여행기 출판은 요즘 일종의 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만, 요즘에는 최소한 한비야씨가 활동하던 시기처럼 거짓말 늘어놓아서는 금방 매장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 정보도 많고 여행자들이 훨씬 많아졌으니까요.
마케팅과 도덕성 조화의 한계가 어딘지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거짓 에피소드와 과장홍보로 얻은 명성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 다 밝혀질 일이고, 가장 큰 문제는 당사자의 양심에 관한 것이겠지요..
월드비전 건에서도 말했지만 화를 다스려야죠 꽉 막히고 유연한 사고를 못하는 사람은 다니님 같은데요?
자신에 대해 비판의 논조로 글을 남겼다고 한글을 이해를 못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참 유연한 사고를 가졌네요
댓글을 읽지 않았다 = 댓글 단 사람을 무시한다…대표적인 다니님의 사고네요…
내가 이곳에 글을 남긴 이유는 다니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는 지 알고 싶어서 입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을 떠나서요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심하게 부정하면서 남을 어떻게 비평하나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시죠?
다니님의 수준이 의심 스럽네요 내가 그쪽 수준에 맞춰드릴까요?
다음에 다니님의 글쓰기 수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죠
왠지 다나님 답변이 성의 없어보이셔서 화가 나셨을수도 있겠지만 일단 댓글 다시는 분은 다수이고 그 글에 대해 직접적으로 댓글 다시는 글쓰신분은 한분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셨으면하네요.. 일단 가자님의 글에 동조하고 않고를 떠나서 지금처럼 리플 반응이 많고 글쓰신분은 자신의 원칙에 따라 가능하면 그 답글을을 달아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이잖습니까.. 그렇다면 늦게 댓글을 다시는 입장에서는 글쓰신분을 한번 생각하셨다면 자신과 비슷한 생각으로 글을 남기신 분은 없을까 하고 먼저 댓글을 한번 훑어보실수는 없었을까요?? 강요는 아니겠지만 다수대 한명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예의라고 생각되는군요..
다나님의 글을 읽고 느낀 점을 댓글에 다는 것에 늦게 왔다고 모든 댓글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님도 강요는 아니라고 했죠? ^^) 그리고 제 의도는 먼저 말했듯이 다니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다니님이 올린 제 글에 대한 댓글을 보면 논리적이기 보다 감정적입니다. 글을 올린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의견에 대해 비판을 하고 다시 생각해 보도록 유도를 해야죠.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크레바스님, 저런 부류의 사람들과는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저와 대화를 원한다는 사람이 제글은 하나도 읽지 않고, 읽고 싶지도 않다면서 녹음기 같은 소리만 하고 있지요?
저런 사람들의 목적은 게시판을 더럽히고 글쓴이를 지치게 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답글을 달아주는 것은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생기기 때문이죠.
예의없는 사람에게는 같은 수준의 예의로 대하는 것이 제 원칙이니까요. 그 다음 단계의 원칙도 있는데 저 분은 아마 영원히 모르실 것 같습니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니까요. (:
어떤 글을 읽지 않았다고 하는지? 다니님 같은 부류의 사람이 이야기 하는것에 신뢰를 못하는 성격이라…
자신의 글에 비판했다고 속이 꼬인 사람에게는 똑같은 소리를 해야죠? 그렇지 않나요? 🙂
저 위의 ‘곧 휴가철’ 님과 ‘가자’님은 동일인으로 보임.
가자님.. 다른분들의 리플은 읽지 않으시더라도 최소한 본인글의 댓글은 읽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가자님의 윗글 질문에는 북두신권계승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분명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물론 님의 말씀처럼 비유법이란 것도 있겠지만, 이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유법으로 보기에는 지나친 과장이라는 의견을 말하고 있는것이고요. 그래서 ㄷㅏㄴㅣ님도 다른분들의 댓글 얘기를 꺼낸듯 싶네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알고싶지 않고 글쓰신 분과만 대화를 나누고 싶다구요?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 “님은 이 같은 해석이 불가능 하신지?” 이런식의 표현을 쓰시나요??
가자님 같은 분들이 있죠.
대화에 있어서 본인에게 불리할 경우 주제의 포인트는 비껴가면서 쓸데없는 말들로 소모전을 하는 사람들. 아니 어쩌면 가자님은 그런 부류일 수도 있겠군요. 불리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대화를 하다가는 상대방의 말에 반박만을 하려하다 보니 논점이 뭔지를 놓쳐 버리는.. 나중이 되면 자기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1분전에 상대방이 했던 말에 대한 반박만을 생각하는 사람. 의외로 이런 사람들 꽤 많더군요. ^^
글쓰기 수준이라… 이미 가자님은 본인 댓글로 인해 본인의 수준이 드러낫고,
그 정도 수준의 분이시라면.. 별로 대화하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그런대도 이렇게 댓글을 다는 이유는.. 혼자서 대화를 하시건 누구와 함께 하시건 간에..
논쟁의 포인트에 맞지 않는 쓸데없는 글들은 삼가해 주셨으면 해서입니다.
좋은 글과 좋은 리플들 보다가 님의 글에서 좀 짜증나네요.
인격부조화씨.
지금 무슨 개 아들네미 소리를 하고 계신지요?
동일인 아닙니다만?
인격부조화씨.
자기 주장을 펴는게 아니라, 남의 댓글에 시비걸면서
시덥잖은 소리나 하는건 별로 좋은 자세가 아니죠.
그리고 글들을 모두 다 읽어보았다면, 적어도 애기들도 다 잘하는 “우리편 남의편”가르기로 구분해봐도…
제가 저 가자님과 동일인은 아니란걸 알 수 있을텐데요.
토론장에서는 글을 정독합시다. 맞춤법가지고 시비걸지 말고…
HI Navi님
다나님의 글에는 책 제목 중 “걸어서”란 부분에 대해 과장이라고 표현과 다른 “도보” 여행가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님 또한 남이 쓴 댓글을 제대로 보지 않는군요..나는 이 “걸어서”란 다나님의 글 부분에 동의 하지못해 비유법에 대해서 글을 썼죠. 상대방의 말에 반박을 하려다 보니 논점을 놓쳐버리는 건 님 같군요. 난 첨부터 “걸어서”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우스를 이용해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본다면 중심말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 겁니다. 바로 위에 있는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을텐데….바로 몇초 전에 상대방이 쓴 내용에 반박만을 생각하는 사람…의의로 많이 있죠.바로 HI Navi님 자신이라고 생각 안하세요? 그런 생각 안들면 자신이 쓴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봐요 ^^ 본인은 다나님이 쓴 댓글 조차 안본겁니다. 누가 “수준”이란 말을 처음 표현 했을까요? 나는 다나님의 글을 비판을 했고 다니님이 화가 나셨는지 “수준”이라는 표현을 쓰셨네요^^ 읽을수 있으나 이해가 안되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시길…나도 좀 짜증이 나네요..
가자라는분은 좀 안타깝게느껴지네요. 이분글은 마치 어느정도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이 쓴것같은 느낌입니다. 굉장히 어색하다고나 할까요? 문장과 문장이 유기적이거나 전후순서, 연관관계에 의한 자연스런 흐름이 아니고 그냥 그때그때 생각나는데로 널어놓은 느낌입니다. 궂이 따지자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문장구사 수준이랄까요?
참고로 글중에서 ‘걸어서’란 부분은 이글의 핵심이아니고 한비야책의 과장됨을 설명하기위한 꺼리 일 뿐입니다. 그부분에 대한 가자님의 생각이 다르다면 그냥 그런거구요. 다니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면 되는거죠. 비유를 한다고 하셔놓았는데 누가 거기에 동의할지가 의문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의미전달 자체가 힘든 부정확한 문장이라; 어쨌든 거기에 집착하고 있는사람은 어디를 봐도 가자님 혼자 밖에 없군요.
읽다가 어이가 없어서 한번 남깁니다..
가자님// 님이 제기하신 걸어서 에 대한 과장과 도보 여행기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위에서 쭉 읽어본 결과 적어도 3분이 님과 거의 동일한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거기다가 다니 님은 걸어서가 진짜인줄 안 분들 리플들과 설명을 세번이나 인용해 줬구요.. 어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이 쓴 댓글들은 몰라도 그 사람이 쓴 답글은 읽어봐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러고도 댓글 안읽었다고 무시하는게 사고가 이상하다고 그럽니까? 그러고도 소통하고 싶다는 말을 하시는지? 저같아도 한말 또하라고 강요하는 사람, 똑같은말 ‘4번’ 하라고 그러는 사람 있으면 짜증나서라도 그렇게 쓰겠네요..
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보게된건 꽤나 전이지만 이제야 댓글을 달게 되는군요..
저 역시 여자친구가 한비야씨의 열성 팬이다보니 어떻게든 관심도 갖게 되고 월드비전도 관심을 갖게 됬더랬지요..
여자친구 말을 듣다보면 대단한 사람이긴한데 너무 그 사람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동경하는것이 심하다보니 뭔가 꺼림찍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던게 다니님 글 보면서 이해가 가더군요..
그런데 지난번에 왔을때는 월드비전이 기독교단체라는것 까지 확인하고 갔었는데 이번에 보는 댓글 중에서는 1:1후원이 없어지고 지역발전기금으로 사용되고있다는 댓글 대답이 많이 눈에 띄는거 같아 궁금합니다.
그에 대한 부연 자료라든지 제게 설명을 주실수 있는 웹페이지가 있을까요?? 다니님을 믿고 못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많이 받지도 못하는 한달 아르바이트비의 거의 1/3이상을 월드비전 아동후원으로 쓰고있는 여자친구가 그걸 알게되면 많이 슬퍼할것같아 좀 자세하게 알아보고싶습니다. 가끔 후원하는게 너무 많지 않냐고 나중에 취직하고 좀 더 하고 지금은 좀 줄이는게 어떠냐고 물어도 아이들 사진속의 얼굴이 아른거려서 못하겠다는 여자친구인데 정말 1:1이 지역발전기금으로 바뀌었다면 엄청난 배신감을 느낄것같군요..
노던크로스님, 사연을 듣고보니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다른 곳보다, 월드비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들이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http://worldvision.or.kr/html/common/helper_faq.asp
http://blog.naver.com/rapper_n/20071769521
위에서 확인하시다시피 1:1 후원은 월드비전에서 전혀 실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결연아동”은 이름도 실명이 아니며, 그냥 그 지역에 사는 아동중에서 무작위로 선별되어 후원자에게 편지를 쓰는 것 뿐입니다.
위에 조지건의 경우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동발달보고서니 편지가 후원자에게 전달되는데 실제로 후원아동은 후원자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그 편지와 아동발달보고서 내용은 대체 누가 쓴 것일까요?)
여자친구분께서 많이 슬퍼하시겠지만, 최소한 생각하시는 것처럼 1대 1 후원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노파심에서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혹시 차후에 여자친구분께서 한비야씨처럼 배낭여행을 떠나시려고 하신다면, 한비야씨 책 내용을 완전히 배제한채 제 블로그의 글들이나 다른 여러 배낭여행동호회에서 한비야씨의 여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충분히 설명을 드리시길 권해드립니다. (한비야씨의 배낭여행 스타일을 따라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한비야 책?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다가 몇십페이지 시도하다가 그냥 봉인후 반납했고
개신교? 내세에서의 행복을 위해 세속에서의 어떠한 행위도 합리화시키는 종교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특히 한국에서 심하죠..)
