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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한비야 (page 1 of 2)

한비야씨와 월드비전 관련 포스트에 대해

최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댓글란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며칠간 “한비야씨”와 “월드비전” 포스트의 유지여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위의 두 포스트는 이미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난 것 같습니다. 하루 아침에 비공개로 모든 글 내용과 그동안 댓글을 주고받으며 쌓인 자료들을 날려버리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되어, 공개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소모성 댓글도배로 인해 글쓴이가 준비하고 있는 다른 포스트와 생업에도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후 올라오는 댓글은 글쓴이가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선별하여 답변을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글들을 읽고 판단하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각자의 자유입니다. 다음과 같은 예의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 검색기능으로 자신의 질문이 이미 다른 사람이 제시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주십시오. 글쓴이의 답변이 이미 나와있는 경우, 충분히 읽어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그때 남은 부분에 대해 질문해주십시오.

2) 지나친 종교간의 비방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댓글은 정도가 너무 심하여 쌍방간에 헐뜯기만 유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도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댓글들 중 “모기관”과 “한비야씨 팬클럽”에서 유입되는 인원이 제법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아이돌 팬클럽 간의 싸움을 연상시키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리면 블로그 주인의 권한으로 IP를 공개하고 삭제하겠습니다.

또한 정도가 심한 멀티닉 활동도 차단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양해를 바라며, 댓글을 남김에 있어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며칠간 자리를 비웁니다

외부일로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 며칠 다녀올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분의 글에 댓글을 달아드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분간은 조금 힘들겠네요.

오래전에 써놓았던 한비야씨와 월드비전에 관한 글에 과도한 댓글이 달려,
답글을 달아드리느라 제 개인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
다음주 무릎팍도사에 한비야씨가 또 나온다는데 미리 걱정되네요.

답글은 시간이 걸려도 모두 달아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비야씨와 월드비전에 관해서, 개인적으로는 여러분들이 읽고 판단하시는데
이미 충분한 양의 자료와 토론이 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과 댓글의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고 딴지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이 제법 있어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답글달기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새로 올릴 글을 준비하고 있지만 저런 사람들 때문에 블로그 포스팅에도 지장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고민을 좀더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한비야씨의 스타일의 배낭여행과 그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 보실 분들을 위해
제가 며칠전에 작성한 글과, 다른 분들의 글을 소개합니다.
(원래 정리해서 별도의 포스트로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링크로 소개하니 양해바랍니다.)

배낭여행과 안전 – 배낭여행계에서 보는 한비야씨와 류시화씨 이야기

한비야씨. 류시화씨.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분들입니다.

여행자 한비야에 대한 비판 – 과대평가된 시대의 아이콘

 
글쓴이는 우연한 기회에 2003년 말부터 배낭여행을 시작했다. 짧았던 여행일정은 횟수를 거듭하며 길어졌고, 총 3년의 여행 후에 결국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나라인 콜롬비아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글쓴이의 경우 여행은 우연 혹은 운명 같은 것이었고, 여행을 시작한 계기도 아주 갑작스럽게 다가왔다.
 
그러나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 자극받아 여행을 결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비야”씨나 “류시화”씨 같은 분들의 여행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여행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쓴이의 경우 한비야라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바람의 딸”이라는 책을 냈다는 정도만 알았고 특별한 관심을 둔 적이 없다. 그러나 여행중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자 “한비야”를 언급하며 단순한 선배여행자가 아닌 삶의 역할모델 혹은 목표와 같이 지나치게 추앙하고 있음을 느끼고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그런 계기로 관심을 가지고 한비야씨의 저서를 읽어본 후, 글쓴이의 경우와 비교해보면서 한비야씨의 여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에서 그녀의 책만 접한 사람들은 그녀의 여행기 내용을 실제상황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판이 힘들다. 언론에 노출된 스타가 아닌, 배낭여행자 입장에서 보는 “배낭여행자 한비야”씨는 어떤 인물인가? 그리고 한비야씨가 배낭여행계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글쓴이는 이런 부분에 대해 똑같은 배낭여행자 입장에서 한비야씨에 대해 비판해보려고 한다.
 
 

– 한비야씨는 정말로 “걸어서”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돌았을까?
 
 
 
* 한비야씨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우선, 한비야씨가 본인의 여행기를 출간한 당시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요소를 살펴보자.
 