필자의 주장대로라면 걸어서 세계속으로란 프로도 실제론 안 걸어가는거니 욕먹어야겠군요.
저도 90년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틈틈히 배낭여행을 다니며 많은 곳을 가보면서 한비야씨정도
하드코어로 여행다니는 여자분들 많이 만나봤는데 대부분 자기 앞가림 하면서 잘 다니고 있더군요.
한비야씨 책에 일부 사실이 아니고 과장된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위험을 조장했다는 이야긴 정말 코웃음이 나옵니다.
강간범죄와 교통사고, 인종차별이 세계적인 수준인 한국에선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돌아다녀도 그나마 안전한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국가별로 정리된 범죄(검거)율 통계라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위험하니깐 여행을 하지 말자가 아니라 이런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자는 거죠.
여담으로 하나 더 태클 걸자면 글 쓰신 다니님은 현재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분입니다.
제가 말재주가 없어 잘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걸어서 세계속으로’ 란 프로그램명을 대면 실제로 걸어다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거 같습니다만 한비야씨 책 제목을 대면 걸어서 여행을 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한비야씨가 사람들에게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고 존경을 받던 이유 중 하나가 ‘걸어서’ 라는 부분도 상당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거 아닐런지요? (그 때 여자 혼자 몸으로 일주를 했다는게 대단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나다 님이 만나보신 여자분들은 대부분 자기 앞가림 하면서 잘 다닌다고 하셨는데, 지나다님은 운이 좋으신 분들만 만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한비야씨 책을 읽고 루트를 답습하거나 한비야씨 방법을 따라하다가 사고난 사례들은 위에 다니님이 달아주신 답글에 링크되어있으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글 내용으로 봐서는 그 링크를 안읽으신듯 하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와 똑같은 생각하시는군요.
그런데 제목 ‘걸어서 세바퀴 반’을 갖고 뭐라고 하시는 것은 좀 아닌 것 같군요. 제목은 그냥 흥미유발을 위한 제목일뿐 ‘걸어서’와 ‘지구 세바퀴 반’을 갖고 뭐라고 하시는 것은 글의 수준을 낮출 뿐입니다.
아마 요즘같이 개나 소나 다 해외여행 다니고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여 모든 정보가 공개된 마당에는 한비야식 낭설이 통할 리가 없죠. 아마 5년만 한비야가 늦게 태어났다면 그녀의 저서는 서가 한구석에 쳐박힌 그저그런 여행기로 남아있거나, ‘허위사실 유포죄’로 잡혀들어갔을 겁니다.
저도 해외여행 2년 다녀왔는데, 다녀온 뒤에 그녀의 책을 읽으니 수준이 너무 유치하고 현실성 없고 황당무개해서 한 1시간 가량 읽다가 책 집어던졌습니다. 그런데 외국 나가보기 전에 읽었다면 아마 저도 감동먹고 그녀를 따라했을 지 모르죠.
한비야는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적시에 책을 냈다고 해야할까요.
필자께선 참 깝깝하시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오지(라긴 좀 뭣하지만, 한국어 되는 사람 별로 없고 문화도 다르고 치안 별로인 곳)에서
일하시는 특성상, 그곳에서 경영하시는 숙소가 반쯤은 한국대사관 취급 받을텐데…
제가 저런곳에서 개념없는 한국여행자 뒤치닥거리 한두번만 해봤더라면, 저런 글에 쌍욕 몇십번은 섞어서
했을껍니다.
여행기를 읽는 독자는 ‘나처럼 하면 나정도의 경험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알아서 잘 취사선택하는 개인의 책임일 뿐이다”라는 말은 제가보기엔…설득력이 별로 없습니다.
저런 말 하는 분들은 ‘바람의 딸 한비야’관련 인터넷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보기나 하셨나 모르겠네요.
대체적인 분위기가 진짜 “걸어서” “오지를” “여자의 몸으로” 다녀온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취사선택 가능하니 다른사람도 그게 가능하다? 당연히 아니죠.
공부하다가 잠시 클리앙 들어갔다가 이리로 오게 되서 댓글 다 읽고나니 이제 자야하네요 ㅜ.ㅜ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글이고 조리있게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조금 아쉽다면 아마도 한비야씨를 좋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이 글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쥔장님께서도 본문과 답글에서도 누차 한비야씨의 열정적인 부분과 좋은 부분들도 언급하셨지만
아마도 그런 글들이 이런 분들에게는 잘 들어오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글에 대한 답글들이 쬐금 제가 보기에는 쬐금 “감정적이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혹시 이 단어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
매번 똑같은 댓글 다시느라 힘들고 귀찮으시겠지만…그냥 좀 더 온화하게 대처하셨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라는 저만의 넋두리라고나 할까요.
그럼 저는 이만 취짐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다른 곳에서 링크타고 와서 댓글까지 쭈욱-읽고 감상평 남깁니다.
전 월드비전이 기독교 단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거품이 이정도로 심한지는 처음 알았어요.
제가 하는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월드비전에 기부하시는 몇몇분들이 계시는데, 이 사실을 아신다면 정말 당혹스러워 하실거에요 ㅠㅠ
개신교나 이슬람교나 어떤 종교이건 간에 무리한 포교는 좋지 않다고들 생각하시거든요;;
조금 더 구호활동에 충실한 단체를 찾아봐야겠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다 수긍이 가는 이야기 입니다만..
월드비젼에 대한 논지는 좀 위험하신 것 같습니다.
월드비젼을 한비야 씨를 보고 가입한 사람이 많기는 하겠지만 전체는 아닐 것이며
전체 예산 중 18억을 제외한 예산 사용 일부에 대해 의혹이 있을 것(선교를 위한 활동비가 일부 있을 순 있겠지만)이다라는 추론은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의 가능성 까지 엿보입니다.
또 굳이 한비야씨의 책 제목을 보고 나무라시는 것은 마치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데 무슨 붕어빵이냐 라는 것과 비슷해서 조금 웃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경각심과 환기를 일깨워 주신 것은 너무 좋은 일인데 사족으로 좋은 글이 죽은 글이 될까 염려되어 한 줄 댓글 답니다.
– 월드비젼이 종교 단체임을 알고 선교에 돈이 얼마간은 쓰일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며 매월 성금하고 있는 카톨릭교인 남김
ps – 책은 저자가 안이뻐서 손이 안갔음… 책 제목은 잘 뺐으나 표지가 안티라 생각했던.. -_-;;
빵터졌습니다. ㅋㅋㅋ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ㅎㅎ
동감입니다.
공감합니다. 걸어서 하늘까지는 어쩔..;
다른 부분은 다 공감하는데 제목에 대한 딴지와 가끔 나오는 추측성 문장들은 글 전체의 설득력을 떨어뜨릴 뿐인 듯하네요.
필자께서는 도대체 무슨 이득을 얻으려고 이런 글을 쓰시는지 모르겠네요
한비야씨가 세계 돌아다니시면서 나쁜 일 하는 것도 아니고,
한비야씨가 책팔아서 번 돈으로 사치를 부리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남 헐뜯으면서 본인이 우월하다고 느끼는건 아닌지요?
당신은 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지나가는 걸인한테 100원이라도 준 적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따뜻하게 먹으세요..
필자께서는 ‘한비야씨보다 책만 빨리 냈더라면 지금쯤 돈도 많이 벌고 엄청 유명해져있을텐데’ 하는
심정으로 글 쓰신 것 같네요..
그리고 설마 님 글에 공감하는 댓글 아니면 다 지우시는 것은 아니죠?
이런식의 댓글은 전혀 생산적이지도 않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어딘가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넌 얼마나 잘났기에 그러냐?’ 결국은 이 얘기인데, 여기의 댓글에도 한줄요약해보면 이런 글이 꽤 보이네요.
좋은일을 하면 어두운 건 다 못본척하고 넘어가야 합니까? 그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군요.
그냥 눈팅만 하려고 들어옵니다만 자꾸 글을 적게 되네요-_-;;
한비야씨가 쓴 책으로 인해 많은 여행자가 곤경에 처하고 사고를 당했고, 믿고 존경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우롱당하고 배신 당한거 같은 기분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치가 않은지요??
그런 말이 있다죠.. 사람은 자신이 저지를 수도 있는 일이어야만 남들도 그렇게 할 거라 의심한다는….^^님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이군요.
그러면 가장 극적인 예로, 님이 귀여니보다 글을 재미나게 잘 써서 귀여니를 비판하십니까? 혹은 김태희나 한가인보다 예뻐서 그녀들의 외모를 비판하십니까? 그런식의 소모적인 자격운운하는 비평은 비평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어떤 학생이 수능 400점 만점에 300맞아놓고선 마치 자신이 400점을 맞은것이라고 언론에 나가서 떠들어대며 “하루에 8시간씩 꼭 잤구요, 교과서 이외의 어느 책은 하나도 안봤어요~” 이러고선 님이 따라해서 수능 300점도 아니라, 한 200점만 맞아버리는 사태가 와버리면 그 엉터리 만점자한테 어떤 기분이 들겠습니까?
문제는 한비야 씨를 그대로 따라하면 수능성적 나쁘게 나와버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목숨이 위험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니까 말이지요…
사람목숨 이미 없어졌는데 소송한다고 되살아납니까?
정말 밑도끝도없는 나의 주군 감싸기는 제 3자의 입장에서도 보기가 거북하군요..
정말 비생산적인 댓글이네요. 사실 윗부분까지는 필자가 자기 의견에 반박하는 댓글에는 ‘제 글 다 안 읽으셨네요 다시 읽고오세요’ 하는 식으로 말하거나 아예 상종할 가치도 없다고 무시하는 거 보고 정내미가 좀 떨어졌는데.. 이 댓글 보니 그렇게 하는 이유를 알겠달까요~ 제발 그 얕은 잣대로 ‘님은 세계평화를 위해 뭘했음?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뭘했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님도 별로 전인류에게 하등도움되는 일을 하고 계신 건 아닌 듯 하거든요?
너무 속상하네요. 선교고 뭐고 떠나서 당신은 목숨걸고 다른사람의 목숨을 구해본적이나 있으세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나 재해지역에서 죽어가는 누군가를 위해 울어본적이나 있냐구요.
당신 목숨걸고 불가능이라 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본적이나 있으세요?
대한민국의 한 청소년으로서 책을 읽으면서 배운건 다른것보다 ‘열정’과 ‘꿈’ 이였습니다.
지금 적당히 주어진 환경에 안주해 사는게 아니라 진정 가슴뛰는 일을 찾아 해매는거 말이에요.
당신같은 어른들이 한참 크고 말도 안되는 꿈을 꿔야할 아이들에게 그냥 적당히 지금 주어진걸 하고
적당히 편한직업 가져서 적당히 잘 살라는 그런 생각을 심어주고 있는것 같네요.
이런글 올리면서 지금 당신은 무슨일이나 하고있을지…
[해외아동관련]
Q. 해외아동후원을 하면 내 후원금이 내 후원아동에게 얼마나 가나요?
A. 후원자님의 아동후원금은 기관 운영비용(약 14%)을 제하고 나머지 금액이 아동이 살고 있는 해당 지역개발사업장에 보내집니다.
사업장에 보내진 후원자님의 후원금은 아동에게 현금으로 직접 전해지지 않습니다. 아동이 사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지역개발사업에 아래와 같이 쓰여집니다.
* 행정비 : 14%
* 사업비 : 86%
-직접사업비 (91%)
교육, 농업, 보건의료, 재난대비, HIV/AIDS, 식량 확보,
식수위생, 지역사회기반사업, 소득증대, 위기아동지원, 기타
-현지 운영비(9%)
* 각 ADP마다 주민의 욕구에 따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개발 사업 항목을 결정합니다.
위 모든 개발 사업들은 후원자님의 아동과 마을 아동들에게 혜택이 갑니다.
우리는 한 아동에게 돈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그 아동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월드비전도 과거에는 후원금을 직접 아동의 가정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직접 지급하는 방식은 열악한 환경의 마을에 사는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후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과 불화가 심화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오랜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이를 기르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교훈에 따라 지금과 같은 지역개발방식으로 어린이들을 돕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비롯한 많은 구호개발 NGO들이 이 지역개발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가 후원아동에 관해 약속드리는 것은, 후원자님의 후원으로 후원아동이
1.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동들의 영양 상태가 개선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으며
2.지역보건 당국과 함께 보건인력 교육, 보건인프라 지원 등 지역의 보건서비스를 강화하여 아동들이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3.아동들이 셈을 하고 글을 읽고 쓰는 등의 가장 기초적인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초교육에 참여할 수있도록 도우며, 이후 중등교육을 지속하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4.아동들이 지역사회로부터 보호받을 뿐 아니라, 아동들 자신이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후원관련]
Q. 내 후원금이 현지에서 선교사업비로 사용되나요?
A. 교회를 짓거나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비용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월드비전이 일하고 있는 사업지역의 많은 곳에서는 지역의 주민리더, 종교 권위자 등이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효과적으로 후원아동들을 돕기 위해서 지역의 주민리더, 교회, 현지의 타 종교기관 단체(Faith Based Organization) 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들이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협력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지원합니다. 이 비용은 후원금 중에서 0.01%를 넘지 않습니다.
국제 NGO 들의 행동규범 기준이 되고 있는 적십자 Code of Conduct 에 따라 월드비전은 정치적 입장의 변화나 종교적 개종을 목적으로 구호나 개발 지원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사례 1] 성(性)에 관련된 담론에 보수적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성전염질환 예방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인 물라 (이슬람종교 지도자) 및 보건관계자들과 함께 관련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하고, 이들이 이 예방사업을 지원하도록 합니다.
*[사례 2] 1994년 수백만의 인종학살이 벌어졌던 르완다, 15년이 흐른 지금에도 그 아픔은 남아있습니다. 르완다 비링기로와 우부므웨 지역에서 월드비전은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이들이 심리적 정신적인 상처에서 회복하여 화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사례 3] 모잠비크 도무에 지역에서는 지역교회 리더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동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논의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역량배양(재정 및 행정역량)을 지원합니다.
[후원관련]
Q. 월드비전은 선교를 하나요?
A. 월드비전에서 말하는 선교는 일반 선교단체(Missionary Organization)에서 언급하는 ‘선교’와는 좀 다른 개념입니다.
월드비전에서 사용하는 ‘선교’는 영어로 ‘Christian Commitments’로서 직역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의 헌신’을 의미합니다.
일반 선교단체는 주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도록 하는 전도’나 ‘교회를 세우는 것’, ‘선교사 파송’ 등을 선교로 지칭하지만, 월드비전의 선교는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월드비전의 선교는 좀 구체적으로 말해서 ‘이웃이 고통과 억압으로부터 해방되어 존엄하고 희망이 가득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월드비전은 한국전쟁 때(1950년) 한국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 곧 부모와 형제를 잃은 어린이들, 전장에서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부인들, 그리고 전쟁에서 지체를 잃어버린 장애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는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돌보신 것처럼, 지구촌에서 가난, 질병, 재난, 억압 등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구호(Relief), 개발(Development) 그리고 옹호(Advocacy)’ 등으로 일컫습니다. 그러므로 월드비전은 세계 어느 곳에서 일하든 간에 ‘기독교구호개발옹호기구’(Christian Relief, Development, and Advocacy)라고 말합니다.
월드비전은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돌볼 때, 지향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상태에로의 회복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난의 억압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경제적 회복),
‘무시나 멸시나 차별 등으로 형성된 낮은 자존감(low self-esteem)에서 해방되는 것’(정서적 회복), ‘좌절로 말미암는 분노로 인하여 이웃을 용납하지 못하고 사랑할 수 없던 사람이 이웃을 용납할 뿐 아니라 사랑하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사회적 회복) 그리고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사랑하고 계심을 알게 하는 것’(영적 회복) 등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가리켜서 ‘통전적 사역’(Holistic Ministry)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와 회복에 이르게 하는 것이야말로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에 부합하는 것이기에 ‘선교’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월드비전은 교회를 짓거나,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으며, ‘예수님을 구주로 믿도록 하는 전도’와 신앙 개종을 요구하지 않음을 말씀드리며, 참고로 월드비전의 모든 사업현장에서 사업의 기준이 되는 사업정책을 소개합니다.
정책 6.13
월드비전은 신앙개종을 억지로 요구하거나 신앙개종을 강요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지 않는다.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거나, 혹은 현재 믿고 있는 종교를 떠나 교회로 나오도록 유인하기 위해 도움을 베풀게 되면, 어김없이 개종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라고 하시니 더욱 안타까워 지나가다 글남깁니다.
일단 다니님이 글쓰신바와 같이, 저 질문과 답에 나와있는걸 다 믿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후원금의 사용처도 다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단체에서 저런식의 교과서적인 답변을 쓴것을 과연 그대로 다 믿을수 있는건지요?
그리고 댓글 다신분도 원글 쓰신 다니님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아시기에 그렇게 함부로 글을 남기시나요? 자신이 믿던 것이 깨지는 것이 얼마나 충격인지, 특히나 민감한 나이에 더 그럴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월드비전에서 광고처럼 달아놓은 질문답변보다는 다니님이 써주신 글이 훨씬 더 설득력있네요.
또한 한비야씨의 책에서 ‘열정’과 ‘꿈’을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 열정과 꿈의 근거가 거짓과 과장에서 기인한거라면…그래도 그것을 믿고 싶으신가요? 그게 과연 꿈이라고 할수 있는건가요?
댓글을 다실 때에는.. 본문과 관련해서 본인의 의견을 주장해야겠죠.
같은 내용을 보았지만 나는 이렇게 느꼇다… 라든가
내가 조사를 해 본 결과 글쓴이의 이런 주장은 틀렸더라…라든가
이런식으로 남기셔야 할 것 같은데요.
여기서 왜 ‘당신은 목숨걸고 목숨을 구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얘기잖아요?
그리고 본문 어디에서 글쓴이가 청소년들에게 ‘열정’과 ‘꿈’을 버리고 적당히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서 살라고 했나요??
글에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도대체 본문을 어떤식으로 읽으면 님처럼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딴소리만 주저리주저리 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해외아동관련] 이 부분은 글쓴이가 못봤을까봐 올리신건가요?
본문을 제대로 읽고 본문과 관련 된 링크도 읽고 하신 분이라면 님같이 뜬금없는 소리는 안하겠죠.
글쓴이가 그렇게 외치는…
제발 좀 본문이나 관련 글좀 다 읽고 와서 의견을 말씀하시죠! (의견도 아닌거 남기지 마시고)
댓글들을 쭉 읽어 본 결과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분 중 대부분이 본문조차 제대로 안 읽은것 같네요.
또는 읽었더라도 초반부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욕해??’ ‘우리 기독교를 욕해??’
이런 생각으로 글의 포인트는 놓지고 글이 아닌 글씨를 읽은 듯 보이네요.
기독교인들의 특성이죠. 상대방의 말은 제대로 안듣고 자기 주장만 하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논리적으로 답변하기 보다는 그냥 자기 얘기만 떠드는…
보다보다 정말 답답해서 한마디 남깁니다. ㅡㅡ+
글쓰신분 남미에서 숙박업하시는데여..
자신의 책에 자신이 느낀 감정을 쓰는데 그게 무슨 잘못인가요………………………..
월드비전이란 단체가 나쁜일 하는 단체도 아니고요………………….
얼마나 좋은 일 하고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려..
저도 위에 상큼이 님이 말한것처럼 자신의 책에 자신의 감정을 넣는데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해석의 차이라고 봅니다. 한비야님의 책에 있는 내용은 한비야님의 경험입니다. 그 경험을 옮겨 적으
신건데 뭐가 잘못된건지요. 여성여행자가 한비야님처럼 여행갔다가 봉변당했다고 파급효과가 크다고 하시는
데 한비야님이라고 봉변 안 당하고 여행가서 현지인들과 잘지내셨겠습니까 이런일도 저런일도 한번쯤은 당하
셨겠지요 그리고 월드비전과 이해관계에 따라서 동맹을 맺었다고 표현하시는데 이건 한비야님이 말하신 것처
럼 ‘가슴뛰는 일’을 하시러 월드비전에 들어가신 것뿐입니다. 그저 자신의 의지와 맞았기 때문에 월드비전
에 들어가서 자신이 원하는 일하고 계신겁니다.
위에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언급하셨습니다. 한번 쭉~읽어보셔요. 재미있어요. ^^ 문제는 그 경험이라는 것이 ‘여행기’이고 이 여행기는 읽는 사람에게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실제 일어났던일, 나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는 기분을 가지고 읽게 한다는 거지요. 실제 수많은 여행 준비자들의 롤모델처럼 되고 있기도 하구요.
물론 거기서 과장과 감정적인걸 잘 가려서 읽어야 하는게 맞다고 하실수 있지만, 문제는 세상에 사람이 참 많다보니 그러지 못한 분들도 계시다는거지요. 위에 말씀하신 청소년분이나 푸우님처럼 말이지요 (절대 비꼬는 말이 아닙니다. 보이는 대로 믿는게 당연한거지요. 이건 검색까지도 아니고 위에 댓글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니님이 링크 걸어주신 글에서도 보시면 많은 분들이 얘기하듯이, 그 책에 이미 한비야씨가 여행하기 오~래 전부터 여행자들 사이에 떠돌던 얘기들을 마치 자기경험인양 말하고, 중국 견문록에서는 다른 유학생들의 얘기를 역시 자기가 겪은 것처럼 말하는 것은…이건 과장을 넘어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월드비전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이고 역시 다니님의 원글과 댓글들에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문제이구요.
저역시 여러면에서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보이는대로 믿을수 없는 세상, 순수한 사람들을 속이는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미워지네요.
사람이란건 생각외로 단순합니다..뭐 저라고 안그런건 아닙니다만-_-;; 그냥 언론에서 떠드는 대로, 기자가 기사 하나 내는 대로, 아님 유명인이 말하는 대로, 그 흐름에 휩쓸려서 우르르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재의 한비야씨의 위치를 본다면, 자신이 하는 행동과 말에 사회적 책임이란걸 지운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호주에서 유학 중이고, 한비야씨의 책은 읽지 못하고, 방송만 본 사람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책은 책일 뿐이고,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는 다큐가 아니더라도, 무수한 소설과 영화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에 다 모방하게 만든 죄를 묻는다면, 모든 예술은 거의 사라지거나, 도덕성의 근처에서 아무 문제 없는 것들만 검열해 살아남겠죠?