1. 세계일주 배낭여행이 흔하지 않던 시절의 선구적 여행자
한비야씨의 책이 처음 출간되었던 1996년은 유럽, 동남아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배낭여행의 개념 자체가 거의 없었던 때였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것이 1989년이었으니까 해외를 나갈 기회가 없는 일반대중에게는 한비야씨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며, 유럽 이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에 대해서 유명세를 탄 첫 번째 여행자이기 때문에 비교나 비판자체가 불가능했다.
 
(대중에 많이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류시화씨나 한비야씨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김찬삼”이라는 여행가가 있었다. 1958년에 벌써 세계일주를 했고 아프리카에서 어느 족장의 딸과 혼인할 뻔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1992년 67세의 나이로 실크로드 횡단중 머리를 다쳐 여행을 중단한 후 2003년 운명하셨다. 김찬삼씨의 여행기가 1960~70년대에 알려졌으니 한비야씨는 실질적으로 김찬삼씨를 잇는 여행계의 대중스타가 된다.)
 
2. 여자 혼자 배낭여행이라는 희소성과 대담성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여성이 혼자 세계배낭여행을 다닌다고 하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보통이다. 한비야씨는 이런 부분에서도 한국에서 최초로 알려졌다.
 
3. 외국계 회사에서 보장된 앞날을 과감히 포기하고 여행을 떠남
한비야씨는 버슨-마스텔라라는 다국적 홍보회사의 한국지사에서 3년간 일한 것으로 되어있다. “바람의 딸” 책 내용에 따르면 보장된 앞날을 과감히 포기하고 세계일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났다고 하는데, 대우가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경우 예나 지금이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4. 세계일주 배낭여행에 대한 대중의 무지/정보의 부족
1996년에 세계일주 배낭여행이라면 굉장히 생소한 이야기이다. 지금이야 여행이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비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 대중이 배낭여행이라는 분야를 알 수 없었다.
 
5. 한비야의 책을 통한 일반 대중의 대리만족
2008년의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여행기가 출판되어 있고, 인터넷 블로그에서 수많은 여행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1996년에는 한비야씨의 책을 통하지 않고서는 대리만족할 수 있는 매체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6. 한비야의 여행루트 자체가 일반인에게 하나의 여행모델로써 자리굳힘
한국최초의 여성 세계배낭여행자로 한비야씨가 자리를 굳힘으로써,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비야씨의 책을 사서 미리 공부하고 그녀의 루트와 행동을 답습하는 것이 하나의 모델화되었다.
 
 
 
* “바람의 딸 지구 세바퀴 반”, 지나친 과장 홍보 마케팅
 
한비야씨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제목을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한비야씨는 도보로 여행한 적은 없다. “육로”로 여행을 했을지는 몰라도. 최근 도보여행가라는 타이틀로 알려진 김남희씨나, 실크로드 도보횡단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씨 같이 실제 걸으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한비야씨는 대중이 여행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절에 자신이 걸어서 여행한 것처럼 포장하여 대중을 혼란시켰다. 이것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저명인사들의 학력위조 논란과 비슷하다(실제로 그 당시에는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학력이나 경력을 과장 혹은 위조하는게 일종의 유행이었다). 50을 경험한 사람이 150, 200을 경험한 것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과장하여 홍보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한비야씨가 여행을 했던 것은 사실이므로, 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예전에 어떤 여행자가 처음으로 한반도를 일주했다고 선언했고, 언론은 연일 그를 취재하고 대중들은 그의 대담한 여행에 갈채를 보냈다. 그의 책 이름은 “걸어서 일주한 국토삼천리”였는데, 책이름과 매중매체 홍보만 보고 어떤 사람들은 그가 글자 그대로 “걸어서” 여행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 내용에 따르면 그 여행자는 걸어서 여행한 것이 아니라 모든 루트에서 오토바이와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었다. 이 여행자는 과연 자신이 “걸어서” 한반도를 여행했다고 홍보할 수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그는 이미 책과 강연 등으로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는데, 이런 식의 과장된 홍보(책 이름이나 내용)를 단순히 그냥 책 제목일 뿐,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일까?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씨의 경우는 60세가 넘어 편안한 노후를 포기하고 실크로드 12,000km를 4년 동안 혼자 걸었는데, 한비야씨가 책에서 밝힌 여행루트의 거리가 지구 세 바퀴 반이라고 하니 140,000km(지구 한바퀴는 40,000km)가 되겠다. 사람이 걷는 속도가 보통 시속 4km이니, 한비야씨의 계산법대로 지구를 여행했다고 하면 35,000시간을 걸었다는 셈이다. 이것을 환산하면 무려 4년이다. 먹고 자고 쉬는 시간 빼고 걸은 시간만 4년이라는 말이다. 그럼 12,000km를 4년동안 걸은 베르나르 올리비에씨와 비교하면 한비야씨는 최저 40년을 여행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냥 쉽게 책 제목으로 “걸었다”고 뽑아쓰기에는 지나친 과장 홍보가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대중매체의 선전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세계일주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한비야씨는 이 엄청난 루트를 어떻게 걸어서 여행했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 (비슷한 문제로, “오지여행가”라는 말도 안 되는 타이틀도 그대로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한비야씨가 여행한 곳 중에서 진정한 의미로 “오지”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일반 여행자가 마음 먹으면 다 갈 수 있는 곳들이며, 전기나 육로가 연결되지 않는 곳도 없었다. 여행편의도나 접근성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한비야씨가 진정 “오지여행가”로 다시 태어난 것은 구호활동을 시작한 최근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한비야씨의 책에는 육로로 여행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지만 마케팅시 책 제목이나 대중매체의 홍보에는 항상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했다. 이것은 마치 수능을 50점 맞은 사람이 100점 맞은 것처럼 홍보해서 대중의 인기를 얻은 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한비야씨와 같은 과장이 아닌, 실제로 걷고 오지를 다니는 여행자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비교한다면 한비야씨의 “도보여행”, “오지여행”과 같은 마케팅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지나친 과장 홍보는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 도덕성의 문제 – 다른 여행자에게 미칠 파급효과를 생각하지 않고 글을 썼다.
 