한비야의 여행 자체,
한비야의 책 두 가지를 혼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비야가 론리플래닛 처럼 정보서를 쓴 게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요,
하물며 론리플래닛도 숱한 오류가 있고, 뭐 사람이 만든 거니깐,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겠죠?
여행에는 수 많은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야기가 나올 수 없겠죠? 그 누군가의 무용담을 비난해야 할 만큼, 모든 사람들이 한비야씨 책만을 보고 여행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점에 가보세요. 얼마나 많은 여행서적이 존재하는지. 예전에 붐을 만든 장본인 정도로 기억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그럼 🙂
한비야씨의 책이 단순히 여행기이고 에세이일 뿐인데 왜 이런 비판이 가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 제발 위의 링크들 보고 오세요………..;
단순한 에세이이고 거기엔 감정이 들어갈 수 있다구요? 들어갈 수 있죠.
하지만 그 책의 주제는 여행입니다. 그것도 해외배낭여행. 또한 치안이 좋은 곳이 아니라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한 곳이요.
에세이든 정보지든 다른 사람이 여행한 경험을 적은 책은 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사람의 롤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해석의 독자의 몫이지만 해석하기 이전에 그 에피소드가 거짓이거나 그 정보가 거짓이면요? 과장이면요?
정말 허무맹랑한게 아닌 이상 독자들이 그걸 세세하게 가려낼 수가 있나요? 경험이 없는데?
그리고 허무맹랑하게 보여도 그걸 믿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매우 위험하고 큰일날 일도 아무렇지 않게 대수롭지 않은듯 적어놓으면 경험없는 독자들은 보는 그대로 해석할 수 밖에 없지 않는지요?
한비야씨는 이미 공인이 된 사람입니다.
본인이 공인이 된 후에도 거짓 일화를 넣어 책을 쓴다면 그건 당연히 비판의 대상 아닙니까?
공인이 아니라도 비판의 대상이 될 일입니다.
하물며 그 책이 많은 사람들의 사고를 유발한다면 더욱더 그렇구요.
다니님은 한비야씨를 헐뜯는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고 있는 겁니다.
왜 에세이란 이유 하나가 그 비판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하하; 샤이님 솔직히 저도 좀 지쳐가고 있습니다.
얘기 안통하는 분들에게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귀찮구요.
위험한 경험을 한 여행자들 에피소드를 몇 가지 알려드리자면,
여행블로거로 유명하신 K님은 자신의 지인중 2분이 인도에서 성폭행을 당한 일이 있다고 알리셨으며(누가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K님이 글에서 밝히신 내용이라 소개해봅니다), 여행동호회로 유명한 5불당(http://cafe.daum.net/owtm)에서도 익명게시판에서 한비야 찬반논란이 읽은 적이 있는데, “여행기는 여행기일뿐 뭐가 문제냐”라는 의견에 대한 반론으로 한 분이 자신의 경험담을 적으신 일이 있습니다.
한비야씨 팬이었고, 한비야씨 글을 읽고 여행을 결심했고, 히치하이킹과 현지인집 투숙 등 한비야씨의 여행스타일(경비를 줄이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로 다녔는데, 중국에서 빈민촌 등지를 돌다 현지인에게 납치 당하여 감금 폭행을 당하고 묶여있다가, 기적적으로 몸만 탈출하셨다는 이야기를 소개하셨습니다.
그 일을 겪은지 10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악몽을 꾸신다고 하더군요. 한비야식 여행스타일에 대해 그분은 “제발 철없는 소리들 하지마라. 여행에서는 안전이 최고다”라는 의견을 적으시고는, 몇시간 후에 본인의 글을 스스로 지우셨습니다.
(그분께 누가 될까봐 정말 조심스럽습니다만, 제 말이 사실인지 꼭 확인을 해보셔야겠다면, 5불당 익명게시판에 가서 그러한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 아닌지 문의글을 써보십시오.)
위의 예에서는 당사자분이 정말 떠올리기 싫은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우를 알려주셨습니다만, 실제로 한국여성들은 성폭행 등 끔찍한 일을 당해도 수치로 여기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한비야씨 류시화씨 글 읽고 사고난다는게 절대 농담이 아닙니다.
한비야씨의 글은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를 만났다가 사랑에 빠졌다, 탈레반에서 사진찍다 죽을뻔 했지만 반군들이 자기동료들을 소개해줬다, 현지 빈민촌을 다니며 현지인의 실상을 본다, 이동은 주로 히치하이킹을 이용한다…
초중고생들이 이런 글을 읽고 “아 배낭여행은 원래 이런 것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거나, 은연중에 영향을 받게 된다면, 성인도 아닌 초중고생들이 한비야씨 글 내용의 진위와 옳고 그름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사고는 본인이 당하기 전까지는 실감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사고를 당하고 난 뒤에는 이미 늦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특히 여성) 여행객들이 여행무협소설을 읽고 은연중에 위험의 한복판에 빠질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지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비야님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아주 특별한 분이시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그럼으로써’나 ‘그점을 이용해서’ 를 붙이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우선 넘 비판적인거같네요..
그책을 읽어보았지만 걸어서만 갔다는 내용은 안나오고요
차도타고 배고타고 다 나와있어요….;;;
그리고 우선 그시대에 우리나라에선 외국사람 조차 낯선 시대일때
그런 알지못하는 나라들로 세계여행을 떠낫다는것은 대단한것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치기만하면 나오는정보들이지만 그땐 참 부족했습니다..
90년대 초중반엔 인터넷도 제대로 보급이 안되었던 시절이구요
그리고 이슬람 개신교 천주교 다 신이 같다고 하셧는데 절대 아니랍니다 ㅡㅡ;;
개신교 천주교만 신이 같습니다
이슬람권에서 믿는신중 하나님은 저희도 같이 믿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예수님은 안믿습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예수님으로 인해서 죄를 씻음받고 구원받는다고 믿고있으며
다른 이슬람권 기타 모든 종교는 구약성서 즉 하나님만 믿습니다.
절대 종교가 같다고 하시면 곤란하시고요….
개신교든 천주교든 어쩃든 교파에서 행하는 큰 봉사단체가 여러개 있는데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건 한비야씨로 인해 월드비전도 유명해졌죠…
어쩃든 월드비전으로인해서 그 힘든 재난현장과 기아현장에서 구호를 한다는것은 종교를떠나 대단한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선교후원금으로 쓰시는게 우리나라나 미국같은 그런나라에 후원금이 쓰이지 않습니다 ㅡ,ㅡ
이것도 역시 말만 선교후원금이지 약소국인 나라들로가서
학교,병원 등을 짓고 거기서 선교사들이 말씀도전하며 각 전문 지식에 따라
아이들도 가르치며 치료하고 그런답니다…
선교후원금이 예를들어 일본같이 기독교신자가 정말적지만..이런 강대국으로 갈일은 정말 없습니다..
이런나라는 각 교회 종파(감리교,장로교등)에서 보내는 돈만해도 충분합니다..
이 교파가 우리나라만 있는것이 아니고 미국에선 인구 80%정도가 기독교인입니다;;
어쨋든 그 후원금이 일반인들에게 갈일은 전무하니 너무 비관적인 자세는 안좋을꺼같군요
글을 읽어보니 님을 비판하는글에는 모조리 비판하시는데요..
우선 알아두셔야할것이 님도 한비야씨를 어찌되었든 정말 심하게 깎아내리고있습니다
제가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녀본적은 없어서 님이 그 뻥튀기 하셧다는 내용은 알지못하여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너무 어이없게 비판하시는곳도 적지않게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님이 한비야가 유명해진이유 하면서 글쓰신거 다 맞는말씀입니다
그럼 뭘로 더 채워야하죠..?
어떤 분야에서든 선구자 충분히 대단합니다
여성 혼자 충분히 대단합니다
좋은 직장 버리고 돌연히 배냥여행.. 정말 충분히 대단합니다..
유명해진게 그렇게 싫으신가요…
좀 어이없는 말이지만..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어떤 비판을 받아야할까요 님한테..
정말 뭘 잘해서 유명해졌나요?
얼굴이 이쁘고 잘생겨서…? 그 부모도 연예인이라서..?
노래를 잘해서? 연기를 잘해서?..
다 타고난 복들이 있는것입니다… 얼굴도..타고난복이며 부모복도 복이며
노래.연기 잘하는것도 복이며 연습의 결과이겠죠
많은사람들이 연예인이되려고 발버둥을 치지만..정말 고작 몇명 또 그중에 몇명만 유명해지지요..
님과같은 글로써 비판한다면 이세상 그 누구든 비판할수 있습니다..
비판이 안좋은건 아니지만…앞뒤안가린 비판은 충분히 나쁘다고 보여집니다..
어쨋든..한비야씨 책을읽고 고대로 여행하는 여행자 그런 낭만같지도 않은 낭만을
꿈꾸는 여자분들이 있다는걸 놀라면서 글을 끝냅니다..
예수가 신인가요?
신인 하느님의 아들 아닌가요?
구약성서의 하느님이 개신기독교에서 믿는 하느님 맡구요… 아 설마 개신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을 안믿나요? ★오직예수★?
그리고 하나님이라고 쓰신걸 봐선 개신기독교분이신가 보네요…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고 합니다)
천주교 입장에서 개신기독교에서는 천주교에 대해서 언급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예수와 더불어 마리아께도 기도하거든요
위의 댓글은 비밀번호를 안적어서 수정도 안되고 삭제도 안되네요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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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신인가요?
하느님이 신이고 예수는 신의 아들일 뿐이죠.
개신기독교나 천주교나 전부다 실질적으론 하느님께 기도드리는거 아닌가요? 개신기독교는 ★오직예수★ ?
그리고 천주교는 예수와 더불어 마리아께도 기도드립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글씁시다.
그리고 밑에…. 타고난 복이라고 쓰셨는데요
그럼 글쓰신분은 무슨 복을 타고나셨길래 지금처럼 사시나요?
낭만같지도 않은 낭만을 꿈꾸면서 타고난 복을 탓하면서 사시지 마시고, 좀 더 건설적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쓰기 때문에 하느님이라고 표기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본래 동학(천도교)의 신을 칭하는 명칭입니다
야훼 = 알라 잖습니까?
예수가 결국 야훼니까 별 문제 없는 거 아닙니까?
예수도 믿고 야훼도 믿고, 그렇게 둘을 믿는 게 기독교입니까?
유일신 신앙이 아닌 건가요?
그리고 또한 그럼 어떠한 봉사단체에게 기부를 하실껀지요…
지금까지 어떤 봉사단체도 사역내역를 전부 공개한단체는 없구요
또한 그게 100프로 맞은적이 없습니다
유니세프도 저번에 공개한것이 틀리고 자사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쓸모없는 금싸라기땅에 건물을 또짓고
내부를 과도하게 휘황찬란하게 바꾼건 내역서에서 쏙 빼서 미국에서 한참 욕먹었습니다.
그러하면 님에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어떠한 봉사단체에 기부하지 말아야겠군요
방법은 님이 발로 뛸수밖에요..
노인정 복지단체에 후원금을 직접 주셔야겠지만
이곳은 더심하다는거~~ 아시나요..??…
젤좋은방법은 돈도 적게들고 직접가서 봉사하시는 거겠네요
다른사람들은 이것이 힘드니…..돈을 보내는겁니다 봉사단체에
그단체가 100프로 해외봉사에 쓰여진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자사건물도 더욱 좋게 바꾸고…가끔 아주 않좋게 쓰여질지라도
어찌되었든 봉사는 착실히 해주니깐요
또한 무엇보다 잘못쓰이는돈보단 잘쓰이는 돈이 많으니깐요…
그리고 유니세프같은일이 일어나면 내부 인사기관 싹 바뀝니다..
그러면서 점점 비리도 줄어들겠죠…
글들 잘 읽고갑니다. 월드비전에 대한글, 한비야씨에 관한글 모두 잘 읽고갑니다. 제게 다른 시각으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글들이네요. 앞으로 힘드셔도 근거가 있는 냉철한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다른건 다 이해가는데, ‘걸어서’ 란 말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네요.
근데 그에 대한 님의 대응 방식은, 그저 진짜 걸어서 인줄 알았다는 사람 댓글 몇명 붙여넣기 하시니
별로 좋은 대응방식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비판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비판을 할 수록 자기비판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만..
‘걸어서’ 부분에 대한 반론은 충분히 제기 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정도는 충분히 비유적으로 쓸 수 있는 표현이거든요. (물론 여행 책이라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겠지만,,) 배낭여행객이 아닌 그저 일반 독자가 봤을때는 문제가 없는 표현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거든요.. 당장 우리나라에서 나갈래도 비행기든 배든 뭐든 타야 합니다.
세계를 온전히 걸어서 갈수 있는 곳은 한군데도 없으니까요..
님이 붙여넣기 해서 보여주신 진짜 걸어서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더 많을지는 몰라도
저 말고도 꾸준히 걸어서 부분은 좀 논리 비약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고 리플을 단 사람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 님 말대로 저 같은 의견은 ‘무시할 수’ 있는 것인가요?
여튼 그냥 딴지 아닌 딴지였구요. 어쨌거나 저 부분은 의견이 거의 반반 갈릴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에 대한 반론도 충분히 가능한데, 그런 반론을 그저 일축하시는 모습이 좀 그래서
글을 남겨봤습니다. 반대 의견도 가능하다는 걸 인정해주셨으면 해서요
비판을 하되 상대에 대한 존중 혹은 비판을 통해 상대가 변화하기를 기대할 수 있는 따뜻한 시선
이런것들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반론에 대한 대응방식만 좋았더라면
훨씬더 님의 비판이 의미있고 또 공감되고 신뢰로운 것이었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랬습니다.
어쨌거나 글 전체에 대한건 대부분 동의하구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지나가다님,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 몇가지 부연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의를 갖추지 않은 사람에게 똑같이 예의를 갖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의 많은 예에서 보시겠지만, 제 글을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분들은 반론이나 비판보다는 “당신은 얼마나 잘났길래 이런 글을 쓰는가?” “당신은 남을 얼마나 돕는다고 그런 비판을 하는가?” 와 같은 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1/2와 같은 근거에 의거하여 그러하다. 글 잘보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명해주시면 고맙겠다.” 이렇게 쓰여진 글이 전체 댓글 중에 몇개나 될까요. 바로 한 댓글 걸러 달려있는 근거도 읽지 않고 쓰는 댓글들이 대부분인데요. (이쯤되면 이건 그냥 결과적으로 글쓴이 힘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댓글을 모두 달아드리는 것이 원칙인데, 결코 쉬운일 아닙니다. 원글과 댓글을 제대로 안 읽고 자기 얘기만 줄줄 늘어놓고 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위에서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이미 설명한 내용을 복사해서 넣으면 또 “자신에겐 제대로 설명 안해주고 복사했다”고 불만이고, “글좀 읽고 써달라”고 부탁하면 “내가 왜 글을 다 읽어야만 하느냐”고 대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듯한 시선을 가지고 변화를 기대할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저런 분들에게 일일이 댓글을 쓰기도 불가능하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지나가다님께 변명 아닌 변명을 드리자면, 불만이 많은 분들에게도 예의를 갖춘 분들에게는 같은 수준의 예의를 차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댓글 달기에 지쳐 원칙보다도 더 “까칠”하게 글을 쓴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은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걸어서”라는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복사해서 넣은 부분을 보시면, 댓글을 쓴 사람이 “세상에 어느 누가 그렇게 생각하느냐?”와 같은 단정적인 표현을 썼기 때문에 실례를 들어드린 것입니다. “100%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반증”의 의미입니다.
오해하는 분들은 제 글의 책제목에 관한 부분을 단순히 “책제목에 관한 딴지다”라고 인식하고 계시다는 것인데,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전반적인 한비야씨의 과장홍보 마케팅”에 대해서 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한비야씨를 상징하는 타이틀은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오지여행가”, “긴급구호활동” 등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반배낭여행객이 아닌 경우 제목을 받아들이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으로 배낭여행객이 아니기 때문에 책 제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5불당 같이 회원수 7만명의 세계여행동호회에서도 아직까지 한비야씨가 “직접 걸어서 오지여행”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저는 한비야씨가 개인의 프로필을 다른 사람이 혼동할 수 있도록 “과장해서 마케팅”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른 의미로 “오지여행가”라는 타이틀에 대해, 한비야씨가 여행했던 곳중에 “오지”라고 할 만한 곳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심히 의문이 갑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바라나시”,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페루의 “마추픽추”, 역시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카오산 로드” 태국의 배낭여행자들이 모두 집결하는 곳이죠. 간혹 가다 국경지대 등을 들릴 수는 있었겠습니다만, 자신의 타이틀을 “오지여행가”라고 붙이기에는 배낭여행자들 입장에서는 심히 “낯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전문분야에 대해 누군가 글을 썼다면, 그 분야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얼마만큼 과장이 섞였는지 진실성이 있는지 알기 어려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다른 분의 댓글중에 심리학전공인 분이 쓰신 댓글 내용이 참고가 되실 겁니다. 실제로 장기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한비야씨에 대한 평가를 적나라하게 말씀드리자면, “여행소설로 뜬 사기꾼”, “배낭여행의 이미지를 왜곡시킨 사람”에 가깝습니다. 그쪽 분야를 실제로 체험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느끼는 막연한 이미지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지여행가”라고 스스로를 칭하려면 남극탐험을 한 아문센이라던가(요즘은 남극에 페리투어도 있습니다만;), 숨겨진 마추픽추 유적을 발견한 하이럼 빙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한비야씨의 여행루트 중에 여행자가 맘먹고 갈 수 없거나 어려운 곳은 거의 없습니다. “냉전중인 곳”, “위험한 곳”과 “오지”라는 단어가 동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댓글을 쓰는데 약 4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군요. 지나가다님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여 부연설명을 드립니다만, 만족스러우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지나가다님과 같이 글을 써주신다면 제 댓글 쓰기도 한결 편해질텐데 말이죠.
이렇게 댓글을 쓰고 제 입장을 피력하고 설명을 드려도, 지나가다님 댓글 밑으로는 또 여기에 있는 글을 한번 훑어보지도 않은채 반복적인 설명을 유도하는 댓글들이 수도 없이 달리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에 방해가 될 정도거든요.)
이 글을 보시고도, 어떤 분들은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면 댓글 잘 달아주고 아닌 글은 무조건 비판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하고 싶은 일만 합니다. 기본적으로 글쓴이의 태도가 어떠한지 댓글을 죽 훑어보시면 아실 수 있을거라 믿었던 제가 너무 순진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9개월쯤 전에 쓴 글에 최근 유입되는 사람들과 그들의 반응을 보고, “블로그는 과연 소통인가” 하는 부분에 심각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명블로거인 도아님의 명문, “댓글, 과연 소통인가”라는 글을 참고삼아 소개합니다. http://offree.net/entry/Reply-and-Mutua-Understanding)
“블로그의 글은 댓글로 소통하는 것으로 완성된다”가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기 댓글들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오갔고, 그로 인해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되었으며 반론자료를 찾다가 더욱 많은 자료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요즘 들어 “댓글 달기 전에 다른 사람들 댓글과 원글을 도대체 내가 왜 읽어야 하는데?” 와 같은 사람들을 보니, 이런 소모적인 댓글놀이에 제가 왜 상대를 해주어야 하는지 정말이지 의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댓글을 달고 있는건, 아직까지도 소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하지만 많이 지쳐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한비야 포스트와 월드비전 포스트를 내리는 것까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더이상 발전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지나가다님 덕분에 저도 글쓰면서 한번 돌아보고 쉬어가게 된 것 같네요. 앞으로도 발전적인 의견 오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단 저도 지나가다님의 말에 동의합니다.다니님께서는 님이 쓰신’걸어서’에 대한 비판부분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시는 분에게 몇 분의 댓글을 답변으로 다니님의 비판이 이 댓글로인해 정당하다는것을 표현하고 계십니다.그런데 단지 몇 명이 쓴 댓글만 가지고 다니님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몇 명의 댓글을 단 사람들(다니님과 같이 ‘걸어서’라는 문구를 이해하신분)은 그저 몇 사람의 생각일 뿐인데 혹시 다니님께서 그것만 가지고 일반화를 하려고 하시는건 아니신지요? 댓글모음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테니까요.’걸어서’라는 부분에 대한 님의 견해와 다른 견해를 가지신 분들이요. 그렇다면 님이 쓰신 글에서 괄호부분에 해당하는 질문을 제가 드려봐도 될까요?
→ 가자님 위에 “한비야씨 진짜 걸어다닌줄 알고 있었다”는 분들 댓글모음들은 못보고 댓글을 쓰신 건지요? 아니면 고의로 못본척 하는 것인지요? 원래 가자님( 다니님외 다른 사람들의 의견들은 모두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그리고 또한 님께서 하신 질문을 제가 다시 드려보고 싶습니다.
본인의 기준만으로 모든 사물과 사회현상을 파악하려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인드를 한번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평소 한비야씨를 책과 방송을 통해서 접했는데 이러한 부분도 알게 되어서 한비야씨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다른 견해를 심어주신것은 감사합니다. 근데 걸어서는…조금 이해가 안가서 리플을 달아봅니다.다른 포스팅도 기대할게요.
uk님, 바로 조금전에 지나가다님께 같은 주제로 답변글을 드렸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이야기의 핵심은 “책제목에 대한 딴지” 그 자체가 아닌 “한비야씨의 전반적인 과장홍보 마케팅”에 관한 것입니다. 책에 삽입된 거짓 에피소드들,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과 같은 자극적이고 과장된 타이틀, 스스로에 대한 “오지여행가”라는 호칭 등.
한번 먼저 드린 답변을 읽어보시고, 추가설명이 필요하다면 다시 한번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발전적인 토론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걸어서 이 부분에 대한 딴지는 좀 아니다 싶습니다.한비야 씨를 비판하는데 왜 이런 지엽적인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게다가 다니 님이 근거로 내세우신 댓글들이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보기도 어렵고요.
과장된 제목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책을 읽다보면 한비야씨가 보도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는 건 금방 밝혀지거든요.
글 재밌고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잘읽었습니다.
하하, 저는 이글을 읽고도 존경심을 유지하는 팬이지만,
제 입장에서도 참 감정적이 댓글이 많이 달리네요.