한비야씨의 “바람의 딸” 1권을 보면, 이란에서 반정부군 지도자와 사랑을 나누고 목숨 걸고 아프가니스탄 위험지역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일단, 이란을 여행했던 사람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는 “말도 안 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내용의 진실성 여부는 둘째로 하고, 한비야씨의 글을 쓰는 태도는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행에서 극단적인 경험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큰 것이든, 작지만 나름의 소중한 추억이든 간에. 모름지기 여행자라면 글을 쓸 때 후배여행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일들은 경고하고,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한비야씨는 자신의 여행경험을 “영웅담”으로 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에서 목숨과 바꿔 사진 두 장을 찍었을 때, 그녀는 그것이 금지된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욕심에 못 이겨서 일을 저질렀으며 그것을 책에 자랑스럽게 적었다. 이란에서 했다는 반군과의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여행을 시작한 한참 뒤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제일 앞부분에 자극적인 내용을 고의적으로 실었다.
 
일반적으로 목숨을 걸어야 되는 상황은 여행자 스스로 피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위험지구인줄 알면서 들어갔고, 금지된 일임을 알면서 했고, 그것을 대중매체에 공개하기로 했다면 최소한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여지는 없는지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어떻게 보면 심한 말로 한비야씨는 “개념이 부족한” 여행자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비야씨의 여행소설(!)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꿈을 꾼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한비야씨의 글을 읽고 자극받아 세계일주의 꿈을 키우며 여행준비를 하는데, “한비야 따라하다가 봉변당하는 한국여자들이 적지 않다” 라는 소리를 여행지마다 들을 수 있다. 외국남자와의 금지된 사랑, 위험한 지역에서의 목숨을 건 모험, 오지에 가서 현지인 집에 신세지기 등, 한비야의 글을 읽으면 이런 경험을 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한비야씨의 경우는 뒷일을 생각지 않고 자기자랑에 심취했다가 다른 여행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에 다름없다. 한비야씨의 글 많은 곳에서 자기과시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모든 여행자가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존경받는 여행자라면 겸손하고 진실되어야 하지 않을까?
 
 
 
* 월드비전과의 석연치 않은 동맹
 
몇 년 전부터 한비야씨는 월드비전(순수구호단체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기독교 선교단체)의 긴급구호팀장이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월드비전은 한비야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긴급구호와 해외아동결연 모금운동을 의욕적으로 전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비야씨 얼굴만 보고, 한비야씨가 추천하면 믿을 수 있다는 생각에 월드비전에 엄청난 액수를 기부했다. 그 돈이 구호를 표방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이 기독교 전파에 쓰임을 모른채… 글쓴이는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포스트를 쓰고 나서, 월드비전은 천주교를 배제한 개신교 단체이며 월드비전에 천주교인은 아마도 한비야씨가 유일할 것이라는 어느 네티즌의 글을 접할 수 있었다.
 