스크롤에 압박에 나름 최선을 다해 실시간 댓글까지 읽는라 새벽4시를 지나고 있지만
‘걸어서’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아 수정한 글을 다시 올립니다.
협의의 ‘걸어서’는 분명 도보여행을 뜻하겠지만 광의의 ‘걸어서’에는 육로 여행도 포함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도보여행가들의 활동으로 ‘걷는 여행’이 정말 ‘walking tour’가 되버렸지만, 땅을 통하는 활동은 걷거나 달리고, 바다는 헤엄치거나 건너고, 하늘은 난다고 하는게 일반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표현 방식이 아니던가요? 한비야씨 스스로가 ‘걷는다=육료 여행’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본인의 표현물에 사용한 것이, 과대 홍보판정을 받고 A4두장분량의 비판을 받을 내용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한비야시 책이 비문학 기행문에, 엄청난 사회적 파급력에, 그내용이 그대로 강연되고 있다는 것이 치명적이긴 하지만, 이런 식의 논의라면 요즘 서점가의 범람하는 “oo오딧세이” “oo콘서트”도 ‘고대 그리스 서사시를 일겉는 그리스 신화를 일겉는 오딧세이를 어디 일반서에 감히?’ “연주회 [演奏會, concert] 일반 청중을 위한 음악 연주행사, 텍스트로 쓰여진 책에 음악으로 설명하겠다는 제목을 붙이다니 대중을 우롱하는 과대홍보군!!”이런 식으로 비판해야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물론 비문학이지만 제목에 작가의 비유나 작가식 표현이 사용된다고 이토록 규탄받을일인지…
물론 다나님이 지적하는 문제는 ‘걸어서’라는 단어가 대중들에게 “도보 여행”으로 착각할 요지가 있는 의도된 과장 홍보라는 거죠.. 그래서 ” 지나친 과장 홍보는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라는 말도 하셨지만, 최근에야 대중들에게 도보여행이 인식된 만큼 책을 내는 96년 당시에 한비야씨에 그 정도의 과도홍보의 고의가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아 다음의 가정들을 세워봤습니다.
1. 한비야씨는 원래 “바람의 딸, 육로로 지구세바퀴반”정도의 평범한 제목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출판사에서 도보여행의 느낌을 풍겨야한다고 책제목을 바꿨다.
2. 한비야씨는 “걸어서”라고 하면 사람들이 도보여행이라고 생각한다는걸 알지만, 생생한 느낌을 살리고 책을 잘팔리게 하기 위해서 육로여행에서도 “걸어서”를 사용했다.
3. 한비야씨는 “걸어서”라고 하면 사람들이 도보여행이라고 생각한다는걸 알지만, 걸어서라는 의미가 다양한 만큼 자신의 비유적으로 육로여행도 “걸어서”를 사용했다.
4. 한비야씨는 “걸어서”라고 하면 사람들이 도보여행이라고 생각한다는걸 몰라서, 육로여행이지만 “걸어서”를 사용했다.
다나님이 지적하는 케이스는 1,2 번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솔직히 1번경우 말고는 비판받아야 할 이유를 잘모르겠고, 1번의 경우도 이제 겨우 배낭여행이 시작되던 96년도에 출판사직원들 중 도보여행과 육로여행을 이다지도 명확히 구분지어야할 이유를 못느겼을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하지 말아서야 할 과대홍보’라고는 생각할수가 없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나님이 쓰신것처럼 작가의 의도가 어찌되었던가에 출판된 대상인 만큼 비판은 자유로워야하고, 이렇게 다른게 보는 경험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반대편에 같은 무게의 진실이 있다면 이건 글쓰는 사람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비판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순전히 비야언니 때문에 5년이 넘게 월드비전 후원한 사람으로서,
아직까지는 불투명성과 왜곡의 전체무게보다 조작되었을지라도 한 생명에 대한 작은 도움의 무게 크기에 후원중단할 의사가 없는 한사람으로서,
월드비전에 실체를 밝힐 다음글을 간절히 기다랍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두가지군요.
1. “걸어서”가지고 태클걸지마라
2. 어쨌든 구호단체이니 월드비전 까지마라.
걸어서에 대한 부분을 비판하시려면 원글자가 써내려간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반박을 제시하시는게 모양새가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추측과 자기 감정, 가정을 가지고 하는 비판에 설득력이 얼마나 있을까요?
“추측하건데 이러이러했을 것이다. 그런데 몇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욕먹을 이유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어쨌든 구호단체이니 까지 말라는거…
제대로 된 단체에 기부를 하시면, 훨씬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종교에 대한 선호도를, 어린 생명에게 전달되는 도움의 크기에 비해서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되는군요.
카톨릭 계열이지만 카리타스같은 신용도 높고 역사도 짧지않은 훌륭한 단체가 있습니다.
재무재표 숫자조차도 못맞추는 ㅡ거짓말도 앞뒤가 안맞아서 제대로 못한다는거죠ㅡ
단체에 돈을 보내느니, 제대로된 단체에 후원을 하는게 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생명을 구하는 도움의 손길을 제대로 전달하는겁니다.
그리고, 비문학에서 비유나 과장이 사용되는건 욕먹고 까이고 혐오물 취급받을일 맞습니다.
“나는 알아서 취사선택 가능하다. 사람들이 바보냐? 다들 그정도는 알아서본다”
요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P/L 법이라고 아시는지요?
전자렌지 설명서에 “생물을 넣고 돌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왜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세상은 넓고, 인간의 평균 지적 능력이라는건 님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모양새없는 글로 블로그를 오염시켜서 죄송하지만,
제 의견은 “육로여행이든 도보여행이는 ‘걸어서’를 사용하는건 표현의 자유고 다나님이 말하는 ‘처음부터 없었어야할 과대홍보’의 고의가 파악되지 않는다”이기 때문에 굳이 본문까지 인용해야할 필요를 모르겠군요. 왜냐면 오해를 한 사람들은 제목을 보고 오해한거고, 이미 ‘걷는다’의 프레임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제목의 ‘걸어서’를 본문의 ‘걸어서’를 통해 설명한다고 달라지는건 없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고의를 파악하는데 있어 과학수사기법이 중요하지만, ‘결국 진실은 본인만이 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추측을 사용해봤는데 글보기가 괴로우셨다면 다 저의 부족입니다.
하지만 곧휴가철님도 ‘비문학에서 비유나 과장이 사용되는건 욕먹고 까이고 혐오물 취급받을일 맞습니다.’라는 전대미문한 명제의 증거로 유치원부터 사용한다는 전자렌지 경고문과, 의무교육을 마친 사람이 한달에 한권이나 읽을까 말까한 책 제목에 나온 비유적 표현을 비교하는건 그닥 모양새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ps. 월드비전 문제는 저도 이런 저런 심정을 담아 진심으로 다음 글을 기다란디고 사족을 남긴건데 본이 아니게 지겨운 댓글 또 긁게 하셨네요. 어쩌니 구호단체를 까지말라고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로 멋지게 까대는 읽어 싶은 독자의 넋두리었습니다.
단순히 걸어서라는 단어로 딴지걸지 말라고 하시는 것 보다 무릎팍도사를 보셨으면 아실겁이다.
본인 입으로 걸어서를 얼마나 남발하시는 지…
한비야씨는 마케팅을 참 잘아시는 분입니다. 당순 과장으로 걸어서를 넣었으면 왜 아직까지 본인입으로 걸어서를 과장하시나요?
저는 한비야씨의 책을 읽어본적도 없고 이름만 어렴풋이 알뿐이었고 어제 무릎팍 도사를 본게 전부인 사람이니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격이긴 하네요;; 그분에 대한 실망감이라기보다는 다니님이 말씀하신대로 한비야씨는 시대의 아이콘이니만큼 거기에 대한 충격이 좀 오네요ㅎㅎ 사실 저도 어제 방송을 보면서 와닿는거 반 고개가 기웃거리는게 반이었습니다. 사담이 좀 길었네요.. 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새벽까지 이글과 댓글들을 읽으면서 한비야씨에 대한 것보다는 댓글러들때문에 더 충격을 받았어요;;;;;; 어쩜 저리도 남의 블로그에 배설을 하고 가시는건지-_-;; 말그대로 배설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다니님의 논지와 주장은 백프로 동감하는 입장에서 말하긴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다니님은 이 블로그의 주인으로서 블로그와 이글에 책임을 다하시는게 느껴지는데 몇몇 댓글러들은 그렇지가 않네요..적어도 댓글을 달려면 원글은 물론 다른분들 댓글을 좀 읽어보는게 예의가 아닐런지요.. 비판을 한다는게 쉬운일도 아닌데 하물며 그 비판에 비판을 달려면 조금 더 궁리를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피곤하게 만들어서 지치게 하려는 심산이라면 좀 통하네요;; 제가 다 짜증이 밀려올정도;; 오늘 참 많은 걸 배운거 같아요..ㅎㅎㅎ 원글과 논지가 많이 벗어난 글이지만 긴 댓글을 쭉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길래 써봅니다. 그리고 저도 한비야씨 걸어서 여행하신줄 알았습니다-0-;; 이렇게 저처럼 언뜻 듣기만 하고 아- 한비야 대단하다…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목입니다. 몇몇분이 자꾸 그쪽으로 물타기하는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동남아에 약7년가량 살았으며 그 곳에서 여행도 많이 다녀본 사람으로써 님 말에 동의합니다.
아무리 한국이 세상에 개방된 사회라 하더라도 아직 한국에는 우물안에 갖힌 것과 다름없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되는대요.. 그러한 점을 고려할 때 한비야의 책은 많은 논란의 여지를 불러일으킵니다. ………………
솔직히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느낀점은..허무맹랑하다 였습니다. 제가 살던 곳에서는 가끔 배낭여행와서 봉변을 당하는 한국사람들 이야기가 들리곤 했는데요..
개념없이 치안이 잘 되어있지않은 곳에서 현지 버스를 타서 살해당했다고 하는 소식이 빈번히 들려왔습니다 (금품탈취의 목적으로..) 그러한 희생자들 중에서는 대학에 갓 입학하여 쉬는기간동안 친구끼리 배낭여생을 온 학생들이라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낭여행의 추억도 좋지만.. 한국이란 나라가 치안이 거의 완벽한 곳이라..다른나라에 비해..한국사람들이 너무 세상을 모른다고 해야하나..뭐 그런생각이드네요..
그러니까 한비야도 독자들의 무 경험을 고려할 때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 무슨 영웅담처럼 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http://cafe.daum.net/hanviya/N7m/38766
이글을 읽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안그랬다면 한비야씨가 대단한 인물로 느껴졌을것이고 또한 월드비전이 선교목적으로 하는 봉사단체인지 꿈에도 알리가 없었겠죠 저뿐만 아니라 어서 다른사람들도 알게되었으면하네요.
멍청한….
허드렛짓 하지말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살아.
허접한 인간들..
음 ;
일단 다니님의 글도 읽어볼만한 글이고
한비야님의 책도 읽어볼만한 책이지만-
중요한것은 ‘휴’님의 기준 아닐까요?