한비야씨의 종교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한비야 간증”으로 검색하면 한비야씨가 개신교 간증회에 강연 나가서 월드비전에 모금을 호소하는 동영상과 웹문서가 한두 개가 아니다. 한비야씨는 스스로 천주교신자라고 밝히고 있는데, 천주교신자가 개신교 간증회에서 모금운동을 한다는 것은 일반 대중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다. 한비야씨가 월드비전에 입사하면서 개신교로 개종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천주교신자인 한비야씨가 월드비전의 이미지 메이킹에 일조했다고 본다. 개신교 선교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월드비전은 결코 연 800억이라는 거금을 모금할 수 없었을 테니까…
 
 

– 개신교 간증회에서 월드비전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 천주교인 한비야씨.
 
 
월드비전과 한비야씨의 동맹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비야씨는 과거 본인의 저서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앞으로 구호사업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비야씨가 유니세프 같은 국제적 기구나 외국의 유수 NGO에서 일하기에는 경력이 부족했을 것이고(한국에서는 선구적인 배낭여행자이지만 외국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는 그저 흔해 빠진 백패커의 한 명일 뿐), 한비야씨의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기과시를 감안한다면 그런 곳에서 밑바닥 구호활동부터 시작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때마침 중국유학중이던 한비야씨에게 들어온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팀장 제의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한비야씨는 배낭여행자의 상징이며 또한 월드비전의 얼굴이다. 한비야씨를 주축으로 월드비전의 주력사업처럼 광고하는 “해외긴급구호사업”에는 2007년 월드비전의 총수입금 817억중에서 겨우 18억이 사용되었다. 총 예산의 무려 1/40, 규모 있는 긴급구호팀이라고 보기에는 쥐꼬리만 한 예산이다. 또한 월드비전에서 2007년 모금한 결연후원액의 총합은 348억원이지만, 해외사업에 사용한 총액은 겨우 268억이며, 여기에 해외긴급구호사업 18억을 포함해도 모금액의 총합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출처: 월드비전 2007년 사업보고서 참조)
 
예산내역의 합계부터 맞지 않는 월드비전의 817억 예산의 A4지 2장짜리 사업보고서를 보니 의혹이 더욱 커진다. 만약, 월드비전에서 기부금의 일부를 유용하거나 선교자금으로 사용했다면? 개신교 선교자금에 쓰이는 줄 모르고 한비야씨만 보고 기부한 많은 사람들이 느낄 배신감은 얼마나 클까?
 
한비야씨는 많은 사람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앞으로 자신의 종교정체성을 포함해 월드비전이 스스로 홈페이지에서 밝히듯 선교단체임을 분명하게 대중에게 알리고 구호사업을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
 
 
* 새로운 여행자의 아이콘을 기다리며
 
근본적으로 여지껏 한비야씨에 대한 비판이 없던 이유는 여행, 그것도 세계일주 여행이라는 것을 일반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세계여행에 대한 글을 썼다면 여행경험이 없는 사람은 어떤 부분이 과장되었는지, 진실성이 부족한지, 도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등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비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배낭여행자들의 여행패턴도 다양해져서 한비야씨가 여행했던 루트를 경험한 후 비판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여행자가 대한민국의 인구대비 극소수라는 점에서 일반대중은 아직도 한비야씨의 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한비야씨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리고 그가 시대의 아이콘인 것은 또한 시대의 불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좀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여행자가 한비야의 자리를 대체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여행자는 존재하지 않았고 한비야씨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자의 한 사람으로 이 시대에 존재하고 있다. “더불어숲” 신영복교수님의 깊이와 한비야씨의 대중성을 반쯤 섞고 거기에 후배 여행자에 대한 책임감까지 겸비한 여행자가 한비야씨의 자리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행은 정말 많은 것을 얻게 해준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치 인간이 본능을 거스를 수 없는 것처럼. 그 중에 언론에 노출되고 책을 쓰는 스타여행자도 있을 것이다. 글쓴이 또한 한 사람의 여행자 입장에서, 새로운 여행자들은 모두 선배여행자 한비야씨의 용기와 모험심은 본받되, 그와 더불어 겸손함과 진지함까지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 – 구호단체인가 선교단체인가

* 2009년 7월 17일 추가정보 업데이트

* 기독교(개신교) 구호단체에 대한 비판글이므로 기독교인에게 불편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 독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얼마 전 한국 월드비전의 이사진과 한국 유니세프의 회장이 뉴라이트 소속이라는 의혹이 한참 이슈가 되었다. 유니세프는 전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NGO로 알려져 있고, 월드비전은 여행가 한비야씨의 긴급구호로 더욱 유명해진 세계 최대의 기독교계 NGO단체이다.