에휴 님이 댓글 다신것처럼 -_-
한비야씨의 생각도, 다니님의 생각도
‘휴’님의 생각에 ‘참고’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
그것으로 확확 주관이 흔들린다면 그것 역시
문제가 아닐까요;
스스로 사고하시면 더 좋을것같은데요 ^_^
글 잘 읽고 갑니다. 앞선 분들이 지적해 준 바 있지만 한비야씨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아직 우리나라에 여행이 그리 대중화되지 않았던 때였지요. 제가 그동안 읽었던 한비야씨 책의 내용을 회상해보고 님의 글도 보니 제 생각에도 한비야씨는 수준있는 여행가라기보다는 한국처럼 시끌벅적하고 뭐든 한가지가 유행하면 화끈벅적하게 온 나라른 휩쓰는 곳에서 여행 대중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때”를 기똥차게 잘 만난 인기 대중작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행 관련 롤 모델의 레벨이 낮다는 님의 의견도 잘 알아듣겠구요,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님의 글은 뭔가 저에게 씁쓸함을 남깁니다. 이런 좋은 요지의 비판글이 좀더 담백하면서도 뼈가 있게 써졌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서 간증하는 동영상까지 올리고 주된 논지와는 안맞게 월드비젼의 의혹까지 언급하시는 건…
님의 개인 블로그에 님의 생각을 올리는 것이 뭐가 잘못된 일이겠습니까만은 님의 한비야씨에 대한 비판의 깊은 근저에 여행이라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존경심이라든지 여행에서 겪은 일을 더욱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진실하게 느낀 바를 적는 ‘레벨 높은’ 롤 모델에 대한 높은 기대를 이외에 한비야라는 한 개인에 대한 혐오가 동반된 것 같아서입니다. 한비야라는 인간이 뭐 그리 완벽하겠습니까만은, 그리고 그의 책도 여기 댓글 다신 많은 분들이 님의 글에 공감할 정도로 2009년 지금은 다소 ‘허술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리 탐욕스럽거나 독선적인 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리어 천주교인으로서 개신교 구호단체에 몸담는다는 것 자체는 높이 평가합니다.
제가 유달리 씁쓸함을 느끼는 건 아무래도 저도 개신교인이기 때문인 것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개신교가 문제도 많고 탈도 많고, 내부의 사람들도 이로 인해 힘든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비판(이라기보다는 비난)은 마치 내 부모나 가족을 욕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호단체 관련해서요, 한국은 물론 세계 구호단체의 거의 대부분은 기독교 관련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월드비젼, 기아대책, 컴패션, 굿네이버스, 굿피플, 글로벌케어 등등.. 기독교적인 가치로부터 중립적인 단체는 유니세프나 적십자사 같은 공공 기관의 성격을 가진 단체들 외에는 플랜인터네셔널이나 옥스팜, 세이브더칠드런, 국경없는 의사회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들 단체들도 창립 배경을 보면 거의 대부분 18세기 영국에서 웨슬리 등에 의한 기독교 대부흥 운동의 여파로 생긴 영국계열의 채리티가 많고,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으로 택하는 사람이 대부분 기독교인이고 구호단체의 특성 상 경력직 직원을 선호하는 관계로 결국 유니세프나 적십자사, 세이브더칠드런 등에서 일하는 구호 관련 직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역시 기독교인인 것이 사실입니다. 뭐 기독교가 잘났다는 게 아니라 한 번 쯤 이게 과연 뭘 뜻하는 건지 관점을 달리해서 생각도 해 보셨으면 합니다.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을 향해, 그와 아무런 개인적인 연고도 없고 멀리 떨어져 있으며 배경 문화도 너무 판이한 다른 한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이 과연 인간 내부의 힘으로 가능한 것인지를요.
저는 개인적으로 구호단체 관련하여 관심이 많아서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어봤지만,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 그와 다른 방법으로 인류의 복지, 아동의 행복을 위해 매진하는 사람을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10년이 넘게 실은 구호단체의 탈을 쓴 기독교 단체다, 요즘에는 심지어 뉴라이트(와 관련이 있)다, 이런 비난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뜻을 모아 우리는 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위해 봉사해 보겠다고 작은 단체라도 하나 만들었다거나 작은 운동이라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분노에서 출발해서 사랑이 나올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기껏해야 뭘 그렇게 밖으로 나가냐, 국내의 결식아동이나 돌봐라.. 이런 말만 늘어놓지요. 도리어 세상 모르고 순수한 마음으로 박봉을 받으면서도 밤 늦게까지 타국 아이들의 편지를 번역하며 일하는 사람보고 거기서 일하면 결국 너도 뉴라이트의 졸개라고 하여 상처를 주는 모습은 보았습니다.
님께서는 그런 분들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카로운 비판가가 되는 단계를 넘으셔서 님의 지성과 여행에 대하여 잘 드러나는 그런 열정으로 더욱 노력하셔서 님께서 한비야씨를 넘어서는 새로운 롤모델이 되어 보셨으면 합니다.그리고 나아가서 님이 싫어하시는 단체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품고 사랑하는 행동하는 지성이 되셨으면 합니다.
정중하신 어체이지만 다소 위험한 발상을 하고 계시는군요. 종교를 가지지않는 무신론자들이 따로 연대를해 봉사단체를 꾸리는것은 종교인들의 그것에 비해 매우 미미한게 사실이지요. 적당한 구심점을 찾기 힘드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봉사나 후원이 종교인들의 그것에 비해 적다고 가정하는것은 어디에 근거하는 것인가요? 정말 비종교인들의 후원이나 봉사가 그토록 미미하다면 궂이 월드비전같은 국제구호기구들이 따로 만들어 놓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각 종교의 국제구호기구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명시하지않고 종교포교를 이유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건 무슨의미를 가지는건가요? 제가 알기로 월드비전의 개신교선교활동을 뒤늦게 알게된 비 개신교 후원자들의 이탈로인해 근래에 월드비전 내부에서 이에대한 적극적 해명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렇죠? 어짜피 구호기금의 시발점부터 구성원 구성액에 이르기까지 또렷준님이 말씀하시는데로 거의대부분이 기독교에 의존하는거라면 비기독교인들에 대한 모금운동은 무엇이며, 나아가 교회에서 봉사비용으로 모으는 헌금이나 십일조만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것 아닙니까? 님이 쓰신 문장중에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을 향해, 그와 아무런 개인적인 연고도 없고 멀리 떨어져 있으며 배경 문화도 너무 판이한 다른 한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이 과연 인간 내부의 힘으로 가능한 것인지를요’ 이문장은 제가 읽으면서도 썸뜩함을 느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를 위시해 제 지인들 중에도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한 다수의 정기적후원활동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무교인 분들을 말하는겁니다. 이중에는 월드비전에 오래전부터 후원하는 분도 계시구요. 직설적으로말해 자신이 아는것만이 세상의 전부란 생각 매우위험한 발상이고 그것이 다름아닌 배타주의인 겁니다. 왜 한국에서 유독 개신교가 싫은소리를 많이듣고, 개신교인구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해서 또렷준님과 같은 개신교도들은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한다고 봅니다.
흥미롭군요. 한비야라는 인물에 대해서가 아니라 댓글들과 그에 따른 댁의 반응이요. 아주 재미있는 점은 본인의 글에 딴지를 걸거나 조금이라도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의견의 댓글을 단 사람들에게 보이는 반응인데요. 본인 글에 칭찬과 호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댓글들엔 너무나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그 반대의 경우엔 여지없이 불편한 심기와 함께 그들을 교묘하게 비꼬는듯한 말투로 초지일관하고 있군요. 안타깝게도 정작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겠지만, 아집이 상당하신 분 같네요. 지금 댁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든 님의 체면과 자존심만을 지켜내려 하는 그 처절함이 아니라 비록 본인과 다른 시선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열린 마인드를 갖고 그들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융통성있는 마음자세가 아닐까 싶은데요. 본인과 생각이 다른이들에 대해 정작 본인자신 또한 얼마나 편협하고 지극히 주관적이며, 유연성없이 대처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잘 한번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제 댓글에 대해서도 어떤식의 어조로 어떤식의 반응이 나올지 충분히 예상은 되지만, 나는 이곳에 다시 들를 일은 없을 것 같으니 괜한 수고는 하지마시구요.
I DO agree with you!
한비야도 별로지만 다니님도 열린 마음을 좀 갖춰야 할 듯 싶네요.
글은 명문으로 잘 쓰시는데…안타깝네요.
좀 더 열린 마음을 키워보셔요…
흠..그런가요.. 제가 보기엔 대화가 될만한 상대에게 대화를 하고 안 그런 상대에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쓰는거 같습니다만.. 자기의견 분명히 내면서 반론펼친 분들에게는 조목조목 이야기하시는거 같네요. 다니님이 열내면서 쓰신 답글들의 원 글을 보면 거의 글을 뱉어놓고-_-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원래 강하게 느껴지는게 인식이 더 잘 된다죠…
그리고 이정도 분량의 댓글들이라면 댓글쓰신 님들도 지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안 그런지 궁금하네요.
어휴 이런 애들이 똥싸고 뒷처리 안하는 애들이지…
무한도전에 또 한비야 나와서 사람들 반응이 뜨겁더군요…
바람의어쩌고 소설책 따라하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_-;;;
거참….. 이걸로 또 월드비전 돈좀 벌겠네요…
어떻게 장사해야 돈버는지 잘 아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약은 저렇게 팔아야 하는듯…
월드비전은 비영리기관인데.. 돈번다는 표현은 좀 아닌듯 합니다..
장사? 약팔아? 막나가는군요.. 혹시 초딩?
한비야씨는 몰라도 류시화씨는 꽤 좋아했던 분이었습니다. 인도기행기가 참 재밌었거든요. 요즘은 찾아읽을 정도로 열성적인 팬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진실은 ‘진짜 그렇게 하면 민폐’로군요^^;(어느 순간부터 감을 잡고있기도 했고)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으니 감사드립니다.
일단 저는 책 제목이나 책의 구성만큼은 제 3의 인물, ‘편집자’의 개입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명확하고 의미깊은(?) 전달을 위해서겠죠. 그들의 개입은 무시무시하다고 들었거든요-_- 한 사람이 첨부터 그런 식으로 책을 재밌게 꾸밀 수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책도 안 읽었는데 왠지 배신감이 듭니다. 그리고 월드비전에도요.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이건 나무야, 이건 오리야, 이건 물이야’하고 그림을 그리면 그것보다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아이들이 불쌍하네요. 그리고 책을 읽고 긍정적인 사고일 독자들에게 ‘이 아이들이 불쌍하면 월드비전에 기부하세요’하면 그 누가 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저 순수한 기부라고 믿고 있을텐데. 그들은 하나에서 백까지 기만하지 않는 것이 없군요.
ps. 아 그리고 월드비전의 종교, 혹은 모금 문제는 예전부터 거론되어 왔던 문제였습니다. 다만 게으름에 잘 찾질 못했었는데 이번에 자세히 알게되었군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예전에도 한번 이 글을 읽은 적은 있지만,
한비야가 만약에 여행책 몇권 내고, 돈 벌고, 월드비전 구호단체 홍보하는 정도로만 그쳤다면 이사람이 이렇게 영향력이 있었을까요? 자신을 마케팅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고요.