두 단체는 모두 인터넷 상의 소문을 잠재우느라 진땀을 뺐고, 의혹은 뉴라이트 이슈를 넘어 두 단체의 기부금이 공정하게 쓰여지는가의 여부까지 확대되었다.

사람들이 각종 구호단체에 기부할 때 첫 번째로 신경쓰는 것은, 내가 낸 기부금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지의 여부이다. 여기에 그 단체가 기독교 계열이라면 구호를 빙자한 선교사업에 기부금이 남용되지 않는지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그렇다면, 세계 최대의 기독교계 NGO이면서 적극적인 구호사업을 펼치는 월드비전은 과연 어떤 곳일까? 그들의 말처럼 순수한 구호단체이고 구성원이 기독교인 단체일까? 아니면 선교사업에 주안을 두고 선교의 일환으로 구호도 겸하는 단체일까? 글쓴이는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몇 가지 충격적인 검색결과를 얻게 되었다.

 

*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다

 

월드비전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은, 이 단체가 순수한 구호단체인지 아니면 선교단체인지의 여부였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이 선교라면, 구호사업도 선교의 일환/대외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월드비전이 어떤 단체인지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밝혀져 있는 내용을 보거나, 월드비전 관련자들이 공식발표한 내용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일단, 월드비전은 자체 홈페이지(http://www.worldvision.or.kr)를 찾아보니 소명헌장에 “복음전파사업”이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일단 월드비전이 선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교회와의 협력사업에서는 월드비전이 긴급구호, 정의구현, 변화를 가져오는 개발, 후원개발 및 홍보활동으로 인해 교회와의 파트너십을 유지, 영적인 사역자를 만들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월드비전의 모든 사업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향한 변화’를 목표로 한다고 쓰여 있다. 여기서 성급하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월드비전의 구호사업조차 궁극적으로 선교사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월드비전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기독교인(개신교) 뿐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직원들이 사역, 삶, 행동, 말, 표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가한다는 것은 월드비전의 핵심 선교이념인 통전적선교의 다른 표현이었다.

 

* 인터넷에서 검색한 증거들 – 월드비전은 선교를 최우선 목표로 한다

 

월드비전의 홈페이지에서 밝혀져 있는 것들 또한 충분히 의구심이 드는 내용이지만, 보다 공신력있는 매체의 인터뷰나 소개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구글에서 자료를 검색해보았다. 대부분 검색되는 자료들이 월드비전의 구호사업에 치중되어 있어 증거를 찾기는 비교적 쉽지 않았다.

* 다음은 월드비전이 선교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증거들이다.

(* 참고로 한국기독교계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샘물교회 납치사건 이후로 “단기선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비전트립Vision Trip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단순한 말장난일 뿐 단기선교와 같은 뜻이다.)

 

‘서 티모르(West Timor)’ 비전 선교 기행문(1)
http://koreandailynews.net/print_paper.php?number=699
서 티모르(West Timor) 단기 선교는 월드 비전(World Vision)의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서 티모르! 이름만 몇 번 들어 본 아주 생소한 지명에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발을 내딛는다는 사실에 가슴 벅차 올랐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Welcome to Indonesia!” 하면서 다가오는 젊은 몇 사람들이 있었다. 인도네시아 World Vision 직원들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신선한지 어느 듯 모든 피로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짐을 챙겨 실은 후 몇 대의 차에 편승하여 한 시간쯤 밤길을 달려 World Vision 본부 근처 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계속)

 

동대문감리교회, 월드비전과 동역 약속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94691
월드비전의 ‘10, 100, 1000 VISION 운동’은 10년간 10명 선교사 파송, 100개 우물 전세계에 신축, 1000명 아동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일대일 결연을 맺자는 캠페인이다.



몽골인 복음화 이제 시간문제 – 한·영 성경공부 교재 몽골어로 번역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40346
월드비전 몽골이 성경공부 자료를 몽골어로 번역, 출간해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불교국, 스리랑카서 한인선교사 잇단 수난
http://www.gycenter.com/zbxe/?mid=gsgnews&page=20&document_srl=1039
최근 불교국가 스리랑카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선교사와 현지 기독교인들이 현지인들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개신교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한인선교사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빌립선교회 이성상 선교사와 예장통합 바울선교회 소속 정용택 선교사등 두 가정에 불교 승려등 10 여 명이 들이닥쳐 출입문을 봉쇄한 채 전화선을 끊고 신학서적과 선교자료를 뺏어갔다.

 

최병락 목사의 선교일기 | 이디오피아를 가다(1)
http://www.wnewskorea.com/bbs/board.php?bo_table=c_new_1&wr_id=953
세미한교회가 지난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크리스천 구호단체 월드비전(World Vision)과 함께 이디오피아 현장비전트립을 다녀왔다. 최근 120여명의 이디오피아 오모나다 지역 어린이를 후원하게 된 교회로서 이 지역을 직접 탐방해 그들의 필요를 알고 사역의 방향을 보다 구체화시키기 위해서였다. 세미한교회의 최병락 목사는 이디오피아 지역의 구제사역에 더 많은 지역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동참하길 바라며 이번 여행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경험담을 몇회에 걸쳐 생생하게 전해줄 예정이다.

 

월드비전, 전국지회 임원대회 개최
21세기 공동선교개발위한 한국교회와 월드비전의 협력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67646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최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21세기 공동선교개발을 위한 한국교회와 월드비전의 협력방향’이란 주제로 ‘2003 전국지회 임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11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월드비전의 전국지회 임원 목사와 사모 290여 명이 참여했다.

 

월드비전 서울지역 교회연합회 신년하례예배 드려
올 한해 연합회 활동 계획 정리, 새 임원 선출해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82285
김재송 목사(시흥중앙교회)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땅끝까지의 선교’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하는 일이 기본”이라며 “월드비전의 구호사업과 교회 선교는 이런 관점에서 하나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날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월드비전의 변화는 선교와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사는 세상은 바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우리 모두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 서울지역 교회연합회는 지난해 1월 서울지역 800여 교회와 월드비전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작년 9월에는 임직원들이 월드비전 몽골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월드비전, 해외선교 효율 위한 선교포럼
’21세기 효율적인 해외선교를 위한 선교동역’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48807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1백여개 국가에 1만3천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왔으나 중복투자로 인한 선교자원의 낭비와 대내외적인 동역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주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후원으로 선교동역에 관한 선교포럼이 30일 월드비전 9층 예배실에서 개최된다.

월드비전측은 “한국교회가 선교 대안을 제시하고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동역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선교포럼을 개최하는 목적을 설명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심도있고 폭넓은 대화를 통해 선교지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선교활동을 하기 원한다”“동역하는 모습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며, 하나님 나라가 하루 빨리 이 땅에 건설되기를 기도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다음은 월드비전의 선교핵심 이념인 통전적/전체론적 선교(holistic ministry)에 관한 내용이다. 통전적 선교는 간단하게 말해 예전의 선교방식처럼 일방적인 믿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의식주 교육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면서 현지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파고드는 식의 선교를 의미한다.

 

선교는 생활통해 자연스럽게
http://www.russia1004.com/bbs/board.php?bo_table=bgroup7_6&wr_id=72&page=3
국제 월드비전 선교 담당 부총재 발디어 스튜어나겔 목사가 9월 5일 오전 11시, 월드비전 예배실에서 구호활동과 접목된 ‘통전적 선교’의 개념에 대해 강연했다. 스튜어나겔 목사는 “통전적인 선교란 단순히 성경 말씀을 말로 전달하는 ‘전도’의 개념을 넘어서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되어 말과 행동, 우리의 생활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라 말하며 “이것은 이 시대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사역지 2- 월드비전
http://www.keh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1
“해외사업장에 가보면 당신들은 왜 우리에게 와서 이런 도움을 주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신들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고 묻기도 하구요. ‘아! 이렇게 복음이 들어가는구나,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구나’하고 느끼죠.”

 

  • 마지막으로, 월드비전의 궁극적인 정체가 선교단체임을 알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많은 교회쪽 매체에서는 월드비전이 선교단체임을 강조하며 후원을 촉구하고 있다.