한비야가 여행을 다녔던 시절은 세계일주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때이고, 그때쓴 여행기는 솔직히.. 지금 읽으면 형편없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행서의 절반 이상이, 이미 과장된 감정이나 경험으로 채워지는 걸 볼때 전문 글쟁이도 아니었던 한비야의 여행기가 그렇게 비판받아야 할 이유가 쉽게 납득되진 않네요. 그녀의 글이 어떻고를 떠나서, 한비야의 글은 정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행동>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십년 넘게, 책이 나올때마다 읽어온 저에게는 분명 자극이 많은 분이거든요.
전 한비야가 여행가로 정착하는게 아니라, 계속 행동하고 자신을 성장시키기위해서 노력하는데, 그녀의 가치가 있다고 보거든요.
90년대 월간조선에 한비야에 대한 글이 소개되어서 그 사람의 책을 몇권 사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여행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자기자랑과 과장, 그리고 공주병이 너무 심각하다는
느낌이 바로 오더군요.
제 경우, 한비야의 책을 끝까지 다 읽는데 인내심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이란에서의 한남자와의 로맨스에서는 실소가 나왔습니다.(사실이던 아니던)
다른 것들은 언급할 가치도 없었고 돈 떨어질만하면 책 한권씩 내는 그 행태도 마음에 안드네요.
한비야가 본명이 아니라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제 기억으론 한비야의 책에는 분명히 부모님이 지어 준 이름이라고 언급이 되어 있던데…허허
다니님의 글을 보니 문득 수년전에 알고 지낸 여후배가 떠오르네요.
그당시 이후배 또한 류시화씨나 한비야씨의 글에 대한 동경으로 가득차 있어 늘 이분들에 대한 얘기만 했었드랬죠.당시 저는 이분들의 대한 동경과 관심이 실질적 여행으로 이어졌지만 심각한 피해로 돌아왓던 분들의 얘기를 제가 아는 지인들에게 들어왔었던지라 후배에게 늘 그런 감상만으로 행동하면 더 깊은 상처가 남을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타일럿던 일이 떠오르네요.
오지여행 도보여행.. 젋은이들이 꿈꾸는 이상향 이라지만 그 배후의 위험을 배제한체 젊은날에 거쳐야할 특별한 경험쯤으로 보고 무작정 행동으로만 옮길려고 하는 이들을 보면 이때에 일이 떠오르더군요.
젊을때 경험과 도전 다 좋은데요. 그 이전에 철저한 계획과 사전조사를 통한 최소한의 안전대책정도는 강구하고 여행해야지 이렇게 감상과 동경을 조장하는 책에 이끌린 대책없는 행동은 자제해야 할것 같네요.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글 계속 많이 올려 주세요.다니님의 글 자주 보러 놀러올께요.
이 글을 쓰신분꼐서는 한비야씨 책을 읽어보셨나요?
책을 다 읽어보셧다면 이런글을 안쓰셧을꺼같은데
저는 참고로 무교입니다만..
남을 돕는데 종교가 크게 상관이있을까요?(그것을 돕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아랍권에서 선교하는행동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아랍친구가있기에 아랍문화를 이해함!)
한비야씨 책에서 가끔 종교에 대해 심하게 다루면 저도 기독교를 별로 탐탁치 생각하지않는 1인으로서
가끔 실망하기도합니다.
항상 논란이 되어왔던 왜 우리나라도 배고픈사람많은데 왜 다른사람들을 도와주냐..
정말 한심한 문제제기였죠(하지만 이번에 무릎팍도사에 나오셔서 대답을 화끈하게 해주셨어요)
전 어린나이에 운이좋게도 배낭여행을 시작해서 배낭여행이 주는 묘한 매력을 알고있습니다.
다니님께서는 배낭여행을 해보셨다고 하셨고 개인적으로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중에 한곳인
콜롬비아라는 나라에 살고계신다고하니 배낭여행이 얼마나 위험한지알고 그 내용을 경고하시려는거같은 느낌을 사실 받았는데요.
한비야씨에 대한 여행에대한 순수한 열정과 구호활동을 하셨던 그러한 노력들은 비판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비야씨책을 읽고 본격적으로 여행이란걸 더욱더 진지하게 생각하게되었거든요.
그러면서 느낀것은 외국친구들의 여행에대한 열정이였죠 🙂
저도 남미는멕시코까지는 가보았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책이 한권나왔으니 그걸 읽으시면 의문이 좀 풀리실꺼같기도해요
종교문제로 말이많았던 부분도 해명해주셨고요
광고찍었던 그런 부분도 애기해주셨고요
그리고 한비야씨의 자기 자리 즉 긴호팀장자리에 대한 애기도 나왔고요
이번 책 읽으시면 다니님께서 가지고계신 부분이 조금은 풀릴꺼같아요
그래서 어떠어떠한 부분에서 무엇이 문제이다.
라고 다니 님께서 써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계속 의구심을 갖고 정독중인데
앞의 분들 말처럼 글을 다 읽고 이런 답글을 쓰시는게
좋지 아니할까 싶습니다.
그리고 글 어디에 한비야님의 구호활동 자체를 비판하는게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한비야씨에 대한 비판의식이 정말 크시네요. 뭐 제가 오지여행을 많이 다닌 적이 없어서 한비야씨 여행경험이 가짜라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할 수 가 없네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니까요.
다만 여행 중에 ‘이 곳에서 이러 이러한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라는 말은 좀 동의 할 수가 없어요.
여행이라는게 돌발적인 헤프닝의 연속이고 다른 사람은 겪을 수 없는 일을 겪기도 하죠.
참고로 저는 우간다에 여행 갔을 때 테러리스트로 혐의 받고 중앙경찰국까지 끌려가서 조사받고 나왔습니다. 여행 중에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 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저의 생각 이예요. 사람마다 같은 장소라도 경험하고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도 있단 얘깁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이대로 해보겠다, 또는 이건 위험하니까 따라하면 안되겠다 이런건 책을 읽는 당사자가 판단해야할 일 아닐까요? 저 역시 한비야씨 책 많이 읽었지만 한 번도 이대로 따라해야겠다 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위험하니까요.
그 정도도 판단 못하고 무조건적인 동경으로 책을 읽는 자세도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월드비젼의 후원금에 대해서 할 말이 좀 있어요. 저는 월드비젼은 아니지만 모 NGO 해외사업부에서 일을 좀 했었습니다. 그래서 NGO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조금 압니다.
후원금이라고 해서 모두 한 곳에만 돈이 투입 되는 것이 아니예요. 그렇다고 그 돈이 사리사욕을 위해 쓰이는 것도 아니구요, NGO 내에는 해외사업부 말고도 여러가지 부서들이 있어요.
국내 사업팀도 있고 홍보부 등등…그런 부서들도 운영자금이 필요한거고 그렇게 다른 부서들에도 많은 운영자금을 쓰게 됩니다. 또 그 곳에서 일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직원들을 위한 인건비도 책정이 되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월드비젼이 기독교 단체라 선교후원금으로 800억 중 대다수의 돈이 쓰여진다 라는 건 글쓴님의 잘못 된 생각 입니다. 그리고 후원할 때 후원하는 단체가 어떤 단체 인지는 기본적으로 다들 조사하시고 후원하는 것이 보통 아닙니까? 기독교 단체가 싫은 분들이라면 다른 단체들 많아요. 종교가 불교 이신분들은 불교단체 있으니 그런 곳 찾아서 후원하시면 되는 겁니다. 처음부터 기독교 단체라는 걸 알면서도 후원하셨다면 선교금으로 쓰이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시는것이 조금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헬로님 글에 동의합니다 … 책이란 건 많이 읽히기 위한 것인데 마케팅에 의한 제목을 비판한 것 자체가 우습구요 , 내가 겪지 못했다고 남도 겪지 못했을 일은 없죠 … 마치 내가 40년 살았는데 , 그런 일은 겪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어 … 저사람은 거짓말장이야 .. 라는것과 마찬가지죠 .. 사실만 있는 그대로 쓰면 다큐멘터리죠 .. 약간의 과장과 에피소드에 양념을 쳐서 재미있게 읽히는 것이 책이 가진 책무라고도 생각하네요 ^^ 그대로 루트를 따라가다가 로맨스를 못겪으신 분은 한비야씨만큼 매력이 없거나 , 대화가 안되거나 그러시겠죠 .. 암튼 비판을 위한 비판 같은 생각이 듭니다 ..
헬로헬로님과 클레요님 두분께 말씀드리지만…꿈을 꾸시고 계시는건 좋지만, 그 기반이 거짓이라면 그 꿈은 정말 꿈일 뿐이겠지요.
이곳 댓글들, 그리고 다른 게시판 및 여행게시판에서도 회자되듯이, 한비야씨가 여행하기 이전부터 여행자들 사이에 구전되던 얘기들이 한비야씨 경험으로 둔갑해있고, 중국에 계실 당시도 열심히 유학생들 얘기 적으시더니 그 얘기가 본인 경험으로 바뀌어서 책에 나왔다는 건 어쩌실런지요?
그리고 여행기에 적으신 에피소드들이 거짓이었다라는 증언들도 게시판에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게 오히려 더 신기하네요. 위에 댓글들과 다니님이 링크하신곳 다시 읽어보시지요.
마케팅에 의한 제목이라고 하셨는데…거기에 낚이신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지도 읽어보시구요.
그리고 헬로님, 다시 보실진 모르지만 다니님이 말씀하신건 800억에서 긴급구호자금으로 간 돈의 액수가 그걸 얼굴마담으로 광고해서 모금 받은 액수치고 적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위에 보시면 기독교 단체인지 몰랐다는…기본도 안지키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 그 기본을 안지킨게 과연 그분들만의 잘못일까요? 여기 들어와서 개인 블로그 글도 읽는 분들이 인터넷 못하시는것도 아닐테고…
클레요님의 마지막 말은..어이가 없네요. ㅎㅎㅎ
다른건 몰라도 걸어서라는 표현 하나로 까는건 좀 아닌듯 싶어요. 그건 빼는게… 한국을 자동차 타고 도는거랑 세계를 자동차 타고 도는거랑 같아보이세요;;;?
그외에 위험한 일을 영웅담식으로 써놓고 너도 할수있다라는 식의 표현을 까는건 공감해요. 읽으면서 진짜로 여행객들이 무모하게 멋모르고 따라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어요.
멋모르고 따라하는 사람들이 분별력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전문적으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서적이 아니라 개인적인 무용담을 늘어놓는 류의 여행서적을 그대로 따라하는 독자들이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마치 만화영화를 보고 슈퍼맨흉내를 내며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아이처럼말입니다. 상식수준에서 생각할줄모르는 미숙한 독자의 문제라고 생각함.
상식수준에서 생각못하고 따라하다 피해입은
독자의 문제가 아니라 속인쪽이 더 큰 문제죠…
자 이약한번 먹어봐~ 효과좋은 약이야~!!
판사람이 잘못일까요 사먹은 사람이 잘못일까요?
떡밥// 그럼 수능 이렇게 공부하면 400점 만점 받는다며 책쓴 사람도 사기꾼이란 말입니까? 그대로 따라해서 400점 안나오면 사기겠네요. 별걸 다 사기로 취급하시네요. 정보제공성격의 글과 기행문성격의 글은 그 속성이 큰 차이가 있는것인데 그걸 구분못하고 환상에 취해서 가려읽을줄모르는 사람이 좀 분별없는거죠. 월드비전 회계문제를 제외한 한비야씨 저작물에 대한 비판은 억지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