 

월드비젼(http://www.worldvision.or.kr) 에 참여합시다
http://truthandfaith.com/bbs/board.php?bo_table=HelpShare&wr_id=2
[성경대로 바르게 서 있으며, 바른 구제와 선교를 하는 교회라면 더 많은 헌금을 바칠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타락한 목사, 재정의 불투명, 비밀주의, 부패한 기득권을 가진 당회원들이 있는 교회에 다시는 성도들은 의미 없는 맹목적인 헌금을 교회에 낼 것이 아니라 구제하고 선교하는 월드비전 등과 같이 투명한 NGO기관에 헌금을 보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더 이상 종교우상에 포로잡힌 미신과 거짓된 논리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월드비전 쓰나미 성금 27만5천불 모금
http://www.chtoday.co.kr/view.htm?code=&id=142271&orderby=agree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은 “월드비전은 긴급 구호만 끝나면 그 지역에서 철수하는 여타 긴급 구호 단체와는 다르게 그 지역이 끝까지 남아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때까지 책임을 지는 긴급 구호 및 개발 사업 단체이다. 특히 이번 모금에 한인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이번 피해 지역의 종교가 이슬람교와 불교인데 월드비전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선교 목적으로 구호한다는 것을 한인교회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헌신을 바탕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월드비전’
http://www.gimpo.com/news/read.php?idxno=11488&rsec=S1N11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월드비전은 하나님이 만드신 기독교 단체로 교회와 분리 될 수 없으며 독립적인 사업을 벌여서는 안된다”며, “세계적으로 봉사, 헌신, 구호 활동을 벌이다 보니 흔히 NGO단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고 월드비전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선교단체로 기독교 국제협력관이다”고 명확한 정체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 지구상에 설립의도가 변질된 수많은 단체들을 대할 때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이러한 정체성 변질을 막기 위해 월드비전은 직원들에게 ‘그리스도 중심의 영성’을 강조하며 영적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으며 교회와 파트너십을 이뤄 동역관계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삼회장 “기독NGO 신앙고백 회복해야”
[기획]기독NGO의 정체성 되찾기2-월드비전 박종삼 회장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69575
박종삼 회장은 기독NGO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내부적인 ‘신앙고백’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교회와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공동 목적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과 같은 기독교 구호개발NGO는 특별히 봉사의 기능을 위탁받은 교회 선교의 특별한 기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말씀의 선포에 중점을 두는 만큼 디아코니아 사회봉사는 이에 비해 조금 부수적인 것일 수 있으며, 또한 영적 기관으로써 전쟁, 재난, 빈곤, 기아 등 특수한 상황에서 전문적 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21세기의 선교사역지는 모든 선교단체나 기관의 동역체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교회주의, 개교단주의를 탈피하고 교회합동의 패러다임 하에 교회와 기독교구호개발NGO들이 선교동역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교회는 말씀의 전파와 함께 기독NGO들의 기독교적 소명을 끊임없이 일깨워줘야 하며, 기독NGO들은 봉사선교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공동 목적인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NGO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다양한 만큼 기독교적 역량이 분산되거나 신앙적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가 만든 기독NGO인데도 불구하고 교회로부터 독립한 기독NGO가 사회로 뛰어들면서 세속화 되고, 반면에 교회와는 점점 더 멀어지면서 기독교적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또한 교회도 자신들이 만든 단체임을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사역이 국제화되고 자라다 보면 자아도취나 교만 자만에 빠질 수 있고, 소명을 잃고 세속한 사회에서의 NGO들과 같이 행동하게 됩니다.

결론은 다시 교회와 함께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드비전 안에서는 10 여 년 전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고, 직원들의 신앙훈련조차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시 교회와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회복해 선교현장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합니다.”

 

* 진실의 열매는 항상 쓴 법, 그러나…

 

월드비전에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착잡했다.

일단, 월드비전은 기독교 선교단체가 맞고 선교를 최우선 순위사업으로 꼽고 있으며, 구호사업은 선교를 위한 부차적 요소(통전적 선교의 개념으로 선교의 한 파트로 취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월드비전 회장 박종삼 목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히고 있으며, 월드비전 소명헌장에도 나와있으니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월드비전에 선교사업에 대한 내용은 검색으로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언론매체에는 월드비전의 구호사업만 부각이 되어 있으며, 월드비전이 선교단체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소수인 기독교계 신문에만 실려 있어 쉽게 검색이 되지 않았다.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점은, 월드비전의 마케팅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선교사업 이미지를 자제한 채 한비야(여행자 사이에서 한비야씨는 별로 좋은 소리 못 듣는 분이다. 도보가 아닌 육로로 여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졌으며, 지나친 여행기의 영웅담 화와 자기과시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비야씨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트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겠다), 김혜자 등의 유명인을 내세워 구호사업관련 기부금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교회쪽에는 월드비전의 선교사업을 강조하며 선교명목의 자금을 걷어들이는 점을 자료검색 결과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어떤 구호단체도 사업이 확장되면 조직 자체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경비가 든다. 그리고 대중은 그런 점도 이해 못할 정도로 야박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내의 어떤 구호단체도 기부자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자세한 내역을 밝히는 곳이 없다.

여기서 또다른 의문이 생긴다. 우리가 월드비전에 낸 기부금의 몇 %가 구호자금에 쓰여지고 몇 %가 선교자금에 쓰여졌을까?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은 오직 월드비전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고찰해본 결과, 월드비전은 비종교적 순수 NGO단체가 아니고 선교를 최우선 목적으로 하는 기독교사업단체임을 알 수 있다. 선교사업에 쓰이는 줄 모르고 기부한 많은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에, 월드비전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회답해야 한다.

앞으로 월드비전은 그들의 통전적 선교사업의 일부분으로 구호사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구호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월드비전에 기부금을 내왔지만, 더 이상 기독교단체에 기부금을 내기 싫다는 분들을 위해 글쓴이는 다음과 같이 작은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1. 기독교 선교사업에 기부금을 낼 수 없다는 분

 

월드비전 후원을 무조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천주교계와 불교계 구호사업단체가 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비교적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유명한 단체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간 여러 사람들의 활발한 정보공유로, 플랜인터내셔널(한국에서는 플랜코리아), 유니세프 등의 구호단체가 종교색이 전혀 없는 100% 순수한 구호단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이브더칠드런도 추천받고 있으나 천주교계열이라는 정보가 있어 확인중에 있다.)

플랜(http://www.plankorea.or.kr)은 월드비전보다 더 오랜 역사와 구호노하우를 자랑하는 이 분야 세계최고의 단체이며, 월드비전과 흡사한 지역개발후원 활동을 하고 있으나 비종교 순수NGO이기 때문에 선교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유니세프(http://unicef.or.kr)의 경우도 유엔 산하의 단체이기 때문에, 한국 유니세프의 회장이 뉴라이트라는 불명예와는 관계없이 후원금이 선교행위로 전용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세이브더칠드런(http://www.sc.or.kr)은 해외아동후원금으로 5천원부터 기부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한국 내에서의 후원이라면 소년소녀가장 후원인이 되는 방법으로 후원금을 중간에 어떤 단체도 거치지 않고 100% 전달할 수 있다고 하니 가까운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문의하시기 바란다. 외국에 사는 교포 분들이라면 현지인 고용확대, 현지인 직접 후원을 단체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부할 여력이 없거나 어떤 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에게는, 헝거사이트(http://www.hungersite.com) 같은 옵션도 있다. 클릭할 때마다 후원기업에서 기아에 굶주리는 아동에게 1.1 컵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쓴이가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헝거사이트에서 실제로 전달한다는 음식의 사진을 검색해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직접 돈을 지불하지 않고 클릭만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부담없이 도울 수 있는 옵션이라고 생각된다.

 

2. 월드비전 기부를 멈추면 후원받던 아동이 걱정된다는 분

 

이 부분은 어려운 문제다. 기독교인들의 본질은 성경에 쓰여져 있는대로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며, 월드비전 구성원이 기독교인인데다가 소명헌장에서도 밝히고 있는 바 월드비전에서 구호사업이 진행되면 실질적으로 선교사업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월드비전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월드비전이 추구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선교사업 임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개종을 강요받는 것은 영혼을 파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현지 아동이 개종에 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임을 알면서도 월드비전에서 후원을 계속해야하는지는 각자가 판단해야 할 몫이다.

선교사업은 꺼림칙하지만 도움을 계속 주고 싶다는 분은, 월드비전에게 기부금의 사용내역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하시기 바란다. 가능하면 퍼센트 단위로, 더 나아가 일원 단위까지 사용된 내역을 밝혀달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기부금 사용내역을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면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자. 월드비전의 궁극적 목표가 선교사업이지만, 이러한 식으로 모든 비기독교 월드비전 후원자들이 압박을 넣는다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기부금의 선교자금 남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제 블로그의 다른 글과 달리, 이 글은 무한 펌을 허용합니다. 가능한 많은 분이 보고 월드비전의 실체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